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두루워킹투어]
현재 조형물 공사 중인 산티아고 노을길에 여름이 찾아 왔다. 여름 과일이 익어가고 있고, 주변에 꽃들은 씨앗을 만들어 내기에 분주하다.
꽃을 가꾸는 선한 마음이 자라는 꽃에 예쁘게 피어나고 있고, 내년 여름을 위한 해바라기는 노란색 얼굴을 군락으로 보여주는 시기인지라 보기만 해도 흐믓해진다.
결실이라는 것이 노력없이 얻어질 수 없기에 곳곳에 조형물이 자리하고 나면 나름 조금씩 산티아고에 모습을 만들어 줄 듯 하다.
[부산 울산 경남 두루워킹투어]
대성 산정의 절벽에 자리한 정취암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정취암 탱화가 유명한 절이다. 기암절벽에 매달린 정취암은 옛 단성현 북방40리에 위치한 대성산의 기암절벽 사이에 자리한 사찰이다.
정취암은 그 상서로운 기운이 가히 금강에 버금 간다하여 옛부터 소금강이라 불렀으며, 신라 신문왕 6년에 동해에서 아미타불이 솟아올라 두 줄기 서광을 비추니 한 줄기는 금강산을 비추고 또 한 줄기는 대성산을 비추었다. 이때 의상대사께서 두 줄기 서광을 쫓아 금강산에는 원통암을 세우고 대성산에는 정취사를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주소 : 경남 산청군 신등면 둔철산로 675-87
[제주도 두루워킹투어]
1945년 무렵 건립되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으며, 시설물은 일제강점기 말 패전에 직면한 일본군이 해상으로 들어오는 연합군 함대를 향해 소형 선박을 이용한 자살 공격을 하기 위해 구축한 군사시설이다.
그 형태는 一자형, H자형, ㄷ자형 등으로 되어 있으며, 제주도의 남동쪽에 있는 송악산 해안 절벽을 따라 17기가 만들어졌다.
제주도 주민을 강제 동원하여 해안 절벽을 뚫어 만든 이 시설물은 일제 침략의 현장을 생생하게 증언함과 더불어 전쟁의 참혹함과 죽음이 강요되는 전쟁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관광로 421-1
[축제]
태안 쇠섬은 올해 말 대천에서 태안으로 연결되는 해저 터널이 개통되면 1시간 이상을 돌아가던 길이 10분으로 단축되게 되는데 이는 서해안 관광 시대를 여는 메카로 탄생할 듯 하다.
태안은 봄부터 꽃 축제 주변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데 그 중 개인섬을 가꾸어 펜션과 카페 볼거리를 제공해 나문재라는 카페가 영업중이다.
넓은 정원은 수국을 비롯하여 나리 꽃 등 여름 꽃이 만발하여 많은 이들을 부르고 있는데 특히 이곳은 젊음과 교차하여 늙지 않는 축제의 장이다.
주소 : 충남 태안군 안면읍 통샘길 87-340
[카페]
근대 문화재로 지정받을만한 근대 전통 한옥을 개조하여 퓨전 한옥 카페가 영광에서 탄생했다. 주변 역시 근대 적산가옥이 많은 거리인지라 돋보인다.
오래된 한옥의 특성과 정원이 있는 곳을 현대적 감각으로 퓨전 맛을 강하게 내어 젊은 청년처럼 느껴지고 아늑한 정서가 커피를 더욱 맛나게 한다.
들어서는 골목도 돌담으로 형성하여 찾는 이들에게 시간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다과와 더불어 근대 분위기속에서 한참을 머물게 한다.
주소 : 전남 영광군 영광읍 물무로 2길 43
[맛집]
제주는 사면이 바다인 섬이지만 어디를 가던 회값은 비싸기만 하고 값이 비싸면서 입맛에 맞지 않은 횟집이 즐비하기에 맛집 보다는 현주민이 권하는 식당을 가는 것이 좋다.
가격은 비싸면서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면 식당을 나서면서 결코 기분 좋은 걸음은 아니기에 한번 정도는 어느 정도 가격은 나가지만 으뜸 횟집을 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서귀포 해미원은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세트 음식을 먹고 난다면 그 맛에 반하여 감탄을 하게 될 것이다.
주소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민속해안로 578-2
전화 : 064-787-3311
[숙박]
올레길을 걷다가 가성비가 좋고 하루밤을 머물기에 편안하고 좋은 호텔을 만난다면 아마도 이보다 좋은 쉼은 없을 듯 하다.
제주 서귀포 중문단지는 숙박업소가 몰려 있는 반면에 가격면에서 대부분 5성과 특성급 호텔이 많아서 올레길을 걷는 여행객에게는 가격면에서 다소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드라이브인 jk 호텔은 객실에 컴퓨터가 배치되어 있어 다음 코스에 대한 정보나 검색을 핸드폰이 아닌 컴퓨터로 확인해 볼 수 있어 좋은 호텔이다.
주소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하천리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천사대교를 건너 암태도에서 다시 끝자락으로 차를 향하다 보면 마지막에 만나는 섬이 자라도인데 앞으로 십년이내에 장산도를 건너는 다리가 이어지면 다이아몬드군이 형성되는 섬이다.
자라도 전체는 걸어서 2시간 남짓이면 전체를 다 돌아 볼 수 있는 평범한 섬이지만 그 평범함이 오히려 비범하게 다가오는 섬이다.
썰물에 섬 둘레를 돌다보면 파도에 부서져가면서 만들어 낸 기암이 이색적이며 바다 건너 보이는 섬들이 아름답게 보이고, 폐쇄한 염전이 아늑한 서정을 심어준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안좌면 자라리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젊은 청년의 거리는 언제나 낭만이 넘치는 거리이지만 음식 가격이 비싸다면 오히려 낭만보다는 인색함이 먼저 떠오를 듯 하다.
한때는 가격 상승으로 젊음이 빠져나갔던 적도 있었지만 가격 인하로 다시 그 젊음에 불을 지른 듯한 모습이 요즘의 포차 풍경이다.
가성비 넘치는 거리가 오히려 많은 젊음을 불러 온다는 것을 잃지 않고 초심에서 다시 시작하여 계속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소 : 전남 목포시 산정동 일대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자라 분교는 급격한 학생수 감소로 지금은 휴교 상태로 바뀌어 있지만 조만간 폐교의 수순으로 갈 작은 초등학교이다.
모든 학교의 휴교와 폐교의 구별은 교정에 태극기가 걸려 있으면 휴교이지만 없다면 폐교된 학교라고 보면 정확할 것이다.
교정에 풀이 우거지고 있는 것을 보면 학교의 내일을 보는 듯 하여 씁쓸한 생각이 들지만 없는 학생을 받을 수도 없는 실정인지라 격세지감을 느낀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안좌면 자라도길 37
[간이역 시간여행]
일반적으로 레일바이크는 승차한 사람의 힘으로 굴러가는 구조이지만 용눈이 레일바이크는 자동으로 굴러가기에 주변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을 담으며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안개가 내리는 날이면 먼 풍경을 보기는 힘들지만 가까이 풍경은 환상적인 모습이 되기에 아주 맑은 날이 아니라면 안개가 조금 내리는 날 이용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
한바퀴를 도는데 1시간 가량 소요되지만 군데 군데 설치 해 놓은 조형물이 해외를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주소 : 제주시 구좌읍 용눈이 오름로 641
[CNN 선정 아름다운 섬 33]
어청도는 서해 먼바다에 있어 기상이 도와 주어야 다녀올 수 있는 천혜의 섬이며 나 역시 예약과 취소를 반복하여 6전7기의 도전으로 다녀온 섬이다.
흔히들 지리산 천왕봉 노을과 성산포 일출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한다고 하는데 어청도는 아마도 더 많은 덕이 쌓여야 다녀올 수 있는 섬인 듯 하다.
어청도 등대는 군산의 랜드마크이자 가장 아름다운 등대로 손꼽힐 정도이고 거기에 섬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있어 언제나 찾아도 아름다우며, 태풍에 많은 어선들의 피난처가 되어주기에 고마운 섬이다.
주소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