[한국의 역사 등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무인도서는 대체로 완벽한 보존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만 무인도서에 낚시꾼이 드나들면서 온통 파괴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지만 격렬비열도 워낙 먼바다이고 육지에서 좀처럼 오기가 힘들어 그런지 나름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듯 했다.
몇해전 다시 유인화 되어 1909년 이후 지금까지 이어온 역사의 불빛이 서해 바다를 지키고 있음에 그저 감격스러운 마음이 들 뿐이다.
최초 점등일 : 1909년 6월 1일
주소 : 충남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이달의 등대 2019년]
간절곶등대는 일제강점기에 울산을 비롯한 동해 남부 연안을 지나는 선박들의 안전한 항해를 위하여 1920년 건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해수부에서는 매월 1일에 이달의 등대를 지정하고 있는데 한반도 새천년의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하는 간절곶 등대를 선정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드넓은 잔디 구릉 위로 초연히 서 있는 간절곶등대와 울산항을 오가는 선박들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쉼터가 있는 곳, 이 곳이 바로 간절곶이다.
최초 점등일 : 1920년 3월 26일
주소 :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1길 39-2
[역사가 있는 등대 테마2]
역사가 있는 등대 시즌2가 22년 7월에 오픈되어 하나 하나 찾아가다 보니 어느새 완주를 하고보니 시즌 2에 가장 어려웠던 곳은 상백도와 가거도였다.
그렇지만 가기 어려우니 더 소중해지는 아이러니한 듯한 여행길이었지만 바다를 지킨 역사를 더듬어 보았다는 자부심도 생겼다.
1909년 11월에 처음 불을 밝힌 후 서해안을 항해하거나 군산항을 드나드는 선박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19년 8월부터는 등대에 근무하는 직원이 모두 철수함에 따라 무인 등대로 운영되고 있다.
최초 점등일 : 1909년 11월 3일
주소 : 전북 군산시 옥도면 말도2길 29
[아름다운 등대 테마1]
아름다운 등대를 찾아 2년동안 시간날 때마다 다녀왔는데 벌써 완주를 했으니 참으로 시간이 빠르다는 느낌이 절로 드는 지금이다.
사실 소청도 등대는 아름답다라기 보다는 시즌2에 역사 등대로 들어가야할 자리인 듯 싶은데 아쉽게도 시즌 1에 있어 그대로 올려 본다.
인천 팔미도 다음으로 오래된 역사 등대가 소청도이지만 인천 앞바다에는 3개가 더 있으니 위치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를 알게 된다.
최초 점등일 : 1908년 1월 1일
주소 : 인천시 옹진군 대청면 소청서로 279
[한국의 역사 등대]
인천 소청도에는 팔미도에 이어 두 번째로 설치된 등대가 있으며, 서쪽 끝 83m 고지에 1908년 불을 밝힌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점등당의 등명기가 지금도 광채를 발하며 백 년 동안 쉬지 않고 돌고 있으며, 밝기가 촛불 15만개를 동시에 켠 것과 같다고 한다.
서북해 일대와 함께 중국 산둥반도, 만주 대련지방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으며, 일제를 거쳐 8.15광복 후 오늘까지 불을 밝히고 있다.
최초 점등일 : 1908년 1월 1일
주소 : 인천시 옹진군 대청면 소청서로 279
[재래식 등대 도대불/토속신앙]
조천진에 소속된 왜포연대(일명 고포연대)는 동쪽으로 함덕연대 서쪽으로 조천연대와 교신하였으며, 소속 별장 6인, 봉군 12명이 배치되었다.
일반적으로 연대의 평면은 방형인 것에 비하여 왜포연대는 타원형의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벽체 또한 이중벽으로 돌담으로 분리 축조되어 있다.
그 사이의 공간은 해안을 감시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이중벽 역할을 하여 제주도 특유의 강한 바람을 막아주었을 것이며, 제주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주소 :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재래식 등대 도대불/토속신앙]
신흥리 방사탑은 오래전부터 이곳 주민들이 바다에서 일하는 어부들의 무사 안녕을 빌며 고사를 지내던 역할을 한 방사탑이 있다.
신흥 관곶 옆 쪽으로 항구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곶(관코지)은 제주도 본섬의 가장 북쪽으로 돌출된 지점이다.
이쪽 주변에는 작은 항구가 있어 고즈넉하고 특히 비가 오는 날은 서정이 넘쳐나는 분위기가 여행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묘한 마력을 지닌 곳이다.
주소 :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777번지
[한국의 등대문화유산]
인천 옹진군의 북장자서 등표는 1903년 6월에 불을 밝힌 후 오늘에 이르고 있는 역사 등대로 현존하는 등표이며 굳건한 역사를 안고 있다.
옹진군 앞바다에 줄지어 있는 부도등대, 백암등표와 더불어 역사를 안고 있는 등표이지만 여객선의 노선이 없어 일반인은 접근하기 어렵다.
팔미도에서 시작하여 선미도까지 인천 옹진군의 바닷길에서 역사를 지닌체 묵묵히 불을 밝히는 등표 역시 아름답기 그지없다.
최초 점등일 : 1903년 6월 1일 제 15 호
주소 : 인천시 옹진군 연흥면 외리 해상
[한국의 등대문화유산]
옹진군의 부도는 인천항 관문에 위치하고 있어 1904년 다른 지역보다 먼저 이곳 부도에 등대가 설치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역사 등대이다.
그 위치의 중요성에 걸맞게 항로표지의 주요기능인 광파, 전파, 음파표지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등대의 등탑에는 오얏꽃 문양과 게 모양의 문양이 있다.
둥그런 원의 등대로 입구는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형태로 남아 있으며 오얏꽃 문양 아래 게의 문양이 새겨져 있어 한참을 바라보게 한다.
최초 점등일 : 1904년 4월 제 14 호
주소 :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외 산263
[한국의 등대문화유산]
우리나라에서는 고대부터 밤에는 산이나 섬에서 횃불(도대불)을 밝혀 뱃길을 인도하였고, 암초나 수심이 얕은곳에 나무를 꽂아 항로표지로 이용하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시설의 등대는 1903년 6월 1일 처음 불을 밝힌 인천항 입구의 팔미도 등대, 소월미도 등대와 북장자서 등표, 백암 등표이다.
백암등표는 초록색의 기둥으로 여위에 세워져 있으며 다른 등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름다운 모습과 역사미를 동시에 지닌 소중한 등대 자산이다.
최초 점등일 : 1903년 6월 1일 제 13 호
주소 :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외리 해상
[한국의 등대문화유산]
거제 방화도 등대는 1911년 건립되어 약 8m 높이의 철탑 구조물이었으나, 1981년에 철탑을 2m가량 증축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후, 2006년에 15m 높이의 새로운 등대가 건립되면서 구(舊) 방화도등대는 통영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새로운 등대에 물려주었다.
구(舊) 방화도등대는 건립된 지 108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도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 국내 최고(最古) 철탑등대로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최초 점등일 : 1911년 11월 1일 제 24 호
주소 : 경남 거제시 둔덕면 술역리 방화도
[역사가 있는 등대 테마2]
전남 해남군 앞바다에 있는 섬인 시하도는 씨앗섬이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얼마전까지 1인 가구가 있었지만 현재는 거의 무인도서에 해당한다.
시하도는 섬에 불을 밝혀 시각을 알 수 있게 해준 것에서 유래하였으며, 관련 지명으로서의 시하바다는 여기서 파생된 명칭이다.
이름만으로도 예쁜 시하도 등대의 최초 점등일은 1907년 9월 1일이니 국내에 현존하는 등대 중에서도 오래된 역사를 안고 있는 등대에 해당한다.
최초 점등일 : 1909년 8월 5일
주소 : 전남 해남군 화원면 시하리 산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