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어청도는 군산서 뱃길로 2시간 30분 정도 걸려 가지만 날씨 관계로 들어가기도 힘들지만 나오기도 힘들어서 여러번 실패끝에 가게되는 곳이 어청도다.
어청도 초등학교는 분교가 아닌 본교일 정도로 한때는 학생수와 교사 수가 많았지만 급격한 학생수 감소로 지금은 폐교가 아닌 휴교가 된 학교이다.
설립이 1925년이니 많은 역사를 안고 있는 학교이다.어느 섬이나 마찬가지로 학생이 없어 쉬고 있지만 조만간 폐교가 될 예정이며 교문에 연리지 향나무가 인상적인 학교다.
주소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길 95-7
[간이역 시간여행]
고모역은 동대구와 가천 사이에 위치한 역으로 교통이 불편하여 여객열차가 정차해왔으나 여객의 수요감소로 현재는 여객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
2006년 11월에 화물업무 등을 경산역으로 이관하면서 역무원이 철수하여 현재는 무인역으로 되어있으나 얼마전에 리모델링하여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간이역이다.
비내리는 고모령이라는 옛 트로트의 노래로 더 유명해진 역이며, 노래와 더불어 실내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바뀌어 관광객을 맞이 하고 있다.
주소 : 대구시 수성구 고모로 208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1945년 광복후 일본과 만주 등에서 한국으로 다시 온 전쟁 피난민들이 모여 형성된 시장으로 신천옆에 만들어졌다 하여 방천시장이라 이름지어졌다.
방천시장은 한국전쟁 때 생활터전 역할을 하였고 이후에도 대구시민들의 중요한 공간 중 하나였다. 하지만 방천시장이 위치한 시내 곳곳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상권이 형성되자 방천시장은 쇠퇴하기 시작해 현재 상당수의 점포가 빈 상태이며 시장의 기능보다는 먹거리 형태의 야시장의 성격을 띄고 있다.
한때 쇠퇴한 골목길이나 시장을 젊은 예술가들에 의해서 재탄생되긴 했지만 젠틀리피케이션이라는 용어처럼 높은 임대료 인상으로 젊은이들이 떠나 다시 노인 세대로 돌아가 문을 닫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주소 : 대구 중구 대봉동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지방을 여행하다 보면 간간히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정미소나 마을 창고인데 오래된 것을 만나게 되면 한참을 보게 된다.
특히 과거의 모습이나 색다른 정미소의 모습을 보게 되면 오래된 세월이 만들어낸 빈티지를 우아하게 보는 눈을 가지게 된다.
양철이나 함석, 그리고 배기통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정미소는 도정하면서 풍기는 이삭의 향기나 도정시 돌아가는 모터 소리가 들릴 것만 같다.
주소 : 무안군 몽탄면 우명길 91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작은 섬 소안도에는 사립소학교를 복원하여 당시대를 재현해 놓고 잇으며, 독립 정신을 고취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항일의 섬, 해방의 섬이라는 표지석이 자랑스럽게 서 있는 이유는 당사도 등대를 습격하면서 시작된 독립운동의 발상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소안항에서 소안항일독립운동 기념관으로 가는 길에 바다에 환경을 생각한 조형물인 대형 태극기는 섬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애국심을 갖게 한다.
주소 : 전남 완도군 소안면
[간이역 시간여행]
북전주역은 북전주선의 작은 간이역이었다가 폐쇄되어 지금은 다른 용도와 화물적채창으로 사용되고 있는 철도역이다.
현재는 화물만을 취급하며, 원래 전라선 본선에 속해 있었지만, 전라선 전주 시내구간이 시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북전주와 신리간이 폐지되어 북전주선으로 분리 독립되었다.
물동량이 많은 경우 하루에 10여 차례 화물 열차가 드나들고 이팝나무가 꽃을 피어낼때 철로 주변은 아름다움으로 물들며 준철도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주소 :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4가 126-2
[돌담 마을 시간여행]
대구 옻골마을 옛 담장은 흙다짐에 돌을 박은 형식인 토석담이 주류를 이루며, 마을 안길의 돌담길이 대부분 직선으로 구성되어 있어 질서 정연한 느낌을 주는 점이 특징인 돌담이다.
전통가옥들과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동선을 만들어 내는 돌담길은 전형적인 반촌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채로우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세대를 이어가며 만들고 덧붙인 우리 민족의 미적 감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문화유산이다.
주소 : 대구 동구 옻골로 167
[돌담 마을 시간여행]
목포에서 뱃길로 2시간 넘게 걸리고 배편이 많지 않아 쉽게 들어가기가 어려운 섬마을 흑산도는 얼마전 개봉한 자산어보의 탄생지이기도 하다.
이곳에 있는 옛담장은 유배마을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이 먼 섬마을에도 근대문화재가 있음은고립되어 있었기에 오히려 보존이 잘 된 돌담이기도 하다.
바람이 많은 도서지방의 환경에 맞게 강담구조로, 담을 쌓으면서 안팎의 담벼락을 약간씩 퇴물려 쌓아 견고한 느낌을 준다. 굽어진 마을 안길과 함께 비슷한 높이로 축조된 담장은 가옥형태와도 조화를 이룬다.
주소 : 전남 신안군 흑산면 사리 13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중앙시장이라는 이름에 비하여 그 규모가 작고 상가가 일찍 문을 닫는 재래 시장 중에 하나이며 이름난 맛집이 속해 있는 재래 시장이다.
중앙 시장 입구 벽면에 그려진 그림을 보게 되면 바로 시장으로 이어지는 길임을 알게 되는데 중앙시장이라는 이름에 반하여 찾는 사람이 별로 없고 식사하러 들리는 여행객이 오히려 많은 시장이다.
입구에서부터 150미터 정도 끝이 보일 정도의 구간이 전부인 시장이며, 가운데서 왼쪽으로 수산물 코너도 몇개 안되는 구조로 된 시장이다.
주소 : 전남 완도군 완도읍 청해진남로23번길 8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추포도는 한때는 썰물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이제는 추포대교 완공으로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들어갈수 있는 섬이 되었다.
추포해수욕장 뒷편으로 오솔길로 이어지는 추포 분교는 작고 아담한 학교이며, 폐교가 되긴 했지만 예쁜 모습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학교앞에서 오솔길을 조금 걸어 넘어가면 바로 해변이 펼쳐지기에 자연 환경으로는 최고의 학교였기에 폐교가 되었음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암태면 추엽길 82
[간이역 시간여행]
폐 터널의 환상적인 변신은 무죄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국내 최장 터널인 청도 와인 터널은 1905년 만들어져 지금은 기차가 멈추어 폐터널이 되었다.
이런 폐 터널을 활용하여 청도 특산품인 반시로 만든 와인의 숙성, 카페로 이용하고 있는 곳이며, 와인터널은 1.01km 길이에 높이 5.3m, 폭 4.5m규모로 15만병이 넘는 와인을 저장, 숙성하고 있다.
바깥 온도에 관계없이 연중 15도의 온도와 70~80%의 습도를 유지해 와인 숙성 및 보관에 최적지이며, 적정 온도가 유지되어 감미로운 와인이 탄생한다.
주소 : 경북 청도군 화양읍 송금길 100
전화 : 054-371-1904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 마추픽추의 모든 장신구는 모두 금으로 되어 있어 모험가들은 지금도 이 지역을 탐험하면서 찾아 내고 있다고 한다.
쿠스코의 금박을 입힌 성벽과 보석이 달린 정원의 조각상들은 황금을 찾아 신대륙으로 온 유럽의 정복자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겐 비록 황금은 아닐지언정 오늘을 만든 작은 소경제 마당인 5일 장터와 정미소라는 문화가 있었지만 지금은 기계의 현대화로 점차 사라진 장소가 되었다. 도정시에 풍겨나오던 정미소만의 고유의 향 이것은 우리가 지켜야할 보물이 아닐까.
촬영일시 : 2006년 전남 무안군 일로읍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