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비오는 도시 피렌체 그리고 뜰

닫기

공지사항

등대로의 시간여행 이지원 작가의 작품집

관리자 2021-10-29 조회수 370

이지원, 지상의 끝자리 그곳에 등대가 있었네 - 휴먼컬처아리랑 

 

이지원 작가는 희귀병에 해당하는 시력이 점차 떨어지는 병을 앓고 있지만

이겨내면서 자신을 살게한 등대를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등대로 여행을 다니다 보면 세상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는 형태의 등대가 많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런 등대의 참 모습을 글로 풀어낸 역작의 작가 이지원이 있다.


불편한 눈으로 험란한 등대를 다니기가 불편했겠지만

그는 등대의 대한 애정 하나만으로 기술된 등대를 찾아 다니며

모든 등대를 이야기로 풀어 내고 있다.


지난 8월에 김경란 아나운서와 인터뷰 하는 과정에서 그가 말한 등대는

생할 자체였으며 본인에게 형벌처럼 다가온 시련의 아픔을

글로써 풀어낸 희망과도 같은 존재였음을 알게 한다.


내 자신에게 작가와 같은 시련이 다가온다면

과연 어두워져 가는 시력 앞에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하지만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서전적으로 풀어내면서 

형벌을 이야기하는 그의 진솔함 앞에 가슴저밈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사실 등대이야기는 오래전부터 학문적으로 연구한 주강현 교수의 여러 책과

조창인 소설의 등대지기가 있었지만

희망이라는 요소로 삶을 노래하고,

작가에게 내려진 시련을 고백하듯 하나하나 써내려간 작품은

이지원 작가 외에는 없는 듯 하다.


지상의 끝자리 그곳에 등대가 있었네 - 휴먼컬처아리랑,  

무종 - 수필세계사는 등대와 관련된 수필집이고 

낙타가 태양을 피하는 법 - 수필과비평사를 통해 출간한 작가의 작품집이다.

문학의밤 행사를 통하여 작가에게 들은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오로지 등대에 대한 애정 하나만으로 쓰기 시작했다 한다.

자신의 어려운 삶을 이렇게 글로 풀어내고 있는 것처럼

시련을 앓고 있는 아니 시련이 다가온 이들에게는

따뜻한 길잡이 역할을 할 작품집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지만 작품을 대하며 이겨내는 과정과 등대에 대한 애정을

보아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