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가 끝나고 노을이 내린다. 트래킹에 긴 장마를 뒤로하고 소강 상태에서 잠시 노을을 보며 나를 내려 놓는다. 정답이 없는 걷기에서 나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오로지 쉼밖에 없음을 알게 된다. 어떤 결과가 노을과 함께 내리더라도 운명처럼 받아들일 걷기에서 한번 더 성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