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도서]
봄이 지나가면서 조석으로 선선해진 바람을 느낄 때면 계절의 변화가 참 신기하게 다가온다. 이제 며칠 후면 완연한 늦봄으로 가겠지만 낙화하면서 봄이 간다고 생각하니 저절로 탄식이 나온다.
외부인 출입 금지 푯말을 무시하고 그냥 들어섰는데
주인장이 걷는듯 하니 모른체 밭일에 열중해주셔서 무언가 특권을 받은 듯 마음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걷기 시작한다. 길이 참 예쁘다는 것을 걸으면서 보게 되는데 언덕을 오르면 아마도 모든 풍경이 한눈에 들어 올 듯하다. 드넓은 초원에 정신줄을 놓고 지나가는 바람과 더불어 완상에 빠진다. 이게 봄이다. 계절 탓이든 무엇이든 하루 하루는 선물이라고 느끼면서 살아가기란 그리 쉽지 않기에 행복과 감사에도 기술이 필요한 것 같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장산면 사근리
[유인도서]
장산도는 신안군에 딸린 섬으로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39.2km, 해상에 위치하며 주변에 마진도와 백야도, 막금도 등이 자리한다. 원래 굴곡이 심한 섬이었으나 만 입구에 방조제를 쌓아 농지와 염전을 조성하였으며 썰물에는 작은 기암들과 화산 영향을 볼 수 있는 주변 풍광이 아름다운 섬이다.
섬 전체가 산줄기로 연결되었다고 하여 장산도라 불렸으며, 또 하나의 유래는 은혜라 불렀으나 남한산성 축조시 장산도에서 징용을 갔던 사람이 그 지방 지세와 섬 이름이 흡사하다 하여 장산으로 개칭하여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장산면
전화 : 1666-0910
[항구/선착장]
앤두 선착장은 장산도 주변 작은 섬을 오가는 연안터미널이며 주변 기도, 하태도, 상태도를 가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도선해야 한다.
배시간이 맞지 않아 도선이 어려울 경우에는 기도 이장님에게 전화하면 배가 오겠지만 기상 상황이나 유류 문제로 도선이 어려울 수도 있다.
섬에서는 볼거리를 찾을 것이 아니라 섬생활이 어떤 것임을 눈으로 보는 여행이기에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다 보면 생각지도 않은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장산면 다수리 720-7
[항구/선착장]
새벽에 철부선에 도선하여 1시간 30분 가량 가다 보면 닿게 되는 섬이 장산도이지만 10년 안에는 이 섬 역시 연륙교가 이어져서 육지가 될 섬이다.
예로부터 불려오던 장산도 들노래는 섬사람의 삶에 대한 고달픔과 노동의 피로를 덜기 위한 들노래가 전해지고 있지만, 이를 보존하기 의해 건설된 들노래 전수관은 관리 소홀로 방치되어 있는 듯 보였다.
장산도에는 북강, 축강 앤두항이 있다.
장산도의 관문인 북강항에서 좌측으로 500미터 정도 이동하여 전망좋은 곳에서부터 썰물시에 약 3키로 정도의 섬 주변을 모두 돌아볼 수 있고, 아기자기한 기암들을 볼 수 있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장산면
전화 : 1666-0910
[항구/선착장]
장산도는 원래 굴곡이 심한 섬이었으나 만구에 방조제를 쌓아 농지와 염전을 조성하였으며, 해안에는 큰 만입부가 있고 얕은 바다와 간석지로 둘러싸여 있다. 북쪽 오음산(208.2m)을 최고봉으로 남서쪽에 대성산(170m), 중앙에 부학산(105m) 등이 있어 기복이 심하지만, 평지도 많아 경지 면적이 비교적 넓다.
어업활동은 미미하나 갯벌을 이용한 김 양식이 활발하며, 목포시에서 하루 북강, 축강 선착장에 정기여객선이 운항되지만 썰물에 반나절 섬주변을 돌 수 있는 새벽 5시 30, 40분에 목포 연안터미널에서 철부선으로 이동하면 섬 전체를 돌아볼 수 있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장산면
전화 : 1666-0910
[유인도서]
가우도로 들어가는 길은 여러 갈래인데, 저두리의 중저마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과 도암 망호마을의 월곶지 포구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기도 했다고 한다.
지금은 주로 중저마을 길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곳에 출렁다리와 철교가 생겨 이제는 육지가 되어 걸어서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출렁다리 입구에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으며, 두 개의 교각으로 이루어진 사장교인 출렁다리와 교량 폭은 좁지만 철교가 세워져 두 사람이 나란히 걸어갈 수 있는 보도는 나무로 되어 있다.
주소 :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신기리
[해변/해수욕장]
여자도에 처음 사람이 들어온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400년 전 임진왜란 당시로 남원 방씨가 승주군 낙안면 선조에서 이 섬에 처음 들어와 마파지 마을에서 살았다고 전해진다.
행정 지명은 여수시 화정면 여자리로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의 여자만이 있으며 평균 바다 수심이 비교적 낮고 순천과 벌교 방향에서 유입되는 육수가 유입되어 좋은 갯벌과 염도로 인해 패류들이 살기 좋은 서식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해변은 모래사장이 화산 영향으로 검은 모래가 많고 화산석이 도처에 즐비해 있다.
주소 : 전남 여수시 화정면 여자리
[항구/선착장]
가우도는 목교가 완공되어 육지가 된 섬이며, 강진만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이고, 소의 머리에 해당되고 섬의 생김새가 소의 멍에에 해당 된다하여 가우도라고 부르게 되었다.
가우도는 사방으로 강진만과 무인도를 조망할 수 있으며 해안경관이 매우 우수하고 섬 내부에는 후박나무, 편백나무 군락지 및 곰솔 등 천혜의 관광 자원이 매우 풍부하다.
자산어보를 집필한 정약전과 정약용의 이별을 한 작은 항구로 유명한 까닭에 선착장에 형제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특산품인 가오리가 세워져 있는 항구다.
주소 : 전남 강진군 도암면 신기리 산31-2
[유인도서]
섬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느끼는 것이겠지만 섬은 육지와 단절된 곳이기에 언제나 육지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듯 하다.
섬이 육지와 연결되는 것은 그러한 낭만적인 매력을 생활에 용이와 맞바꿈하게 되는 것인데도 연륙교를 선호하게 되는 것은 아마도 찾기가 쉽다라는 것이다.
다리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시간에 쫒겨 살다 보니 연륙교가 있는 곳을 먼저 찾게 되는데 고하도 역시 목포대교를 건너면 쉽게 가볼 수 있는 섬이 되었다.
주소 : 전남 목포시 달동
[해변/해수욕장]
국내 섬 가운데 연륙교가 없이 도선하여 가야하는 해수욕장 중에서 길이가 가장 긴 해변이 바로 아름다운 섬 비금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이다.
비금도는 도초도와 연륙교로 이어져 있으며 섬 어디를 가던 겨울에는 시금치와 염전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원평 해변과 이어져 있는 곳이 명사십리이다.
앞장에서 소개한 하누넘 해수욕장과 더불어 모래가 곱고 파도소리가 잔잔하게 들리며, 바로 앞 작은 섬 등성도는 낚시꾼들이 자주 들어가는 곳으로 유명한 해수욕장이다.
주소 : 전남 신안군 비금면 신원리 일대
[항구/선착장]
여자도의 지명은 달천도이지만 육지 쪽은 육달천이며 다리가 이어져 있는 섬 쪽은 섬달천으로 구분하여 불린다. 이 섬달천에서 여자도로 이어지는 도선이 있다. 오래 전에는 여자도에서 여수항까지 다니던 여객선이 순천만과 가막만과 화정면 섬들을 돌고 돌아서 다섯 시간 정도 걸리는 오지 중의 오지 섬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연륙교가 완공되어 섬달천으로 건너가 도선으로 15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섬으로 변신하였다.
여자도를 순수한 우리말로 부르면 여자들만 사는 금남의 섬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하기도 하지만 세 개의 섬 모양과 너 여 자의 글자 모양이 비슷한 데서 따 왔다 한다.
주소 : 전남 여수시 소라면 송여자도
[해변/해수욕장]
해안사구의 모래는 바다에서 육지 쪽으로 강풍이 불 때 모래해안(사빈, 해빈, 모래사장)의 모래가 육지 쪽으로 이동되다가 식물과 같은 장애물에 걸려 퇴적되어 형성된 것이다.
바다와 육지의 점이지대이며 두 생태계 간의 완충지대 역할을 하고, 해풍과 조석에 의한 바다의 영향이 있고, 늘 퇴적양상이 변화하는 모래가 있어 일반 육상생태계와는 다른 식물상이 형성된다.
해안사구 식물은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는 모래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 건조에도 견뎌야 한다. 따라서 해안사구에 분포하는 종들은 이러한 조건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전략을 지닌다.
주소 : 전남 신안군 비금면 내월리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