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을 때마다 오히려 더 강하게 꿈에 대한 열망이 식어가는 것은 아마도 나이 들어간다는 푸념 탓이 아닐까.
지나가는 시간을 아쉬워하던 푸르른 삶은 한구석 빛바랜 낙엽들 속에 웅크린 채로 햇빛을 그리워하며 한 겨울바람을 피하고 있는 허름하고도 가련한 삶들이 더 많이 눈에 띄어서 아파해야 할지 모르겠다.
겨울을 맞이 하는 초입에 11월도 하순으로 들어가고 있는 즈음에 지금의 시간은 미세한 자연의 귀 기울이는 천재 음악가처럼 내 안의 떨림을 찾아 내면으로의 여행을 떠나는 시간이기도 하다.
경북 울진 기성항 시화 골목을 걸으며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역사적 상처는 어차피 많은 시간이 흘러야 치유가 되기도 하고 오히려 더 깊은 아픔이 되기도 하는 것은 전쟁이며 그 세월을 살아왔던 이들에게는 그걸 떠안고 살아가게 되며 두번 다시 그런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한 명약이 되기도 한다.
가끔은 선명한 것보다 잘 보이지 않아서 더 가까이 갈려고 하거나 눈을 부릅 뜨고 보지만 잘 보이지 않고, 역사는 보려고 하면 더 숨어 버리는 경우가 많기에 흔히들 무관심으로 대체하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기억하고자 아니 이지 않고자 오늘은 숨어버린 역사를 걸어보고자 고하도 갯가길을 걸었다.
주소 : 전남 목포시 달동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전남 영광은 드넒은 해안을 안고 있어 서해중에서도 노을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노을색을 보여 주는 해안 중에 하나이다.
백수 해안 도로 중에 으뜸은 대산 등대가 있지만 바다를 끼고 간조에 갯가길을 걸어 보는 것도 또다른 해안의 모습을 보게되어 힐링이 되는 걷기길이다.
위쪽으로는 전망을 보며 걷는 데크길이 만들어져 있지만 좀 더 모험적인 길을 걷고 싶다면 갯가길에서 가마미 해수욕장 방향으로 걸으면 된다.
주소 : 전남 영광군 백수읍 해안로 950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제주도에 딸린 무인도 가운데 가장 큰 섬으로 주변 3개의 합해져서 차귀도라 불리우고 고산리에서 2Km 떨어진 자구내 마을에서 배를 타고 입도한다.
고산선착장 주변 지질트래킹은 바로 앞 와도의 풍경을 보며 멀리 보이는 차귀도를 보며 계속 걷는 길이며 만조에는 걸을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썰물에는 고산 선착장 우측을 따라 갯가를 걷는 길은 다소 험하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안전모를 반드시 쓰고 미끄러짐이 덜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주소 : 제주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제주도에 딸린 무인도 가운데 가장 큰 섬으로 주변 3개의 합해져서 차귀도라 불리우고 고산리에서 2Km 떨어진 자구내 마을에서 배를 타고 입도한다.
차귀도는 몇해전까지 여행객이 입도하지 못했던 무인도서였지만 지금은 개방되어 유람선을 통하여 들어갈 수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썰물에는 섬 전체를 돌아볼 수 있지만 내륙으로 향한 길 보다는 먼바다를 바라보는 갯가길에서 등대가 보이는 방향으로 약간의 암벽을 오르면 된다.
주소 : 제주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고성 상족암 바닷가에는 너비 24㎝, 길이 32㎝의 작은 물웅덩이 250여 개가 연이어 있는데 이는 1982년에 발견된 이 웅덩이는 공룡 발자국이다.
상족암 일대는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현재까지 보호되고 있으며, 1억 5천만년 전에 호숫가 늪지대였던 이곳은 공룡의 집단 서식지였다.
상족암 갯가길은 한려 해상 국립공원에 속하며 덕명해안까지의 길이 한국의 그랜드케넌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아름다운 해변이다.
주소 :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5길 42-23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영암 나불도는 이제는 육지가 되어 섬이라는 분위기는 찾아 보기 힘들지만 하구둑 건설로 한쪽은 호수같은 느낌이 들고 한쪽은 여전히 바다이다.
영산재라는 한옥 호텔이 개장한 이후로 주변 환경 정리와 공원화가 되어 지루함이 없이 해남 방향으로 걷기에 적합한 길이 되었다.
특히 비가 내리면 담수호와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아스팔트 길이기에 드라이브를 겸한 걷기길로 봄과 가을에 아름다운 길이 되고 있다.
주소 : 전남 영암군 삼호읍 나불외도로 165-1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안면도에서 승용차로 갈 수 있는 마지막 섬이 원산인데 인데 이곳은 올 연말 세계5위에 해당하는 해저터널이 개통되는 구간이기도 한 섬이다.
터널이 개통된 후 대천 보령간을 5분이내로 통과하게 되면서 1시간 가량 돌아서 입도하게 된 길을 단 시간에 입도하게 되어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딴섬은 썰물에 걸어들어갈 수 있는 작은섬인데 전체를 돌아도 20여분 정도로 둘레가 작고, 특히 비가 오면 멀리 보이는 원산대교가 아름답게 보인다.
주소 : 충남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태안 쇠섬은 이름이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나문재 카페하면 한번쯤 다녀온 섬일거라 생각하는데 이곳은 오랜 세월동안 개인이 가꾼 섬이다.
한여름에 쇠섬을 방문하게 되면 수국부터 다양한 여름꽃이 피어나 방문하는 이들에게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고 인생샷을 찍게하는 장소가 된다.
특히 카페로 이어지는 해변길은 썰물에 쇠섬 절반 정도를 걸어서 돌아볼 수 있기에 한번쯤은 카페에서 내려와 둘레를 걸어보라 권하고 싶은 섬이다.
주소 : 충남 태안군 안면읍 통샘길 87-340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가의도는 안흥 신진항에서 30분 가량 입도하게 되는 섬이지만 방파제나 선착장이 불편하여 풍랑이 이는 날은 쉽게 접도하지 못하고 남항으로 하게 된다.
안흥에서 신진도 간을 연결하는 신진대교가 완공되면서 가의도는 육지와 더 가까워졌으며, 여객선을 타고 가다 보면 가의도 주변에 펼쳐진 멋진 기암괴석을 보게 된다.
그 중 홍도에서 보던 독립문바위를 보게되고 무인도가 만들어내는 장관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여행객들은 가의도에 반하게 되지만 입도후에는 편의시설 이 없고 산행이 넘 힘들어 후회하기도 한다.
주소 : 충남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팔금의 대사리도는 과거에는 배를 이용해서 안좌를 건너던 작은 섬속의 섬이었지만 방파제를 이용하여 팔금내에서도 육지화 되었다.
바람부는 날 육로를 이용하여 고산선착장까지 간 후
방파제 아래로 내려가 간조에 섬 둘레를 돌면서 장도와 화도를 건널 수 있는 곳이 대사리도다.
퍼플섬으로 유명한 섬이 바로 앞에 있기에 갯벌에 어장을 보라색으로 꾸며 갯벌 자체가 아름답게 보이고노을이 들 무렵 그 색이 장관을 이룬다.
주소 : 전남 신안군 팔금면 진고리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갯벌의 넓이가 큰 규모로 분포되어 있는 신안 팔금 넓은 모래섬은 썰물에 드러난 험란한 노두길을 걸어서 들어와 또 하나의 긴 노두길 앞에서 멈추게된다.
이곳이 바로 넓은 들판처럼 갯벌이 펼쳐저 있는 넓은 모래섬인데 간조시에도 장화를 신어야만 건널 수 있는 노두길 건너 섬이다.
팔금도의 자전거 길을 다니는 사람들 외에는 거의 지나쳐만 가는 섬이지만 막상 들어서면 주변 풍광이 아름다워 한참을 넋놓고 보게 된다.
주소 : 전남 신안군 팔금면 당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