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시간여행]
오랜 시간이 세월속에 헤묵으면 오히려 빈티지로 재탄생하게 되는데, 호남선의 복선화로 방치되었던 기차 터널이 그것 중 하나이다.
무안군에서 나주시까지 구 호남선 터널은 운동, 백락,망명 그리고 영산포 터널이 현재 남아 있는데 그 중 가장 고성의 색을 닮아 가는 터널이 백락터널이다.
몇해전에 터널 복원 이야기가 나왔지만 예산 문제와 스토리 부재로 현재까지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 많이 아쉽지만 한번이라도 백락 터널을 방문하게 된다면 붉은 벽돌의 색에 반하게 된다.
주소 : 전남 무안군 몽탄면 몽강리
[간이역 시간여행]
무안역은 호남선 복선으로 철거된 옛 사창역의 오늘날 이름이며, 호남선 일부 무궁화호, 경전선 모든 무궁화호 열차가 왕복 9회 정차한다.
역명이 보여주는 대표성과는 달리 무안군 중심부와는 상당히 떨어져 있으며, 이 역은 1913년 개역 당시에는 역이 위치한 지명을 따서 사창역이라 했다.
호남선이 현재의 무안군 무안읍을 지나지 않아 무안이라는 역명을 쓸 수 있는 역이 없어서 1985년 무안읍에서 제일 가까운 역이었던 이 역을 무안역으로 개명했으며 호남선 복선으로 사창역으로 기억속으로 사라져 철거 되었지만 몇해전에 주민들의 기억을 되살려 복원하였다.
주소 : 전남 무안군 우영길 104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완도, 진도, 해남은 목포와 삼호가 연결되는 하구둑건설로 모두 유지가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하구둑 건설 이전에는 목포항에서 운항하던 철부선이나 여객선을 타고 가야했던 곳이다.
해남은 지리적 이점 때문에 주변 섬에서 생산된 물자들이 모여들어 예부터 시장이 크게 활성화 되었고, 조선시대 후반에 8개의 시장이 개설되어 있었고, 일제강점기 후반에도 여전히 8곳에서 장이 섰다.
그중 월송장에는 전남 서남부권에서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우시장이 자리하고 있고, 일제강점기를 전후로 위쪽에 자리한 목포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교통이 크게 변했고, 주변으로 밀려났다. 현재 5일시장은 해남 지역의 상권을 선도하는 중심 시장이다.
주소 : 전남 해남군 해남읍 읍내길 20-6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섬에서의 생활이란 무엇이든 자급자족의 생활이 몸에 베여야 하는 까닭에 정미소나 방앗간이 하나쯤은 논가나 도로에 만들게 된다.
흙이 귀한 섬이긴 하지만 빈 땅에 벼를 심었다면 수확하여 도정할 정미소가 있어야 육지까지 나가 도정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기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게 된다.
세월이 흘러 연륙교가 만들어지거나 섬을 떠나는 이들이 많이 생겨나 필요도가 떨어지면 정미소는 점차 문명에 밀려 자연스럽게 풍경속의 하나가 된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압해면 압해읍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지도초등학교 선치분교는 선도에 있는 학교이지만 이미 오래전에 폐교되어 방치되어 오다가 얼마전 신안플라워 섬 운동 일환으로 수선화를 운동장에 심어 예쁜 학교로 변신하였다.
매년 수선화가 올라오는 3월 중순쯤이면 학교 전체가 수선화가 피어나 주변 선도에 피어난 수선화와 더불어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는 학교가 된다.
코로나로 인하여 축제가 취소되어 아쉽게도 개화를 못 보지만 온라인으로 축제를 대신하여 비대면으로 그 아름다움을 만끽해야 하는 실정이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지도읍 선도길 97-14
[간이역 시간여행]
요즘은 코로나로 해외 여행을 못해서 제주 여행이 여행객으로 가장 많이 붐빈다는 뉴스가 연일 나오다가 얼마전에 에코랜드 열차 탈선사고가 생겨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에코랜드에 있는 독일제 수제 기차는 사계절 모두 이용해도 아름답다라고 할 정도로 반드시 타보아야할 관광지 기차라고 말하고 싶다.
필자 역시 사계절 제주를 가는 이유가 에코랜드의 수제 기차를 타기 위한 목적을 가질 정도로 기차가 아름다워 권유할 정도이다.
주소 : 제주시 조천읍 번영로 1278-169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황등 풍물시장은 전통 시장이며, 황등 풍물시장으로 불리기도 하고, 장날은 날짜가 5일과 10일로 끝나는 날에 열린다.
황등시장은 조선 시대부터 형성된 것으로 전해지며,익산을 통틀어 가장 오래된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형태의 시장은 1937년에 본격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본다.
황등시장은 일제 강점기 때에는 음력으로, 해방 이후부터 양력으로 5일장이 열리고 있으며, 급하게 식사를 해야 하는 이들에게 밥을 미리 비벼주는 비빈밥과 육사시미가 유명한 재래 시장이다. 지인의 안내로 처음 가 본 시장이었다.
주소 : 전북 익산시 황등면 황등리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창고에 예쁘다는 표현을 쓰기가 참 곤란한 것 중에 하나인데 길가에 벚꽃이 낙화하여 창고 주변에 쌓이면서 비와 더불어 색상이 아름다워지기에 이 창고에 예쁘다는 표현을 썼다.
추포도를 가는 길목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마을 어귀에 자리잡고 지금은 도정을 하지 않고 농기구를 보관하는 창고로 기능이 바뀌었다.
낙화한 벚꽃이 벽 주변에 쌓이면서 과거의 화려함에 추억을 쌓게 해준 까닭에 쇠퇴해가는 창고이지만 예쁜 봄에 창고 색상마저 돋보이는 곳이 되었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암태도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신안군 암태면에 있는 공립초등학교이며, 모든 섬이 그렇듯이 이곳 역시 학생수 감소와 인근 목포로 전학을 가는 경우가 많아 폐교되었다.
1928년에 암태 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하였으며 1947년 암태국민학교로 개칭하였으며, 후에 오상분교를 통합하여 오늘에 이르다가 폐교 되었다.
신안 1개의 섬에 1개의 박물관 개설로 지금은 에로스 박물관으로 변하여 화려한 변신을 했으며, 많은 여행객이 방문하는 곳으로 변신했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암태면 박달로 362-26
[간이역 시간여행]
김유정역은 문학인을 대상으로 한 유일한 역이며, 경춘선 강촌역과 남춘천역 사이에 있고, 한국 철도 최초로 역명에 사람 이름을 사용한 역이다.
1939년 신남역으로 개업하였으며, 2004년 김유정역으로 역명을 변경하였으며, 2010년 수도권 전철 경춘선이 개통되면서 새로운 역사로 이전되었다.
역명은 이 지역 출신의 저명 문인인 김유정의 이름을 본따 지어졌으며, 역 주변에 김유정문학촌, 신동면사무소, 신동우체국 등이 있다.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로 1435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마량이라는 지명은 조선시대 일정하게 국가에 바쳐지던 제주 말이 한양으로 이동하는 유일한 관문으로
강진에 도착한 제주 말들은 마량에서 일정 기간 적응기간을 보냈다고 하는데 여기서 유래되어 지명이 마량이 되었다.
말을 매개로 하여 제주도와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져 강진 마량은 말과 관련된 지명들이 많은데, 마량 역시 말이 잠시 머물렀다고 해서 불리게 된
지명이라고 한다.
남도 답사 일번지로 불리는 강진을 가게되면 한적한 마량항을 가게 되는데 아쉽게도 지금은 코로나로 인하여 모두 영업을 멈추고 있는 시장이다.
주소 : 전남 강진군 마량면 미항로 150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전국에 새마을 창고는 아직 많이 남아 있지만 전국에 산재된 돌창고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하나둘씩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실이다.
70년대에 새마을 운동에 힘입어 대통령하사품 창고나 새마을 창고는 마을 공동 작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보관 기능의 창고였기에 아직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돌창고는 근대문화재 지정 또는 젊은 예술가들의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보존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람이 떠나면 건물 역시 1년도 안되어 폐허 수준에 이르게 되는데 창고 역시 관리가 소홀하면 바로 무너져가고 있는 현실이다.
주소 : 전남 무안군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