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병풍, 소악도,대기점도에는 아주 작은 증도 초등학교 분교가 있었지만 학생수 감소와 인근 증도가 육지화 되면서 모두 육지로 이동하여 지금은 폐교되었다.
이렇게 작은 섬에도 배움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예쁜 폐교로 방치되어 있는 현실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섬이 육지화 되고 관광자원 활용으로 바낄 듯 하다.
시골 장터와 분교들은 인구수 감소가 가장 요인으로 쇠퇴 또는 폐교가 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것을 보면 역시 사람이 모든 것을 만들어가고 발전시키는 존재라는 것은 사실인 듯 하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증도면 대기점도
[맛집]
흔히들 간장 게장이나 양념게장을 먹을 때 껍질이 강하면 식감이 떨어져 불쾌감을 느끼게 되는데 장터에서 나오는 꽃게는 그럴 염려가 전혀없다.
우선 껍질 채 먹는 게장은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치아에 부담이 없는 꽃게임을 먹어본 사람들은 모두 그리 말을 하고 있다.
또한 게살로만 된 비빔밥은 장터의 이름난 메뉴이고 조금은 느끼할 수 있는 게살이지만 아무런 부담감이 없는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주소 : 전남 목포시 영산로40번길 23
전화 : 061-244-8880
[해변/해수욕장]
목포항 부근에는 아직도 일제강점기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군산과 더불어 시간여행이라는 타이틀이 걸맞는 도시이다.
근대 도시를 거닌 후 해가 지면 목포항 주변을 30분 정도 거닐 다 보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곳이 야경의 명소인 목포대교가 보인다.
이곳의 해상 통로는 근래에 내륙의 관광객을 홍도나 흑산도 등 다도해 해상공원으로 실어 나르는 관광 중계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주소 : 전남 목포시 죽교동 일대
[카페]
바다가 보이는 카페의 공통점은 어딜 가나 루프탑이 바다를 향해서 있다는 것인데 올망졸망한 형태로 고하도를 바라보는 야경이 참 예쁜 카페이다.
이곳은 수담이라는 포차와 함께 있는 건물이어서 루프탑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3층 델마르에서 테이크로 커피를 사서 이동하면 되는 곳이다.
포토존과 더불어 바다를 배경으로 한밤중 인생샷을 남길만한 분위기를 형성해 주기에 목포를 걸으면서 아경을 보고 싶으면 권하고 싶은 카페이다.
주소 : 전남 목포시 해양대학로 77 3층(루프탑)
[대구 경북 두루워킹투어]
주왕산은 사계절 어느 때 올라도 보이는 모든 것이 작품이 되는 명산 중에 하나이고, 빼어난 지형경관과 더불어 대전사, 백련암, 주왕암 등이 있는 산이다.
우리나라의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내주왕 지구에는 주왕계곡과 절골계곡이 있어 사계절 내내 계곡 물소리에 동화되고, 폭포 등이 있어 걷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주왕산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데, 특히 기암과 단풍이 어우러진 가을은 그 붉은 빛으로 인해 형형색색의 아기자기한 채색이 빛의 영광을 불러들일 정도로 다양한 모습을 연출한다.
주소 :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169-7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이곳은 과거 현대 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이 서산목장에서 키운 소 1001마리를 몰고 판문점을 넘어 방북한 것으로도 유명한 목장이기도 하다.
서산 한우 목장은 가축병으로 한우를 보호하기 위해 내부 출입이 금지되어 외부에서만 관람볼 수 있어 길은 있지만 아무나 걸을 수 없는 길이기도 하다.
일몰 시간이 조금 길어지긴 했지만 전체 코스를 빠른 시간에 걸어야 하기에 마음이 바빴던 목장길이고, 여유로 걷는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움이 크긴 했지만, 가장 기억하고픈 순간을 눈과 가슴에 담는 시간이 참 좋다.
주소 : 충남 서산시 운산면 태봉리 산2-1
[제주도 두루워킹투어]
고산 지역을 트래킹 하다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는 것임을 알게 된다. 올라가다가 조금만 무리하면 이상향을 볼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되어 무리수를 두게 되는데, 조여 오는 숨통, 서 있기 힘든 어지러움 등의 고통이 수반되고, 맑은 정신에 풍경을 즐겨야 하는데 힘들어진 몸과 마음 탓에 풍경은 멀어지게 된다.
그러나 정상적인 길을 걷고 무리하지 않으면 어느 지점에 이르러 서늘한 바람이 청량하게 느껴지면서 주변 풍경이 눈에 들어오면서 멋진 풍경을 가슴에 담게 된다.
등산길을 걷다가 느끼던 통증이 바로 환희로 바뀌는 순간이 되니 말이다. 이것이 제주 전역을 걷는 발걸음의 기술이다.
주소 : 제주 올레 1-1을 마치면서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칠산 뱃길 3백리를 걷다가 노을을 만나게 되면 하염없이 바다로 떨어지는 해를 보게 된다. 노을을 좋아하면 외로워진다는 속설처럼 오늘은 다리가 아파서인지 혼자임이 그냥 서럽게 느껴지는 길이다.
어쩌면 휴식과 안정을 위해 걷는다고 하지만 트래킹 역시 엄청난 에너지 소모를 필요로 하는 일이기에 가끔은 예외가 있는 듯 하다.
오늘은 노을을 보는데 推波助瀾(추파조란) 한자가 생각난다. 물결을 밀어 더 큰 물결을 조장한다는 뜻인데 생각을 깊게 하면 더 깊어져 머리가 아픔을 말 할 수 있는 단어이다.
주소: 전남 영광군 염산면 봉남리
[항구/선착장]
전남 무안 해제면과 영광군 염산면 옥실리를 이어주는 다리의 완공으로 약 60km 이상은 돌아가도 되지 않게 되어 서해안의 이동이 용이하게 되었다.
질퍽한 흙길을 걷는 맛도 있지만 깔끔한 길로 이어진 월평항은 이제 차가 쉽게 들어갈 수 있게 되어 트래킹을 하는 분들에게는 장단점을 안고 걷게 됐다.
월평 항구는 작은 항구이지만 썰물에 드러난 드넓은 평야 맛이 나는 갯벌을 보며 3백리를 걷는 칠산 뱃길 3백리 트래킹 코스에 속해 있다.
주소 : 야월리 월평항구 칠산뱃길 3백리
[365일]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썰물로 드러난 갯벌을 보며
쇼팽의 음악을 따라 흥얼거린다.
예술가로서의 정열과 지나치리만큼
섬세한 사물에 대한 감각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사람들 앞에서는 수줍어하고 내성적이었던 쇼팽은 결국 자신의 청순하고 뜨거운 사랑을 현실적으로는 이루지 못한 채 첫사랑의 마음을 담아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작곡하니
전곡을 통해 넘치는 정열과 순박한 정서감을
구구절절 듣는 나의 마음을 울리기에는 충분하다.
길 위에서 음악이 흘러갈 때 걸음걸이와
템포가 같으면 걷는 나도 음악처럼 흘러간다.
[간이역 시간여행]
원래 역명은 사창리에 있다고 해서 사창역이었으나 1985년 8월 12일에 무안역으로 개명되었고, 호남선 복선 전철화로 인해 2001년에 한 번 이전되었다.
역명은 무안역이지만 정작 무안군 읍내하고는 멀리 떨어져 있고, 그러다 보니 당연히 여객 수요도 적어서 승객 감소로 무배치역이 되었다.
작지만 주변 경관이 보기에 좋고 예전 간이역 맛은 사라졌지만 인근 역장들님들의 애정어린 관리로 여행객에게는 볼거를 주는 역이다.
주소 : 전남 무안군 몽탄면 우명길 16-32
[축제]
한라산의 생성과 시기를 같이하여 그 산정에 발달한 화구호 백록담과 비슷한 모습이며, 산굼부리를 하늘에서 바라보면 주위의 광활한 목야지 가운데에 마치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원형 운동장을 보는 듯하다.
식물의 종류가 다양하여 북쪽은 항상 햇빛이 닿아 붉가시나무·후박나무 등의 난대성 수목이 자라고, 그 밑에는 희귀식물로 겨울딸기가 자라고 있다.
분화구의 남쪽 사면에는 서나무·단풍나무·산딸나무 등 온대림의 대표적인 수목들이 숲을 이룬다.
주소 :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38
개최 : 매년 11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