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대개 섬마을은 중심에 산을 두고 좌우 대칭으로 된 형태가 가장 기본적인 모습인데 제주의 섬은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걷기에 최고의 섬이다.
선착장에서 내려 양쪽의 보리밭 사이를 걸어 선착장까지 30분이면 닿게 되지만 마을을 예쁘게 꾸며 지나가는 모든이들이 사진 찍기에 마음을 팔린다.
아래 항구로 내려와 왼쪽으로 돌던 오른쪽으로 돌던 다시 선착장으로 오게 되지만 오전에는 왼쪽, 오후에는 오른쪽 길을 선택하여 걸어보는 것이 좋다.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일반적으로 대부분 섬에는 중학교가 없기 마련이지만 원산도에 중학교가 분교장으로 2개가 있었다면 과거에는 많은 인구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원이중학교는 안면도로 모두 전출하여 급격한 학생수 감소로 폐교되어 지금은 어민들의 창고 역할을 하고 있고 교회가 들어와 있다.
지금은 원북면에 본교가 있어 더이상의 분교는 존재하지 않지만 섬을 여행하다 보면 폐교에서 느끼는 아쉬움의 정서는 늘 운동장에 남아 있는 듯 하다.
주소 : 충남 태안군 원북면 마산길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전북 지역은 김제를 중심으로 어디를 가던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이 좋아 논이 밀집되어 있어 주변에 정미소가 많이 산재했었다.
지금은 도시 개발로 농토가 줄어들고 정미소 역시 자연스럽게 폐쇄되어 운영되고 있는 정미소는 거의가 현대식 시설을 갖춘 정미소다.
용진읍 역시 수량이 풍부했던 소양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도정을 했지만 멈춘지 20년 가까이 되어 지금은 창고로 활용되고 있다.
주소 : 전북 완주군 용진읍 소양천 일대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부안 궁항항 마을은 어촌 마을을 환하게 바꾸어 놓았으며 집집마다 조형물이 담 위에 설치되어 골목을 걷는 내내 보물을 찾듯이 살펴보게 된다.
이렇게 실거주 마을에 설치된 곳은 언제나 주민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둘러 보아야 하고 고성은 지르지 않는 것이 예의가 된다.
바다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조형물들은 설치미술가들의 노력과 화가들의 손에서 시작한 벽화는 예쁘다라는 느낌이 절로 들게 된다.
주소 : 전북 부안군 변산면 궁항항 마을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제주에는 민속 5일장이 6군데 정도가 운영되고 있는데 그 중 시내에서 가까운 제주시 민속 5일장이 가장 많은 사람이 붐비는 시장이다.
그 중 겉은 새롭게 단장 되어 운영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과거의 형태를 내부적으로 남아 있고 대장간이 있어 과거 모습을 볼 수 있는 시장이다.
앞장에서 소개했던 동문, 서문 시장은 언제나 젊은 사람들과 여행객이 붐비는 시장이지만 요즘처럼 코로나 시기에는 덜 붐비는 민속5일장이 나을 성 싶다.
주소 : 제주 제주시 도두1동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어청도는 날씨가 도와주어야 들어갈 수 있는 서해 끝자락 섬이기에 입도 하기가 여간 쉽지가 않기에 멀미가 심한 분들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입도해야 한다.
그렇지만 올 9월 중순부터는 새로운 여객선이 투입되기에 지금의 입도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기에 여름에 가기보다는 가을에 입도하기를 권한다.
필자 역시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 6전 7기로 도전했다가 성공한 섬이 어청도인데 6~7월은 웬만하면 어느 섬을 가던 편안하게 입도할 수 있다.
주소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세상을 떠난 가장 서정적인 가수는 누가 있을까 생각하면 바로 애처로운 목소리가 일품인 김광석이 아닐까? 김광석 길은 故 김광석이 살았던 대봉동 방천시장 인근 골목에 김광석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조성한 벽화거리이다.
2010년 방천시장 문전성시 사업'의 하나로 시장 골목길에 11월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김광석 길은 중구청과 11팀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완성하였다.
골목의 벽마다 김광석의 모습과 그의 노래 가사들이 다양한 모습의 벽화로 그려졌고, 매년 가을에는 김광석 노래 부르기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주소 : 대구시 중구 달구벌대로 2238
[간이역 문화재 시간여행]
반야월 역사는 1동, 1층 규모로 되어 있으며 지금 현재는 본 노선에서 통째로 자리를 옮겨 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는 역이 되었다.
반야월역은 대구선로 역사로 1932년 건립되었다가 2008년 폐역되고 도시계획에 따라 아파트가 건립되면서 이전되었다.
구조는 목조트러스트로 지붕 T자 형태로 삼각형 박공지붕면이 건물의 중심이 아닌 한쪽에 치우쳐 상징적으로 돌출되어 있다. 이전 복원된 폐역은 작은 도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소 : 대구광역시 동구 신기동 1-6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대구 동구청부터 걷기 시작하면 얼마전에 새롭게 조성된 산책길로 접어들면서 아양기찻길~대구선 아양공원~옹기종기 행복마을 아양기찻길이 새롭게 다가오게 된다.
작은 골목마다 여러가지 조형물과 벽화가 그려져 있어 과거로의 시간여행이라는 느낌이 걷는 발걸음속으로 다가오게 된다.
철거해야할 기찻길을 걷는 명소로 탈바꿈한 대구 옹기종기 행복마을 풍경은 10년이라는 세월이 다가오지만 관리가 잘되어 있어 잠시 걷기에 좋은 도시마을이 되었다.
주소 : 대구 동구 입석동 932-15
[간이역 문화재 시간여행]
동촌역은 1동으로 구성 되었으며, 대구선 역사로 1938년 대구-영천간 광궤선 개량사업시 건립되었으며, 복선 공사 완공으로 새롭게 이전하여 공원으로 탈바꿈하였다.
본래 조선중앙철도에 의하여 1916년 착공되어 같은 해에 대구-하향간이 개통되었으며, 보통역으로 영업개시하고, 1918년 하양-포항구간이 개통되었다가 대구선 이설로 역사가 폐역되었다.
구조는 목조로 대합실의 천정은 ㅅ형태로 마감되어 있으며, 대합실의 큰박공과 사무실의 작은박공 형태가 특이하며, 등록된 간이역 중 지붕형태 조형미가 뛰어나다.
주소 : 대구 동구 동촌로 91-19 (검사동)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천사대교를 건너 암태도에서 다시 끝자락으로 차를 향하다 보면 마지막에 만나는 섬이 자라도인데 앞으로 십년이내에 장산도를 건너는 다리가 이어지면 다이아몬드군이 형성되는 섬이다.
자라도 전체는 걸어서 2시간 남짓이면 전체를 다 돌아 볼 수 있는 평범한 섬이지만 그 평범함이 오히려 비범하게 다가오는 섬이다.
썰물에 섬 둘레를 돌다보면 파도에 부서져가면서 만들어 낸 기암이 이색적이며 바다 건너 보이는 섬들이 아름답게 보이고, 폐쇄한 염전이 아늑한 서정을 심어준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안좌면 자라리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젊은 청년의 거리는 언제나 낭만이 넘치는 거리이지만 음식 가격이 비싸다면 오히려 낭만보다는 인색함이 먼저 떠오를 듯 하다.
한때는 가격 상승으로 젊음이 빠져나갔던 적도 있었지만 가격 인하로 다시 그 젊음에 불을 지른 듯한 모습이 요즘의 포차 풍경이다.
가성비 넘치는 거리가 오히려 많은 젊음을 불러 온다는 것을 잃지 않고 초심에서 다시 시작하여 계속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소 : 전남 목포시 산정동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