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거리의 벽화가 기성항 시화마을에 그려져 있는데 2키로나 될 정도로 길고 많은 스토리와 그림과 시가 어우러져 있다.
전체 골목을 모두 돌아보는 시간은 2시간 정도 될 정도이니 여느 벽화 보다도 구성면이나 스토리 면이 월등히 앞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성항 벽화는 모든 골목에 바다와 시를 테마로 그려져 있으며 담의 상태나 질감,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활용하여 아름다운 시화 골목으로 재탄생했다.
주소 : 경북 울진군 기성면 기성리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여수 소리도 명품 마을은 섬마을 이름으로 들리지 않는 럭셔리한 이름이며 마을을 지나 등대로 가는 풍경이 아름다워 명품 마을이 된 듯 하다.
소리도 등대를 방문하는 이들은 누구나가 명품마을 거쳐 등대로 가야 하지만 차량을 이용할 경우에는 데크길을 지나치기 일쑤이다.
첫 배로 입도하여 다음 나가는 배 시간이 넉넉하기에 명품마을부터 항구까지 구석구석 둘러보는 것도 여행하는 맛을 더 올릴 수 있다.
주소 : 전남 여수시 남면 덕포길 19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함평 월호리 일본인 가옥과 창고는 1927년과 창고가 1930년 건립되었으니 벌써 백년이라는 시간에 가까이 가고 있음을 현장에서 실감하게 된다.
이 건물들은 일제 강점기 영산강 중천포 나루터 근처에 지은 일본인 지주의 집과 창고이며 함평 인근에서수탈한 곡물 수송에 편리한 위치에 있었다.
내부를 올라가 보면 논과 밭을 바라보는 감시 기능의 문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전체가 목재로 지어진 적산가옥이며 일제강점기에 전형적인 일본식 건축 기법으로 지은 건물로서 과거 일본 지주의 주거 공간 구성을 잘 보여 준다.
주소 : 전남 함평군 학교면 중천포로 634
[간이역 시간여행]
호남선의 중심에 서 있는 익산은 고속 철도가 모두 경유하는 호남선 교통의 중심이 되고 있고, 일제 강점기에 수탈의 역사를 안고 있는 역이 있다.
우리나라 3대 평야 중에 하나인 김제 평야와 익산의 넓은 들은 일제강점기 때 수탈의 중요 지역이 되는 아이러니적인 역사를 안고 있다.
곡창 지대 사이를 가로지르는 고속철도의 노선은 그러한 아픈 역사를 안고 지나가는 길이기에 어쩌면 빠른 속도로 지난 역사의 과오를 잊고자 함은 아닐까?
주소 : 전북 익산 춘포 일대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전국에 산재해 있는 정미소 중 도정이 멈춘 정미소가 태반이지만 갈수록 현대 시설에 의해 사라져가는 정미소가 대부분이다.
비가 오면 정미소의 함석 색깔이 더욱 진하고 예쁘게 보여 버릇처럼 비오는날 들녘을 누비며 만나는 곳은 과거와 현재 시설이 중첩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과거 시설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은 대부분 도정이 멈추고 쓰러져가고 있지만 그마저도 요즘은 흉물로 취급되어 보존 보다는 철거가 우선시 되고 있다.
주소 : 전북 부안군 백산면 평교리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관매 초등학교는 보기 드물게 중학교와 함께 있는 초등학교로 급격한 학생수 감소로 지금은 폐교되어 교정만 남아 있는 실정이다.
학교 앞은 천연기념물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교정을 자랑하며1943년 4월 6일 개교하였으니 일제 강점기에 개교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후 1968년 3월 1일 각흘 분교를, 1983년에 조도 중학교 관매분교장을 설치되면서 초등, 중학교가 동시에 존재하는 학교가 되었다가 2012년에 통폐합되어 폐지되었다.
주소 :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리
[돌담 마을 시간여행]
섬마을은 아직도 예스러운 돌담과 흙담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곳이 많이 있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거의가 소멸되고 사라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투박스럽게 쌓은 것 같지만 층층히 쌓은 돌담과 흙담담은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곳을 제외하고는 만나기 힘들지만 관매도 상학마을은 조금씩은 남아 있다.
한적한 섬마을 돌담길 사이를 걷고 있노라면 말그대로 시간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한적한 느낌이 절로 드는데 상학마을 역시 그런 느낌이 피부에 스민다.
주소 :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길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도초도는 목포에서 배를 타고 서남쪽으로 54.5km 지점에 있으며, 비금도에 도착하여 연도교를 통해 자동차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고 인근에 비금도와 더불어자산어보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섬이다.
비금도와 도초도를 잇는 서남문대교는 우리나라 연도교 중 꽤 긴 편이다. 단순하면서도 아치형으로 굽어 있는 외양이 조형미가 있다.
섬의 지형이 당나라의 수도와 비슷하면서도 초목이 무성해 도초라 명명 되었으며, 섬의 형태가 고슴도치처럼 생겨 그렇게 불렀다는 설도 전해오고 있다. 전북의 위도와 고슴도치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주소 : 전남 신안군 도초면 수항리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정읍 북면에는 어린왕자 책 한권이 벽면 전체에 그려져 있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 면민들의 동참이 아쉬울 정도로 벽화가 물건에 가려져 있는 곳이 있다.
벽화 마을 입구에서부터 마을을 벗어나는 곳까지 모두 어린왕자가 그려져 있지만 쌓아둔 물건이나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곳에 승용차에 의해 보기가 어려운 곳도 있어 벽화를 보기에 불편한 점도 있다.
도로를 중앙에 두고 양면으로 그려진 벽화는 짙은 색감이나 공감을 주는 어린왕자 내용과 구석 구석 벽면을 활용한 수준 높은 그림이 가슴에 다가온다.
주소 : 전북 정읍시 북면 벽화마을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부산 정거 마을은 가덕도 북동쪽에 위치한 마을로 이 지역으로 나갈때 파도가 잔잔해 질때까지 닻을 매어놓고 기다린다는 뜻으로 닻거리로 불리기도 한다.
보통 벽화는 시간이 흐르면 물감이 굳어 벽에서 떨어지면서 본색을 잃거나 부서지게 되는데 정거 마을의 벽화는 시간을 견디는 듯한 인상을 받는 벽화다.
그림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여 그린 까닭에 아직한 선명한 유화의 색이 유지되어 있고 그림 수준이 다른 지역 벽화에 비하여 멋진 그림이 되고 있다.
주소 : 부산시 강서구 눌차동 정거마을
[간이역 시간여행]
문경 오미자 터널은 1954년에 완공되어 열차가 지나던 터널이었지만 문경선의 폐쇄로 인근 가은역과 불정역과 더불어 운행이 중단 곳이다.
문경 오미자 터널은 총 길이 540미터로 문경의 오미자 등의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이 터널의 원래 이름은 석현 터널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다.
내부 시설에는 공룡의 어드벤쳐와 여러 포토 라인 설치로 잠시 시간을 내어 둘러볼 수 있도록 리모델링하여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주소 : 경북 문경시 마성면 문경대로 1356-1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정읍시 감곡면은 원평천 주변에 평야가 분포하며 남부는 대부분 해발고도가 낮은 구릉지가 대부분이어서 제(堤)라고 하는 소류지(小溜池)가 많다.
이것을 관개용수로 이용한 주곡 농업이 발달하였고 원예작물 활발하며 특산물로 고추가 재배되는 작은 면에 속하지만 옹미란 면장님의 섬세한 손길이 마을 구석구석에 닿고 있다.
환경 미화나 어두워가는 벽면에 벽화를 그려 넣은 후 보수 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하는데 이는 부임 기간 동안 면장님의 섬세함과 마을 주민을 위한 행정임을 알 수 있다.
주소 : 전북 정읍시 감곡면 면사무소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