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정읍 칠보 정미소는 70년도 초반에 새마을 운동과 더불어 재정비하여 도정을 해오다가 20여년전 도정을 멈추고 창고로 바뀐 정미소이다.
창고 앞 거리는 과거 칠보 5일장이 열리던 터가 남아 있으며 근대 시대를 건너오면서 화려한 칠보 전성기를 보여 주는 정미소 중에 하나이다.
수력 발전소 직원들의 사택이 있을 당시에는 사랑방 역할을 한 장소가 되었으나 지금은 교통의 발달로 쇠락의 길을 걸은 정미소가 되었다.
주소 : 전북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 22-1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함평 월호리 일본인 가옥과 창고는 1927년과 창고가 1930년 건립되었으니 벌써 백년이라는 시간에 가까이 가고 있음을 현장에서 실감하게 된다.
이 건물들은 일제 강점기 영산강 중천포 나루터 근처에 지은 일본인 지주의 집과 창고이며 함평 인근에서수탈한 곡물 수송에 편리한 위치에 있었다.
내부를 올라가 보면 논과 밭을 바라보는 감시 기능의 문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전체가 목재로 지어진 적산가옥이며 일제강점기에 전형적인 일본식 건축 기법으로 지은 건물로서 과거 일본 지주의 주거 공간 구성을 잘 보여 준다.
주소 : 전남 함평군 학교면 중천포로 634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전국에 산재해 있는 정미소 중 도정이 멈춘 정미소가 태반이지만 갈수록 현대 시설에 의해 사라져가는 정미소가 대부분이다.
비가 오면 정미소의 함석 색깔이 더욱 진하고 예쁘게 보여 버릇처럼 비오는날 들녘을 누비며 만나는 곳은 과거와 현재 시설이 중첩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과거 시설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은 대부분 도정이 멈추고 쓰러져가고 있지만 그마저도 요즘은 흉물로 취급되어 보존 보다는 철거가 우선시 되고 있다.
주소 : 전북 부안군 백산면 평교리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시면 흔히들 도서관 하나가 사라진다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이는 평생을 살아온 연륜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주는 말이다.
정미소 역시 일제강점기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소읍에 해당하는 마을의 모든 문화를 축약하여 보여주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기계화된 대형 정미소의 등장으로 작은 정미소는 철거가 되면서 마을의 문화가 사장되어 가고 사랑방 역할을 하던 장소 역시 세월속으로 사라져간다.
주소 : 전라북도 정읍시 감곡면 원삼1길 54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전남도는 몇년전 옛 장흥교도소, 나주정미소, 무안고, 담양 봉안 정미소 등 4곳을 신규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이에 담양군은 담양 사례를 통해 낡은 공간이 갖고 있는, 20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는 봉안정미소를 담양의 미래유산인 근대문화유산으로 선정하였다.
인식,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무정면 주민들의 쉼터 및 문화 공간으로 재활용할 한편, 건물 리모델링을 통한 문화 복합 공간으로 재생사업을 추진 예정이다.
주소 : 전남 담양군 무정면 무정로 543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일반적으로 도정이 멈춘 정미소는 세월이 흘러 마을 주민들이 창고로 활용하거나 오래되어 고물로 철거되는 경우는 대부분이다.
요즘 트랜드는 과거 정미소를 리모델링하여 빈티지 카페가 강화도, 완주군, 순천시 등에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영업을 개시하는 경우가 많다.
옛 것을 역사를 사라지게 하지 않고 나름 재활용의 트랜드는 지난 시절을 기억하게 하고 보존의 의미를 부여한 멋진 활용이라고 본다.
주소 : 전북 부안군 줄포면 우포로 11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일반적으로 정미소의 생명은 도정에 있는데 도정이 멈추고 나면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안고 낡아가는 것이 정미소의 생명력이다.
읍내마다 한 두개씩은 있었던 정미소는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난 이후 새마을 운동까지 꾸준하게 도정을 했지만 농업 인구의 감소와 기계의 발달로 새로운 시설을 갖춘 정미소가 들어서면서부터 감소 추세로 간다.
운봉 정미소 역시 지금은 도정을 멈추고 낡아가면서 잡초가 우거져 당시 모습을 찾아보긴 어렵다.
주소 : 전남 남원시 운봉면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보통 마을 자치위원회에서 마을 입구의 용도가 다한 창고나 마을 진입로 또는 집집마다의 벽에 벽화를 그려 꾸미는 것이 요즘 대세다.
장성 신기 창고는 조선시대 풍속화가인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을 그려 마을 풍경을 대신하여 지나가는 외지인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벽화로 변신했다.
보통 풍속화는 해학이 넘쳐나기에 당시의 농촌 사회를 그대로 보여주는 그림을 보여줌으로써 신기마을을 알리고 외지인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주소 : 전남 장성군 서삼면 축령로 355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일반적으로 정미소는 도정을 멈추고 나면 외벽인 양철벽부터 삭아가는 과정을 겪게 되는데 대체로 빈티지스럽게 삭아가는 것이 정설이다.
정미소 크기가 클수록 오래도록 형태가 유지되고 모양 또한 옛스러움을 간직하면서 삭아가는데 바로 군유 정미소가 그런 옛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맨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첫 인상은 텍사스의 유전처럼 도정기가 외부에 나와 있어 한때 많은 양의 도정을 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주소 : 전북 고창군 고수면 장암길 일대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함평에도 바다가 있음을 현지에 가서 알게 되는데 넓은 갯벌은 아니지만 폭이 좁은 갯벌을 사이에 두고 바닷가쪽에 있는 작은 어촌이 내감 마을이다.
내감 마을은 마을자체가 작은 마을이고 농사와 바다일을 동시에 하고 있으며 여객선이 드나드는 항구가 아니기에 내륙 관광객이 많은 장소이다.
정미소 역시 인근 큰 정미소로 나가 도정하기에 내감정미소는 도정이 멈춘지 20여년이 지나 가고 지금은 마을 주민들 사이에 이야기거리로만 남아 있다.
주소 : 전남 함평군 손불면 산남리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한적한 섬을 방문하게 되면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게 되는데 배시간과 인증에만 너무 매달리다 보면 방문한 섬의 속살을 보기가 힘들다.
섬의 속성 상 하루 2회 미만으로 운항하는 섬일 경우에는 더욱 시간에 쫓기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지만 항구에 내리면 선돌 앞에서 기념 샷을 담아야 한다.
이후 마을로 들어서면 좌, 우측에 있는 정미소나 창고를 보면 섬의 경제 활동을 짐작하게 하는 대표적인 건물임을 알게 되는데 반드시 둘러 보도록 하자.
주소 : 전남 영광군 낙월면 낙월리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정미소가 그나마 섬에는 이미 도정을 멈추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오래된 형태로 남아 있는 섬이 많이 있음을 여행하면서 보게 된다.
고작 정미소는 한번 보면 이름에서 웃음을 띄고 기억하게 되는 데 이름에 비하여 정미소의 크기가 제법 커서 이름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마을 이름이 고작길인지라 정미소 이름도 같이 부르다 보니 그렇게 명명 되긴 했지만 겉 모양은 오래된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주소 : 전남 진도군 진도읍 고작길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