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와 사람들 시간여행]
일본의 역사 등대는 대체로 명치 연호를 쓰는 등대가 대부분이며 18세기 후반에 설치된 등대가 섬마다의 곶에 설치되어 있어 모두 코 비 한자를 쓰고 있다.
구치노쓰는 바다 전체가 수심이 깊고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 등대의 위치가 곶에 있으며 이곳의 위치가 무역의 거점 항이기에 기독교 포교의 거점이 되었고 지역을 알리는 교회 뱃지가 기념품으로 나올 정도이다.
하야사키 해엽과 아리아케 해엽을 드나드는 선박에 가장 높은 곳에서 위험성을 알려 주고 있고 무역과 산업 혁명을 거치면서 수시로 드나드는 해엽에 있다.
최초 점등일 : 1880년 5월 10일
주소 : 일본 후쿠오카 구치노쓰코
[등대와 사람들 시간여행]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여 공항에 도착한 후 34명의 일행과 합류한 뒤 해외 등대를 만난다는 설레임으로 2차 해외 등대 탐방의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일본 도착후 대만 비행기와 겹쳤던 관계로 입국 수속이 늦어져 계획에 있던 산수화 같은 풍경 정원인 미후네야마는 취소 되고 점심 식사를 하고 움직였다.
그 옛날 석탄 운반선의 길잡이로의 역할을 독톡히 한 구치노쓰 등대를 만나러 가며 느낀 것은 1차 때와는 달리 길도 험하지 않고 잘 정비되어 있어 수월한 등대와의 만남이었다.
글 : 우경아
주소 : 일본 후쿠오카 지역 중 역사 등대
[등대와 사람들 시간여행]
우리나라 등대 역사를 제대로 알려면 우선은 기본적으로 도대불로 칭하고 있는 제주 도대불을 보아야 하며 일본보다 앞선 등명대를 알아야 한다.
그 중 부산항 일본과 부산에 같은 해 일본에서 만든 초량왜관 준공도에도 같은 위치에 등명대 2기가 표시돼 있고 이후 몇몇 고지도에도 같은 등명대가 표시되어 있는데 일본보다 조금 앞서게 기록 되어 있다.
초량왜관은 1678년께 조선에서 직접 투자해 조성한 일본인 집단 거주지역이다. 부산 해양항만청은 사료를 통해 1868년 일본 최초의 등대 역사보다 무려 190년 앞선 우리나라 등대 역사에 자긍심을 갖고 체계적인 연구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 한다.
주소 : 일본 후쿠오카
[등대와 사람들 시간여행]
일본 후쿠오카 지역 등대는 비교적 땅끝 돌출 지역인 곶에 자리하고 있는 등대가 많아 차에서 내려 걷는 지역이 대부분이기에 시간 분배를 잘해야 한다.
가장 유명한 등대인 노지마자키 등대는 가보지 못했지만 보소 반도 남쪽 끝을 지키는 역사 깊은 등대여서 시간을 최대한 안배 했지만 왕복 시간이 많이 걸리는 탓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른 등대를 향했다.
도쿄만과 태평양이 보이는 바다 앞에서 우뚝 솟아 본연의 역할을 하는 등대는 나라 관계없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기에 그저 등대를 만나는 즐거움으로 후쿠오카 지역을 누비고 다녔다.
제17회 3박 4일의 일정을 이렇게 마무리 하고 다음 18회에 군함도를 방문하는 일정을 올려본다.
[등대와 사람들 시간여행]
무엇이던지 간에 최초라는 말이 붙으면 위대해 보이고 소중해 보인다. 호주 울릉공 등대는 뉴사우스웨일스 최초 점이 자동으로 이루어진 백년 넘는 역사 등대이기에 등대 앞에 서면 작은 키가 더욱 작아진다.
울릉군 등대는 시드니에서도 가깝고 주변 풍경이 아름답고 해수욕장이 있어 언제나 많은 여행객이 붐비는 해변 휴양 도시이기에 한나절 여행에 최고이다.
등대 앞에는 이곳이 요새였음을 보여주는 바다를 향한 화포가 설치되어 있고 인근에 역시 역등에 해당하는 등대가 3기 정도 있는 해변이다.
글, 사진 : 김보윤 작가
최초 점등일 : 1936년
[등대와 사람들 시간여행]
시드니 해안 갭팍 절벽길을 오르다 보면 유럽의 성을 만나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맥쿼리 등대를 보게 되는데 흡사 가덕도 등대를 만난 듯 하지만 입구 앞에 들어서면 그 보다도 더 크고 거대한 사원 앞에 선 듯하여 엄숙한 분위기에 매료된다.
우리나라 팔미도 보다도 무려 백년이 앞선 호주 최초의 등대를 만나는데 최초 점등일이 18세기이니 대항해시대 이후 호주 등대가 바다를 정복한 느낌마저 든다.
해안가의 절경을 보며 걷다 보면 세계대전 당시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으며 곳곳에 옛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문화유산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글,사진 : 김보윤 작가
최초 점등일 : 1818년 12월
공식 점등일 : 1883년
[등대와 사람들 시간여행]
일반적으로 완주를 하기 위해서는 경비를 포함하여 가장 중요한 날씨 참가 인원 그리고 그들의 시간 모든 것이 맞아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참으로 힘든 여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은 다 내려 놓고 오로지 등대가 좋고 바다가 좋아 헤매기를 1년 동안 하면서 어쩌면 옆지기 보다 더 가까운 가족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이제 우리나라 백색 등대 중 육지에 소속되어 있는 군부대 내 등대를 제외하곤 모두 완주했으며, 배를 이용해서 들어가야할 섬 몇군데를 빼곤 완주를 앞두고 있다.
또한 우리 영해 표지 24군데(중복신설 3)를 소령도 완주를 앞두고 23년도 새로운 목표인 물갈라짐 섬을 시작하여 걷기 시작했다. 이런 위대한 그들에게 우리는 등대 여행의 선구자라고 부르고 싶다.
[등대와 사람들 시간여행]
여행을 하다 보면 아름다운 야경을 만나 한참을 바라보게 되는데 실루엣의 인생샷을 찍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바로 원형 조명 앞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여수와 정읍의 화려한 겨울 조명이 특히 아릅답지만 장소를 아는 여행객이 드물어 sns 등을 통하여 간간히 알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수는 라마다 호텔 옥상에 설치되어 있으며, 정읍은 매년 11월에 별빛 축제가 천변에서 열리고 있어 시기가 맞으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등대와 사람들 시간여행]
해수부 주관으로 이루어지는 등대 여행이 벌써 시즌4에 이르고 있어 많은 회원분들이 동참하고 있으며 등대 여행이 문화의 한 컨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작년 12월 서해안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등대를 만나던 날, 많은 분들의 해맑은 미소는 폭설은 장애가 되지 않고 설국을 즐기는 하나의 소재가 되었다.
뜻하지 않은 폭설과의 만남은 오히려 소년 소녀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요소가 되었으며 이는 여행에 美쳐야만 가능한 일이었고, 설국의 나라에서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 듯한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