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시간여행]
현재는 여객 열차가 정차하지 않으며 전라선 복선전철화가 완료되면서 폐역된 역이지만 지나가는 열차와 화물열차를 수시로 볼 수 있는 역이다.
폐선을 활용하여 2km 정도의 철로에 레일바이크를 운영하면서 전주 시민과 여행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역이 되었다.
또한 다른 역에 비해서 역사가 짧은 30년정도이지만 운행 중에는 중간 역으로서의 역할을 했으며, 인근에 동산역과 함께 물류 수송에 많은 도움이 됐다.
주소 :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1가
[365일]
아직은 겨울이 한창이지만
1월이 지나가면 남녘에서
매화꽃 개화 소식이 들리면서
지금의 추운 겨울도 조용히 사그라질 것이다.
아직은 겨울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했는데
신년이 되고 1월이 되니
금방이라도 봄이 올 것 만 같은 느낌이다.
겨울밤은 언제나 매섭고 길다라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시간은 막을 수 없는 법이니
밤은 서둘러 봄을 불러들이는 것 같다.
[365일]
차가운 바람,
짙어지는 서리,
그리고 찬서리 내리면서 밤 기온이 하강하고
어느덧 대지는 하얀 눈으로 덮여야 하는 것이
계절의 순환일진데
눈 보기가 별따기 처럼 어렵게 되는
그런 시절이 되고 있는 듯 하다.
차갑게 얼어 붙은 대지도
서서히 그 기운을 잃어가고 있는 것을 보면
겨울의 은총은 하얀 눈이 소복히 쌓이는 것임을
기억하고 싶은데 입춘에 겨울이 떠날 채비를 하는
즈음이다.
[365일]
새해를 맞을 때마다
오히려 더 강하게 늙어가는 듯한 느낌을
담담히 속으로 삭이는 일이 인생살이일까?
아쉬워하던 푸르른 삶은
나에게 남은 새날에는 높푸른 하늘 한구석
빛바랜 낙엽들 속에 웅크린 채로
햇빛을 그리워하며 한 겨울바람을 피하고 있는
허름하고도 가련한 삶들이
더 많이 눈에 띄어서
아파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눈이 내려도 봄은 온다.
[숙박]
조선후기 부농의 민가 곡전재(穀田齊)는 1929년 건립됐는데 조선후기 부호인 박승림이 10여 년간 명당을 찾아 발견한 터에 한옥으로 지은 살림집이다.
1940년 이교신이 매입해 그의 호를 따서 곡전재로 부르고 있으며, 곡전재는 전학후묘 배치로 집터의 환경을 금가락지의 개념을 도입해 지은 타원형의 담장이 독창적이다.
담장의 높이는 2.5m로 여순사건과 6·25동란으로 군인과 경찰이 반란군이나 부역자와 내통하고 있는 자를 색출했을 당시 곡전재의 담장이 높아 접근이 어려웠고 주민들의 피난처로 사용됐다.
주소 : 전남 구례군 토지면 길 15-2 곡전재
전화 : 010-5625-8444
[맛집]
진주에서 시장 이름은 몰라도 하연옥은 안다라는 말처럼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맛집이 바로 하연옥인데 냉면의 맛은 호불호가 갈린다.
그 이유는 서울 입맛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짜다라는 생각이 육수를 먹는 순간 느끼게 대문인데 이는 바로 소고기 육전을 곁들여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육전을 한입 먹고 육수를 마시면 그 짠맛이 입안에서 중화되어 짠맛을 잃기에 냉면을 먹을땐 반드시 육전과 함께 먹기를 권하고 싶다.
주소 : 경남 진주시 진주대로 1317-20
전화 : 055-746-0525
[카페]
작년 5월에 회화가 전공인 작가가 동화를 그린다는 것은 의아한 일이지만 진주 수류헌에서는 김중석 작가 그림에세이 출간기념전 그리니까 좋다를 전시하면서 더욱 알려지게 된 카페이다.
그림에세이 그리니까 좋다에 실린 원화를 전시하면서 알려진 수류원은 오래된 한옥을 개조하여 옛맛을 그대로 살린 공간이기에 머무는 동안 편안함을 가질 수 있는 카페이다.
실내 공간을 보면 조명도 역시 주인장이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꾸몄는지를 알 수 있게 되는데 고목을 작품으로 만들어 꾸민 조명부터 정원까지 흡족함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주소 : 경남 진주시 비봉로39번길 16
전화 : 070-8199-6011
[맛집]
성지원은 진주시의 대표적인 유명 음식점이자 골프연습장과 박물관 등을 10년전에 오픈하면서 진주시의 문화면에서 자리잡은 식당이다.
여름의 대표 보양식 음식인 삼계탕을 중심으로 갈비탕 등 특화된 음식을 보양 음식으로 내놓아 가족 외식 문화의 한 자리를 차지한 식당이다.
식사 후 둘러볼 수 있는 박물관과 조경이 예쁜 정원을 둘러 보며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노을이 들 때는 서쪽 하늘이 아름다운 공간이다.
주소 : 진주시 내동면 칠봉산길 170
전화 : 055-758-5539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신태인 역을 중심으로 마을을 둘러 보다 보면 많은 정미소를 만나게 되는데 지금은 거의가 도정을 멈추고 차고나 창고로 활용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과거에는 우시장을 중심으로 정미소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규모가 제법 큰 정미소는 창고 내에 작은 방이 있어 언제나 도박을 하던 사람들이 붐볐다고 한다.
그만큼 경제 활동이 왕성했다는 의미로 받아 들이면 될 듯 하고, 일제강점기에 미싱, 축음기, 자전거가 바퀴로 된 부자의 상징 시대였고 정미소 운영하는 분들이 모두 갖추고 살았다고 하니 당시대에는 최고 부자였던 것 같다.
주소 : 신태인역 주변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일본인 가옥인 에토 가옥을 들린 후 잠시 걸으면 일제강점기의 흔적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바로 대장 도정 창고가 오래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
대장 도정 창고는 춘포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던 호소카와농장의 도정공장으로 시작했다가 해방후 일반인이 정미소로 사용하다가 지금은 비어진 상태이다.
정미소가 아닌 도정공장이란 간판이 걸린 이유는 그 내부에 들어서면 크기에서 이해할 수 있고, 춘포 사람들이 수확한 쌀은 이곳에서 한 차례 도정을 거치며 부피를 줄인 후 군산항으로 보내기 위한 도정 작업을 하던 창고였다.
주소 : 전북 익산시 춘포면 춘포4길 66-6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과거 익산은 농사가 주를 이루었던 평야를 가진 생산지였고, 철로를 이용한 곡식 수탈이 많았던 곡창 지대였던 관계로 도정을 위한 정미소가 즐비했던 지역이다.
김제 평야를 바탕으로 강경서 시작한 평야가 널리 정읍에 이르기까지 분포되어 있어 일본인들이 농장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지금도 일제강점기 적산가옥이 많이 남아있다.
그 중 익산 대장정미소 및 창고는 전북에서 가장 큰 정미소 중 하나였으며, 방문하여 보면 주변에서 얼마나 많은 곡식 생산이 되었는지 짐작하게 된다.
주소 : 전북 익산시 춘포면 춘포4길 66-6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홍도 1구 선착장에서 입도 하게 되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이 바로 어시장인데, 흑산도와 가까운 탓에 홍어와 미역이 주를 이루는 모습을 보게 된다.
목포에서 3시간 정도 배멀리에 시달린 여행객이라면 바로 관광에 임하는 것 보다는 주변 어시장을 먼저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특히 해녀들이 노상에서 끓여주는 해산물 라면은 반드시 먹어보아야 할 음식임을 잊지말아야 한다. 거의가 오후 배로 유람선 관광을 하지만 어시장을 둘러 본 뒤 2구 등대 여행을 하면 참코스가 될성 싶다.
주소 :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1길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