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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도시 피렌체 그리고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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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등명대(도대불) 만나다(Meet the Lighthouse of Fukuoka, Japan)

우리나라 등대 역사를 제대로 알려면 우선은 기본적으로 도대불로 칭하고 있는 제주 도대불을 보아야 하며 일본보다 앞선 등명대를 알아야 한다.
그 중 부산항 일본과 부산에 같은 해 일본에서 만든 초량왜관 준공도에도 같은 위치에 등명대 2기가 표시돼 있고 이후 몇몇 고지도에도 같은 등명대가 표시되어 있는데 일본보다 조금 앞서게 기록 되어 있다.

초량왜관은 1678년께 조선에서 직접 투자해 조성한 일본인 집단 거주지역이다. 부산 해양항만청은 사료를 통해 1868년 일본 최초의 등대 역사보다 무려 190년 앞선 우리나라 등대 역사에 자긍심을 갖고 체계적인 연구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 한다.

주소 : 일본 후쿠오카

무더운 여름이 시작하면서 일본 전역은 습도가 올라 오고 

하늘에 고추잠자리가 날고 있는 시간이 되면 여름이 시작한다고 보면 될 듯 하다.

고추 잠자리가 좀 더 높이 날면 조금씩 가을에 자리를 내어 주게 되는 것을

알게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고추잠자리이다. 

일본 지역 중에 등대가 많은 후쿠오카 지역을 돌아 보면서 만난 잠자리를 보니

나라 상관없이 그저 평화롭게만 보인다. 


 

 꺾이지 않을 것 같은 한낮의 기세도 이들의 눈에 띄면 

자리를 조금씩 내어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혹 그거 아실련지? 

고추잠자리는 서울시 대표 곤충으로 등록 되어 보호 되고 있음을. 

어린 시절 잠자리 채를 만들어 잠자리를 잡아 알콜을 넣어 곤충 채집을 하곤 했는데 

학교에서도 모두 금지가 되어 

이젠 그런 것도 모두 우리들의 기억속에만 살고 있음이 아쉽기만 하다. 

아마 나는 아직은 어린가봐~~


 

 3박 4일 기간 동안 만난 등대 중 마지막에 만난 것은 

일본 고유의 등대라 할 수 있는 등명대, 즉 도대불이다.

일본은 근대 문화 유산 등의 이름으로 그들의 역사에 해당하는 

모든 건물은 보존과 복원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으니

어쩌면 기억하기 싫은 역사도 오롯이 남겨두고 있다.

우리나라도 등록 문화재라는 명칭으로 보존과 복원을 거쳐 남겨두고 있으니

서로의 역사에 기억해야할 상징물인지도 모르겠다.

 

 피렌체 해외 탐방 팀이 도대불 앞에 서서 설명을 듣고 

유류 창고처럼 만들어진 건물과 함께 보존되고 있는 항로 표지를 보고서

사라져가는 우리의 도대불과 비교되고 있음을 

눈으로 보는 현장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 된다.

항구를 중심으로 돌아다니다 보니 도대불은 처음 만났지만 

2차 탐방에는 여러개의 도대불을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후쿠오카를 벗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