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바다에서 노을을 보며 야경에 빠질 수 있는 분위기와
디저트를 겸하여 차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드넓은
분위기에 아늑함이 노을처럼 다가오는 카페이다.
무엇보다도 실내 공간이 넓어서 옆 사람의 이야기가 들리지 않아 대화가 무르익을 수 있어 데이트코스로
추천할 수 있는 곳이다. 인근 삼천포 케이블카가 바로 옆이라 관광에도 최적인 디저트 카페이다.
특히 노을이 들무렵에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와 노을빛이 드는 사천 바다 노을이 일품이다.
주소 : 경남 사천시 사천대로 26
전화 : 055-833-0300
[전북 두루워킹투어]
군산의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금융시설이다. 당시에는 군산의 최고 규모로,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 등장하기도 하는 근현대 군산 지역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주변에는 탁류에 나오는 인물들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이 이 거리에 대표적인
건물이며 건너편에는 중국 반점으로 해물 짬뽕이
유명한 빈해원이 마주보고 있는 거리이다.
(눈으로 즐기는 시간 여행 맛집 참조)
현재는 군산 근대 건축관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등록문화재 제374호로 지정되었다.
[전북 두루워킹투어]
군산은 도시 재건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도시다.
오로지 있는 그대로 복원한다가 맞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세관을 출발해서 해항로를 걷다가 군산 여행을 온
모녀를 만났다. 젊음의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따님의
모습에서 더 아름답게 발전할 군산의 모습을 보았다.
다정한 모녀의 모습에서 시간 여행자의 미소를
보았고, 모녀의 행복기운이 남겨진
군산은 더욱 정겨운 도시가 될 것이다.
[전북 두루워킹투어]
이 건물의 특징은 지붕의 다양한 처리에 있다.
천연슬레이트와 동판으로 마감된 지붕은 우진각
형태와 박공지붕이 혼합된 모습이다.
전면 현관 상부는 완만한 곡선의 아치를 만들고 뒤쪽에 다시 박공벽을 구성하여 높은 지붕면과 박공면이 조화를 이루며 입구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에 후면은 전면과 같이 좌우측 끝에 낮은 박공지붕을 만들었으나 그 옆에 돌출된 포치(porch: 건물 입구의 지붕이 있는 구조물)를 구성하였으며, 지붕 중앙부에는 벽난로 굴뚝이 올라와 있다.
전라북도 기념물 제87호였던 구군산세관본관은 2018년 8월 사적 제545호로 승격되었다.
[전북 두루워킹투어]
군산 내항 뜬다리는 1926년~1932년의
제3차 축항 공사와 1936년~1938년의 제4차 축항
공사를 통해 설치되었으나 부분적으로 멸실되었고, 현재는 제3차 축항 공사 과정에서 설치되었던
뜬다리 3기 각각의 일부가 현존하고 있다.
군산 내항 뜬다리는 육상에서 바다 쪽으로 연장된
2개의 다리 형태 구조물 각각을 중간에
4개의 원기둥 형태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에
연결하여 조수간만의 차에 의해 상하 변위가
가능하게 하고 끝 부분을 선박이 접안하는 콘크리트 부유체 위에 얹어 놓은 형태로 구성하였다.
근대문화재 719-1호로 지정된 다리이다.
[후기로 보는 시간여행]
군산은 우리의 역사가 시간과 함께 흐르고
그 시간 속에는 약탈이라는 아픔이 근대 시대에
흐르는 도시이다.
그래서 어디를 가던 근대 시대의 흔적이 보이고
곳곳에 그 시대의 흐름이 보이는 곳이다.
요즘은 과거를 그대로 두고
오늘에 맞게 탈바꿈하는 모습이 어쩌면 시대적인
요구인지도 모르겠다.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전남 광양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봄에는 운동가를 사방으로 둘러 쌓인 오래된 벚꽃이 피어나 개화와 낙화가 아름다운 교정이었다.
폐교 이후에는 청소년 야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운동장 주변을 활용하고 있는 듯 하다.
개교 년도에 비하여 빠른 폐교는 인구수의 감소가
급속도로 나타나 주변 광양 중학교로 통폐합 되면서자연스럽게 폐교로 이어진 학교이다.
주소 :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정미소를 담다 보면
어떤 정미소가 좋은 지를 알게 되고
보존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게 된다.
불회사 정미소는 예술적 색과 모양을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어 셧터를 누르면서도 즐거움이 배가 된
정미소였다.
양철벽면, 출입구, 환기통, 도정시에 배출되는 환기통
모두가 예쁜 색으로 남아 있었던 보기 드문
정미소였다.
주소 : 나주 불회사 근처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정미소를 찾아 떠난 여행 길에 만나는
새로운 정미소는 언제나 설렘을 준다.
처음들어선 길에서 만난 정미소는 언제나 흐믓한
미소와 즐거움을 주기에 셧터를 누르는 손에도
약간의 긴장감이 흐르면서 기쁨은 배가 된다.
슈테판 클라인의 마지막 문장처럼
익숙한 것을 매번 새로운 시각에서 보는 법을
배운다면 우리는 삶의 즐거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주소 : 전남 나주시 다도면 마산리
[365일]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김수영 시인의 풀잎이다.
언젠부턴가 저항의 가장 낮은 계급이 풀잎이 되고
가장 생명력이 질긴 것이 되었다.
살아가면서 풀잎처럼 버터내야할 일이
얼마나 많을까.
이겨내고 나면 그 향과 색은 짙게 오는 법이다.
[365일]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의 변화를 요구한다.
나와 다른 점 때문에 만났건만
어느 순간부터 그 점이 견디기 힘들어진다.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을 만나
사랑하게 되었다 하자.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지 못한 것은 부덕일까?
지금 이 붉음을 지키지 못하는 것처럼
[365일]
해가 조금씩 길어지고
날씨가 포근해져서 산책길이 한적하다.
그래도 여름이 다가왔다는 생각에
마음이 좀 따스해진다.
4월은 삶의 근원인 햇볕이 되살아나는 날이니
조용히 한 방울 두 방울 피어나는 꽃잎을 적시는
봄 비를 보며 이런 작은 몇 개 물방울이
언제 저 꽃을 다 피울까 해도 메마름 같은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덧 붉음에 흥건히 적셔져
있음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