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시간여행]
고모역은 동대구와 가천 사이에 위치한 역으로 교통이 불편하여 여객열차가 정차해왔으나 여객의 수요감소로 현재는 여객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
2006년 11월에 화물업무 등을 경산역으로 이관하면서 역무원이 철수하여 현재는 무인역으로 되어있으나 얼마전에 리모델링하여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간이역이다.
비내리는 고모령이라는 옛 트로트의 노래로 더 유명해진 역이며, 노래와 더불어 실내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바뀌어 관광객을 맞이 하고 있다.
주소 : 대구시 수성구 고모로 208
[간이역 시간여행]
북전주역은 북전주선의 작은 간이역이었다가 폐쇄되어 지금은 다른 용도와 화물적채창으로 사용되고 있는 철도역이다.
현재는 화물만을 취급하며, 원래 전라선 본선에 속해 있었지만, 전라선 전주 시내구간이 시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북전주와 신리간이 폐지되어 북전주선으로 분리 독립되었다.
물동량이 많은 경우 하루에 10여 차례 화물 열차가 드나들고 이팝나무가 꽃을 피어낼때 철로 주변은 아름다움으로 물들며 준철도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주소 :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4가 126-2
[간이역 시간여행]
폐 터널의 환상적인 변신은 무죄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국내 최장 터널인 청도 와인 터널은 1905년 만들어져 지금은 기차가 멈추어 폐터널이 되었다.
이런 폐 터널을 활용하여 청도 특산품인 반시로 만든 와인의 숙성, 카페로 이용하고 있는 곳이며, 와인터널은 1.01km 길이에 높이 5.3m, 폭 4.5m규모로 15만병이 넘는 와인을 저장, 숙성하고 있다.
바깥 온도에 관계없이 연중 15도의 온도와 70~80%의 습도를 유지해 와인 숙성 및 보관에 최적지이며, 적정 온도가 유지되어 감미로운 와인이 탄생한다.
주소 : 경북 청도군 화양읍 송금길 100
전화 : 054-371-1904
[간이역 시간여행]
오랜 시간이 세월속에 헤묵으면 오히려 빈티지로 재탄생하게 되는데, 호남선의 복선화로 방치되었던 기차 터널이 그것 중 하나이다.
무안군에서 나주시까지 구 호남선 터널은 운동, 백락,망명 그리고 영산포 터널이 현재 남아 있는데 그 중 가장 고성의 색을 닮아 가는 터널이 백락터널이다.
몇해전에 터널 복원 이야기가 나왔지만 예산 문제와 스토리 부재로 현재까지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 많이 아쉽지만 한번이라도 백락 터널을 방문하게 된다면 붉은 벽돌의 색에 반하게 된다.
주소 : 전남 무안군 몽탄면 몽강리
[간이역 시간여행]
무안역은 호남선 복선으로 철거된 옛 사창역의 오늘날 이름이며, 호남선 일부 무궁화호, 경전선 모든 무궁화호 열차가 왕복 9회 정차한다.
역명이 보여주는 대표성과는 달리 무안군 중심부와는 상당히 떨어져 있으며, 이 역은 1913년 개역 당시에는 역이 위치한 지명을 따서 사창역이라 했다.
호남선이 현재의 무안군 무안읍을 지나지 않아 무안이라는 역명을 쓸 수 있는 역이 없어서 1985년 무안읍에서 제일 가까운 역이었던 이 역을 무안역으로 개명했으며 호남선 복선으로 사창역으로 기억속으로 사라져 철거 되었지만 몇해전에 주민들의 기억을 되살려 복원하였다.
주소 : 전남 무안군 우영길 104
[간이역 시간여행]
요즘은 코로나로 해외 여행을 못해서 제주 여행이 여행객으로 가장 많이 붐빈다는 뉴스가 연일 나오다가 얼마전에 에코랜드 열차 탈선사고가 생겨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에코랜드에 있는 독일제 수제 기차는 사계절 모두 이용해도 아름답다라고 할 정도로 반드시 타보아야할 관광지 기차라고 말하고 싶다.
필자 역시 사계절 제주를 가는 이유가 에코랜드의 수제 기차를 타기 위한 목적을 가질 정도로 기차가 아름다워 권유할 정도이다.
주소 : 제주시 조천읍 번영로 1278-169
[간이역 시간여행]
김유정역은 문학인을 대상으로 한 유일한 역이며, 경춘선 강촌역과 남춘천역 사이에 있고, 한국 철도 최초로 역명에 사람 이름을 사용한 역이다.
1939년 신남역으로 개업하였으며, 2004년 김유정역으로 역명을 변경하였으며, 2010년 수도권 전철 경춘선이 개통되면서 새로운 역사로 이전되었다.
역명은 이 지역 출신의 저명 문인인 김유정의 이름을 본따 지어졌으며, 역 주변에 김유정문학촌, 신동면사무소, 신동우체국 등이 있다.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로 1435
[간이역 시간여행]
호남선은 1914년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기차가 다니기 시작하였고, 일본 본토 방향을 상행으로 잡아 대전역에서 현재의 대전선을 타고 나가는 지선 형태로 놓였고, 이 시기까지 서울을 오가는 호남선 열차는 대전역에서 기관차 방향을 바꾸어야만 했다.
1939년에 일찌감치 전 구간이 복선화된 경부선과 달리 호남선 전 구간의 복선화는 2003년 말에야 완료되었다.
경부선과 호남선의 이러한 위상 차이는 호남 차별의 상징적인 사례처럼 거론돼 왔으며, 역대 대선에서도 호남선 복선화 공약은 단골손님이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선화가 완료되기까지는 40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주소 : 일로역과 명산역 사이
[간이역 시간여행]
수제로 만든 6대 정도의 예쁜 산악열차가 제주 에코랜드에 있다면 여수에는 펜션에서 어린이들만 이용할 수 있는 키즈열차가 운영중이다.
매일 운행 시간이 정해져 있고 작은 마당에서 원형을 따라 도는 작은 코스의 길이지만 바다를 보며 빙빙도는 키즈열차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열차임이 틀림없다.
펜션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기에 키즈열차를 즐길 수 있다.
주소 : 전남 여수시 돌산읍 무술목길 116
[간이역 시간여행]
호남선과 대불선에 있는 기차역으로 호남선의 몽탄역과 임성리역 사이에 있으며, 대불선의 대불역 다음에 있다.
1913년 5월 삼향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여, 1924년 3월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하였으며, 2002년 현재의 위치로 역사를 신축 이전하였다.
과거의 간이역 모습은 아니지만 붉은 타일의 외형을 지니고 있기에 호남선을 여행한다면 한번쯤 들려 과거의 향수를 느껴볼 수 있는 역이다.
주소 : 전남 무안군 삼향읍 국사로 5-11
[간이역 시간여행]
극락강역은 광주선의 철도역이며, 무궁화호 열차가 정차하며, 한때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KTX 끼리 비껴가는 장면을 볼 수 있었던 역이었다.
인근의 신가지구와 운남지구가 개발됨에 따라 이용객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역 구내에 시멘트 사일로가 있어서 양회화물도 취급하고 있다.
역 건물은 한국철도공사 선정 준철도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광주역과 이 역 간의 교량침목 교환공사로 2016년 10월 26일까지 용산역 출발 심야 1편도 열차가 이 역에서 종착하기도 했다.
주소 : 광주시 광산구 신가동 212-2
[간이역 시간여행]
극락강역 연가
오늘도 말없이 승강장을 향한다
5시 20분
늘 그랬던 것처럼 막차가 오는 방향으로
마지막 빛을 쏟아내는 노을이
철로 위에 내릴 무렵 멀리서 기적이 운다.
기관사가 손짓으로 안부를 전할때
그도 늘 그랬듯 손을 흔든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 돌아가는 풍경이듯
그도 철로를 지나 돌아올 무렵
제자리를 찾아가는 막차를 바라본다.
짧은 이별에는 말이 필요하지 않듯
묵묵히 찻잔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