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재래시장의 활성화는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요즘은 코로나로 인하여 많이 쇠퇴된 느낌이 들지만, 전국 시장에 비하여 신문 지상에 나오는 것을 보면 동문시장 만큼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듯 해서 마음은 흐믓하지만 거리두기가 많이 아쉬울 따름이다.
젊은 청년들이 몰려들어 시장내에서 새로운 업종으로 창업을 하고 젊은 사람들을 불러 모아 젊은 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시장에 위치한 지하에는 청년 창업으로 가득찬 구역과 가재와 치즈를 이용한 음식몰이 청년들이 운영하여 대박을 내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주소 : 제주시 관덕로14길 20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1945년 광복후 일본과 만주 등에서 한국으로 다시 온 전쟁 피난민들이 모여 형성된 시장으로 신천옆에 만들어졌다 하여 방천시장이라 이름지어졌다.
방천시장은 한국전쟁 때 생활터전 역할을 하였고 이후에도 대구시민들의 중요한 공간 중 하나였다. 하지만 방천시장이 위치한 시내 곳곳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상권이 형성되자 방천시장은 쇠퇴하기 시작해 현재 상당수의 점포가 빈 상태이며 시장의 기능보다는 먹거리 형태의 야시장의 성격을 띄고 있다.
한때 쇠퇴한 골목길이나 시장을 젊은 예술가들에 의해서 재탄생되긴 했지만 젠틀리피케이션이라는 용어처럼 높은 임대료 인상으로 젊은이들이 떠나 다시 노인 세대로 돌아가 문을 닫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주소 : 대구 중구 대봉동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중앙시장이라는 이름에 비하여 그 규모가 작고 상가가 일찍 문을 닫는 재래 시장 중에 하나이며 이름난 맛집이 속해 있는 재래 시장이다.
중앙 시장 입구 벽면에 그려진 그림을 보게 되면 바로 시장으로 이어지는 길임을 알게 되는데 중앙시장이라는 이름에 반하여 찾는 사람이 별로 없고 식사하러 들리는 여행객이 오히려 많은 시장이다.
입구에서부터 150미터 정도 끝이 보일 정도의 구간이 전부인 시장이며, 가운데서 왼쪽으로 수산물 코너도 몇개 안되는 구조로 된 시장이다.
주소 : 전남 완도군 완도읍 청해진남로23번길 8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완도, 진도, 해남은 목포와 삼호가 연결되는 하구둑건설로 모두 유지가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하구둑 건설 이전에는 목포항에서 운항하던 철부선이나 여객선을 타고 가야했던 곳이다.
해남은 지리적 이점 때문에 주변 섬에서 생산된 물자들이 모여들어 예부터 시장이 크게 활성화 되었고, 조선시대 후반에 8개의 시장이 개설되어 있었고, 일제강점기 후반에도 여전히 8곳에서 장이 섰다.
그중 월송장에는 전남 서남부권에서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우시장이 자리하고 있고, 일제강점기를 전후로 위쪽에 자리한 목포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교통이 크게 변했고, 주변으로 밀려났다. 현재 5일시장은 해남 지역의 상권을 선도하는 중심 시장이다.
주소 : 전남 해남군 해남읍 읍내길 20-6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황등 풍물시장은 전통 시장이며, 황등 풍물시장으로 불리기도 하고, 장날은 날짜가 5일과 10일로 끝나는 날에 열린다.
황등시장은 조선 시대부터 형성된 것으로 전해지며,익산을 통틀어 가장 오래된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형태의 시장은 1937년에 본격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본다.
황등시장은 일제 강점기 때에는 음력으로, 해방 이후부터 양력으로 5일장이 열리고 있으며, 급하게 식사를 해야 하는 이들에게 밥을 미리 비벼주는 비빈밥과 육사시미가 유명한 재래 시장이다. 지인의 안내로 처음 가 본 시장이었다.
주소 : 전북 익산시 황등면 황등리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마량이라는 지명은 조선시대 일정하게 국가에 바쳐지던 제주 말이 한양으로 이동하는 유일한 관문으로
강진에 도착한 제주 말들은 마량에서 일정 기간 적응기간을 보냈다고 하는데 여기서 유래되어 지명이 마량이 되었다.
말을 매개로 하여 제주도와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져 강진 마량은 말과 관련된 지명들이 많은데, 마량 역시 말이 잠시 머물렀다고 해서 불리게 된
지명이라고 한다.
남도 답사 일번지로 불리는 강진을 가게되면 한적한 마량항을 가게 되는데 아쉽게도 지금은 코로나로 인하여 모두 영업을 멈추고 있는 시장이다.
주소 : 전남 강진군 마량면 미항로 150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강화 교동 난정저수지 부근을 여름이 끝나가는 길목에 들리게 되면 드넓은 평야에 노란 물결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해바라기 축제가 열려서 그렇다.
해바라기 마을 입구에는 좌판 처럼 펼쳐지는 난정 시장이 있는데 강화도 특산품인 순무와 순무로 담근 김치를 파는 곳인데 작지만 알찬 난전이다.
조금 더 올라가면 민통선으로 북방지역 출입을 위해선 차랑출입증이 있어야 하기에 더이상 민간인은 진입을 하지 못하는 아쉬운 길이 보인다.
주소 :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난정리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근대 거리를 걷다가 북교동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맨처음 만나게 되는 곳이 오래된 수문당 제과점인데 바로 이곳이 중앙식료시장 입구이다.
재래시장의 가장 큰 적이 바로 화재인데 중앙시장 역시 몇번의 화재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으며 얼마전에는 신중앙시장 건물이 완공되어 과거의 모습은 더욱 찾아 보기 힘들게 된 시장이다.
그렇지만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과거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시장 골목을 보며 옛스러움에 오히려 정겨운 느낌을 받게 된다.
주소 : 전남 목포시 남교동 88-26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영남과 호남간 화합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장터이지만 얼마전에 화재가 발생하여 소실되었고, 작년에 홍수가 휩쓸고 가서 과거 모습은 볼 수 없다.
실제로 이곳 상인들과 소비자들은 전라도 사람과 경상도 사람이 섞여 있으며 지역감정 없이 정답게 사투리를 나누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금은 많이 복구되어 활성화 되고 있지만 영호남 화합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으며, 지금의 화개장터는 예전부터 내려온 그대로의 시장은 아니다.
주소 :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1907년에는 서문이 헐리고 일본인들이 그 일대를 장악해 공설시장을 세우면서 형성된 오래된 전통 시장에 속하며 1923년 서문장이 남문장과 통합되었다.
1928년에는 공설시장이 남문장과 통합되면서 전주를 대표하는 남부시장이 탄생했고, 전주에는 지리산에서 생산되는 약재를 팔기 위해 형성된 약령시가 유명했는데, 일제 때 폐지되고 말았다.
한동안 침체기를 겪던 남부시장은 2000년대 들어서 변화를 도모하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고, 2층에 청년몰을 만들어 젊은이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 1길 19-3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설도 시장이 가장 붐비는 때는 김장철을 앞두고 전남 영광에서 품질 좋은 각종 김장 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리는때인데 이때가 볼거리가 많다.
축제는 4일 동안 염산면 설도항 일대에서 염산 젓갈,염전에서 생산된 천일염, 농수산물 대축제가 개최되면서 많은 인파가 몰린다.
상인들이 중심이 돼 추진되는 이 축제는 각종 공연과 노래자랑, 농산물 참여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계절풍의 영향으로 천일염 생산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주소 : 전남 영광군 염산면 설도항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완주군에서 재래 시장 활성화 일환으로 젊은 시장으로 바꾸어 놓은 고산 미소시장은 실재 운영하는 사장도 젊은 사람들이 많아 젊어진 시장이 되었다.
재래 시장이 과거 형태의 모습은 보이진 않지만 조형물에 지역 설화를 가미하여 벽화로 꾸며 볼거리를 주고 있기에 완주를 가거든 한번 쯤은 꼭 들려 볼 시장이라고 권해 본다.
특히 다른 지역에서 나는 곶감과 다른 흑곶감이 유명하고 가격면에서 가성비 좋고 맛이 좋아서 권해볼만한 상품이며 사람 냄새 물씬나는 미소시장이다.
주소 : 전북 완주군 고산면 남봉로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