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정읍시 칠보에 자리하고 있는 칠보 수력 발전소가 3년전 섬진강 수력 발전소로 불리어진 이후 김승범 시의원 등의 노력으로 33년 만에 원래의 이름인 칠보 수력 발전소로 개칭되면서 일반에 알려진 마을이 행단 마을이다.
지금은 거의 옛 모습을 찾기 힘들지만 곳곳에 선조들이 살아왔던 옛 모습이 남아 있어 발품을 팔면 지난 모습을 볼 수 있어 정겨운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사람이 살다 떠나면 맨 처음 빈 집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고 이어 세월에 무너져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만나게 되지만 조금만 관리한다면 유지는 할 수 있다.
주소 : 전북 정읍시 칠보면 행단리 행단 마을
[간이역 문화재 시간여행]
정읍 입암에 있는 호남선 터널에 놓여 있던 철로와 침목은 오래전에 이미 모두 철거되었고, 레일이 놓였던 곳은 도로와 길로 바뀌었지만 흔적은 곳곳에 남아 있다. 입암 터널은 1914년에 개통되어 해방전 폐선된 곳이다.
터널은 일제 강점기에 건설될 당시 돌을 쌓은 후 일제 강점기 양식인 아까랜까(붉은 벽돌)를 사용하였으며 내부에는 50미터 마다 대피소 형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등록 문화재급 터널이다.
일제 강점기의 시대상과 건설 공법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으며 터널 입구는 웅장한 돌로 만든 형태이기에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공간을 보여준다. 현재는 입암면에서 갈재 길 문화 생태 탐방로를 조성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구간이다.
주소 : 호남선 입암면 옛 철길 부지와 폐 터널
[간이역 시간여행]
경전선의 신설로 인하여 구 역사와 노선들이 모두 폐선의 길을 걸었고 거의가 철거되었으며 간이역 조차 추억의 흔적을 찾기 힘든 과정을 겪고 있던 중 사천 솔티재터널의 재활용은 반가운 소식이었다.
와인을 숙성하기에 좋은 환경을 지닌 터널 환경이지만 전국의 모든 터널이 와인 숙성 창고의 기능만 하는 것이 많이 아쉬울 따름이다.
폐터널의 활용도 좋지만 추억의 공간인 인근에 폐역 된 간이역과 함께 묶어서 추억의 간이역을 재새현해보는 공간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주소 : 경남 사천시 곤명면 경서대로 3552
[돌담 마을 시간여행]
정읍 상학 마을은 조선시대에 생겨 지금까지 수많은 역사적 사건 속에서 견디어 낸 역사적 마을이다.
상학 마을 담장은 두승산 동북쪽 기슭에 마을 대지를 조성하면서 나온 크고 작은 돌들을 사용하여 쌓았다. 흙을 채우지 않고 돌만 사용하여 줄맞춤 없이 쌓은 돌담은 가옥과 어우러져 예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세대를 이어가며
만들고 또 덧붙여서 주민들의 미적 감각에서 비롯된 향토미를 담고 있다.
주소 : 전북 정읍시 덕천면 상학2길 26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기자 숭배의 한 형태인 남근석과 당산이 남아 있어 중요 민속 자료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기자석은 300년 전에 빈민 구제와 선행을 많이 하였던 박잉걸이 세웠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마을에는 원래 12당산(24개의 당산돌)이 있었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음력 정월 초사흗날에 집집마다 제비를 걷어 이곳에 제수를 차려놓고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비는 당산제를 지낸다.
또한, 아이를 낳지 못하거나 아들 낳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밤에 백설기와 과일 등을 이 바위에 차려놓고 기도를 올린다고 한다. 마을의 당산과 기자의 신앙물로서 신성시되며, 이 바위에 해를 끼치면 눈이 먼다는 속신이 있다.
주소 : 전북 정읍시 칠보면 백암리 1095번지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정읍 북면 보림 마을은 다른 정읍 마을과는 달리 짧지만 정경운 돌담이 남아 있어 서원을 산책하면서 둘러 보면 옛스러움이 강하게 다가오는 마을이다.
서원 역시 현재는 2월과 8월 중정(中丁)에 각각 제사를 드리고 있어 서원 체험을 이 시기에 하면 더욱 과거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을이 된다.
단지 서원까지 들어가는 입구가 좁다 보니 관광 버스 는 마을 입구에 주차하고 걸어 들어가야 하는 데 이는 오히려 돌담길을 둘러 볼 수 있게 되어 좋다.
주소 : 전북 정읍시 북면 보림1길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일반적으로 시골 창고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창고도 있지만 도정 후 마을 쌀을 보관하는 농협에서 운영하는 창고가 있어 다용도로 사용된다.
삭막한 창고 벽에 화가들이 참여하여 풍경화를 그리고 마을의 특징을 골라 벽면에 장식해 두어 이어지는 황룡강으로 가는 여행객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특히 가을에 열리는 장성 황룡강 축제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어 여행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창고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벽화였으면 더 좋았겠다.
주소 : 전북 고창군 고수면 장암길 일대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화순 벽지리의 지명은 벽동 마을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이며 벽동 마을은 원래 벽지동이라 불렀는데 푸른 못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주변에 벼실 바위가 있으므로 벼랑 마을의 뜻으로 쓰였는데 이후 벽모실·벽몰·벽못·벽지 순으로 와전되어 표기되었다고 한다.
봉동 마을의 뜻은 마을의 형세가 봉황이 나는 형국이라 봉동이라 하였다고 하는데 과거에 정미소가 도정을 했을 때는 마을 사람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낸 흔적이 정미소 곳곳에 전해지고 있다.
주소 : 전남 화순군 도암면 법정리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욕지도에서 배를 타고 20분 정도 가량 이동하면 쑥으로 유명한 봉도와 소봉도가 있는데 지금은 학생수 감소와 주민들의 욕지도 이동으로 폐교된 분교이다.
작은 섬의 분교들은 급작스런 학생 수의 감소로 폐교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생활 환경의 변화로 육지로 나가는 경우가 많기에 어디나 겪는 어려움 중에 하나가 되고 있다.
지금은 폐교 이후에 작은 펜션이나 문화적인 측면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관광객이 없거나 찾는 이가 없는 섬은 세월이 흐를수록 낙후가 되고 있다.
주소 : 경남 통영시 욕지면 동항리 산8-27
[간이역 시간여행]
서천군에서는 구장항역 건물을 장항 도시탐험역으로 만들어 여행객에게 소개하고 있으며 당시 장항제련소에 생산된 제품들이 장항역을 통해서 운송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제련소는 충남 서부의 공업의 중심지였기에 운송에 활발하였으며, 경기와 충남권의 쌀을 수탈해 장항역을 통하여 들어온 곡류가 일본으로 강제 운송됐던 창구 역할을 했다.
장항역은 역사의 흔적이자 증거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건물을 유지한 체 리모델링을 통하여 새롭게 변신을 시도하고 있으며 많은 여행객이 간이역이 주는 서정미를 눈과 카메라에 담아가고 있다.
주소 :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항로161번길 27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울진 죽변 등대는 울진 지역에서 최초로 건립된 역사등대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민들과 친화적인 존재로 오늘에 이르고 있어 울진 문화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등대로 오르는 주변 마을에는 청년 작가들의 벽화가 그려져 있지만 세월이 흐르다 보니 페인트가 많이 벗겨져 보수 작업이 시급해 보였다.
한국 전쟁 중 폭격으로 인하여 등대 기능을 잃기도 하였으나, 등탑을 보수 복구한 이후에 주변에 어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여 마을을 형성하였으며 어민들의 애환과 역사를 담고 있는 골목이 되었다.
주소 : 경북 울진군 죽변면 등대길 52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가을은 역시 어디를 가나 지역 가을 꽃 향기가 가득한 지역 축제가 한창인데 그 중 정읍은 구절초의 향이 가득한 도시가 되고 있다.
구절초 축제를 들려 한적한 시골 마을인 신태인 구도정 창고를 들러 국제 예술인들의 작품 감상을 겸하여 3,8일에 열리는 5일장을 들려 과거의 향수를 느껴보는 것도 시간 여행의 별미를 느낄 수 있다.
현재 신태인 전통시장은 모두 현대화 되어 과거 모습은 쉽게 찾아 보긴 힘들지만 백년 장터의 향수는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주소 :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 시장2길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