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등대 2024년]
나사리 방사제 등대가 있는 나사리 해안은 지난 20년 전부터 모래의 침식과 퇴적이 반복되어 지금은 해수욕장의 모래가 많이 쓸려 내려간 해안이 되었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여름에는 해안의 모래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 가고 겨울이 되면 다시 모래가 나사 해안으로 돌아오는 특이한 해안 중에 하나이다.
모래가 떠나는 시기에는 파도의 속도가 빨라짐ㄴ서 방사제 방파제의 역할이 매우 크고 끝단에는 이국적인 요소가 가득한 백색 등대가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이곳에는 모두 3기의 등대가 있다.
최초 점등일 2013년 10월 18일
주소 :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 나사 방사제
[힐링의 등대 테마5]
제주 도대불 중 가장 오래된 북촌리 도대불은 4ㆍ3 당시 군경이 쏜 총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고 비교적 도대불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지난 역사 교훈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과거 제주 뱃사람들에게 구원의 불빛을 밝혔던 도대불에도 4.3의 아픔이 함께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등명대라고 부르는 북촌 도대불은 비석에 燈明臺라고 음각되어 있고, 화북 포구에도 燈明臺라는 글귀가 쓰인 비석이 있었다.
최초 점등일 : 1915년 12월
주소 : 제주시 조천읍 북촌9길 26-1
[이달의 등대 2023년]
동해안은 속초 죽도 등대를 제외하고는 거의가 내륙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거기에 모양과 조형물이 있어 더욱 많은 이들을 부르고 있다.
얼마전 도시재생 사업으로 방파제와 주변 마을이 정리가 되고 예술 작품이 들어서서 여행객에게 볼거리를 많이 주고 있다.
이 등대의 안은 볼 수 없고 3층 정도의 높이여서 올려다 보면 하늘과 대비해 아름답게 보이며 등대에서 바라보는 방어진 항구는 최고의 사진 명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최초 점등일 : 1958년 5월 1일
주소 : 울산시 동구 방어동
[이달의 등대 2023년]
11월의 등대인 마산항파제제 방파제 등대는 스토리를 겸한 디자인의 아름다운 등대에 해당하며 바다로 작업 나간 선원의 안전을 기원하며 집으로 무사귀환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하우스 형태로 만들었다.
등대에 설치된 전망대에 오르면, 주변 전경과 마산만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으며 동쪽의 백색 등대 역시 같은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산항은 지리적으로 천혜의 조건을 갖춘 국제무역항으로 124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최초 점등일 : 1992년 12월 30일
주소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수산1길 240
[재래식 등대 도대불/토속신앙]
제주를 걷다 보면 왜 제주가 삼다도에 속하며 돌이 많은지를 알게 되는데 흔한 현무암을 이용하여 방사탑 형태로 만들어진 재래식 등대인 도배불을 만나게 된다.
2년전 제주시가 제주 문화재 보호의 일환으로 5기를 제주시 등록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에 치중하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바람직한 행정인 듯 하다.
지금의 도대불은 원형의 모습을 몇기 빼고는 찾기가 힘들지만 그나마 남아 있는 도대불의 흔적을 개발이라는 이름하에 사라져가는 현실에서 보존으로 바뀌는 것만으로도 박수를 받을 만하다.
주소 : 제주시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이달의 등대 2023년]
서남 해역의 관문인 신안군 흑산도 항의 방파제 등대를 천사등대로 새롭게 단장하면서 방파제부터 새롭게 단장하여 즐거움을 더해 주고 있다.
노후된 흑산도항 방파제 등대를 천사의 섬 신안을 모티브로 천사의 날개와 선박을 형상화하여 새로운 해양문화공간으로 조성하였다.
등탑 주변은 LED 조명이 설치되어 야간에는 이국적인 장면을 연출한다고 하는데 필자는 야경까지는 보지 못했지만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최초 점등일 : 1970년 5월 24일
주소 : 전남 신안군 흑산면 예리 방파제
[재래식 등대 도대불/토속신앙]
제주에는 같은 이름의 섬 중 우도 내 부속섬에 해당하는 비양도에는 큰 등표와 봉수대가 해변 끝자락을 지금도 지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우도 봉수대(망루)는 봉(횃불)과 수(연기)라는 의미로 조선 시대 군사 통신 시설에 해당하기도 하지만 낮 시간 동안에는 왜구의 침범을 알렸던 중요한 기능을 했으며, 밤에는 횃불을 켜 육지와의 경계를 알리기도 했으니 항로 표지 역할도 했음을 알 수 있다.
등대를 지나서 비양도 끝자락에는 흑황흑의 거대한 등표가 있으며, 앞에는 현무암으로 쌓은 망루인 우도 봉수대가 있어 볼거리를 역사적 사실과 함께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주소 :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차귀도 내
[재래식 등대 도대불/토속신앙]
도대불이 현대식 의미의 등대와 다른 점은 축조 운영의 주체가 관이 아닌 민간에서 만들어서 활용했다는 것이 오늘날과 차이가 있다.
물론 현대에도 제주에는 민간에서 세운 등인 하예진항 등대나 춘지 등대 역시 민간 등대이다 보니 해수부의 허가에 의한 설립은 가능하며, 항구 개발로 인하여 점차적으로 사라져 가는 도대불을 제주 문화재로 선정하여 6기가 보존되었으니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등대는 국가가 그 주체이지만 제주의 도대불은 마을 어부들이 그 주체가 되다 보니 어부들이 점등과 소등을 하도록 했으며 호롱불, 각지불을 가져가 켜놓았다.
주소 :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이달의 등대 2023년]
연평도 등대는 대연평도의 남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어선들의 뱃길을 인도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다가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등대 기능을 상실했다.
그러다가 다시 연평도 등대가 45년 만에 2019년 5월 17일에 등대 점등식을 개최하였고, 북쪽은 가리고 남쪽을 향해서 점등이 되었으니 반쪽자리 점등이다.
최북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연평도 등대의 역할은 어쩌면 통일의 빛으로 점등할 날이 우리 생애에는 오지 않을까 한다.
최초 점등일 : 1960년 3월 23일
주소 :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연평로 682번길 83
[한국의 역사 등대]
한동안 문화재 보호 측면에서 닫혀있다가 열린 섬이 상백도이지만 아직까지 입도는 절차가 까다롭고 쉽게 입도하기 어려운 단점은 있지만 아름다운 섬이다.
거문도에서도 뱃길로 1시간 가량 유람선을 타고 순환 관광을 하고 있지만 반대쪽은 파고가 조금만 높아도 먼바다인 관계로 배가 운항하지 않아 좀처럼 쉽게 접할 수 없는 미지의 섬으로 남아 있다.
일 년에 두달 정도에서도 주말을 이용한다면 7번정도의 날씨가 허용되니 참으로 험란한 여행길이며 입도는 여수시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최초 점등일 : 1938년 11월
주소 :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 산39
[한국의 등대문화유산]
완도 어룡도는 목포항에서 남쪽으로 39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1910년 1월에 조선총독부 체신국에서 석유백열등으로 최초 점등한 등대다.
1945년말에 심한 공습으로 인하여 완전 파괴되어 등대 기능이 일시중단 되었으나 광복과 더불어 와사 등으로 임시복구 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어룡도 등대까지는 정기적인 노선이 없어 쉽게 들어갈 수 없는 섬이기에 등 또한 쉽게 접근을 할 수 없으며, 현재는 무인등대로 바다를 지키고 있다.
최초 점등일 : 1910년 1월 8일 제28호
주소 : 전남 완도군 노화읍 어룡도길 24
[한국의 등대문화유산]
일반적으로 등대는 항상 외부에 돌출되어 물에 잠기는 일이 없지만 등표는 만조에 잠길 수도 있는 것이 등대와 다른 항로 표지이다.
견내량에서 불을 밝히고 있는 한산항 등표는 선박에 장애물이나 항로를 알리기 위해 암초 및 수심이 얕은 곳 등에 설치되어 불빛을 발하는 시설물이다.
한산도 제승당 가는 길목에서 불을 밝히고 있는 등표는 거북선 모양을 하고 있으며 한산도 대첩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설치되었다.
최초 점등일 : 1963년 12월 30일 제26호
주소 : 경남 통영시 한산면 한산일주로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