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섬을 여행하다 보면 식사를 하기에 참으로 어려운데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섬이기에 더욱 그렇다. 어느 섬을 가던지 민박을 겸한 백반은 있기 마련이지만 이는 투숙객을 위주로 하기에 쉽게 먹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싱싱한 회를 먹고 싶다면 오래된 집을 찾아야 한다.
보길도에서는 주민이 운영하는 민박에서 가성비 높은 백반을 먹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지만 회를 먹고 싶다면 역시 항구를 찾는 방법이 가장 좋다.
그중 보길도가 노화도와 이어진 연륙교 개통전에 항구 역할을 하던 세연정 횟집이 가장 권하고 싶지만 가격이 높은 것이 흠이다.
주소 : 전남 완도군 보길면 보길동로 20 30-1
전화 : 061-553-6782
[숙박]
대구에는 인터불고 호텔이 두 군데가 있지만 기존 인터불고와 엑스코는 가격 차이가 많이 나서 가성비 좋은 엑스코를 소개하고 싶다.
인터불고는 모두의 마음과 뜻을 함께하는 화목한 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다소 생소한 호텔 이름일수도 있지만 기존 인터불과와는 업주가 달라 호텔 예약시 엑스코를 확인해야 한다.
깨끗한 객실과 써비스도 좋긴 하지만 가격이 싼만큼 늦은 석식을 뷔페로 이용할 시는 음식이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단점이다.
주소 : 대구시 북구 유통단지로 80
전화 : 053-380-0114
[돌담 마을 시간여행]
대구 옻골마을 옛 담장은 흙다짐에 돌을 박은 형식인 토석담이 주류를 이루며, 마을 안길의 돌담길이 대부분 직선으로 구성되어 있어 질서 정연한 느낌을 주는 점이 특징인 돌담이다.
전통가옥들과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동선을 만들어 내는 돌담길은 전형적인 반촌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채로우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세대를 이어가며 만들고 덧붙인 우리 민족의 미적 감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문화유산이다.
주소 : 대구 동구 옻골로 167
[돌담 마을 시간여행]
목포에서 뱃길로 2시간 넘게 걸리고 배편이 많지 않아 쉽게 들어가기가 어려운 섬마을 흑산도는 얼마전 개봉한 자산어보의 탄생지이기도 하다.
이곳에 있는 옛담장은 유배마을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이 먼 섬마을에도 근대문화재가 있음은고립되어 있었기에 오히려 보존이 잘 된 돌담이기도 하다.
바람이 많은 도서지방의 환경에 맞게 강담구조로, 담을 쌓으면서 안팎의 담벼락을 약간씩 퇴물려 쌓아 견고한 느낌을 준다. 굽어진 마을 안길과 함께 비슷한 높이로 축조된 담장은 가옥형태와도 조화를 이룬다.
주소 : 전남 신안군 흑산면 사리 13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중앙시장이라는 이름에 비하여 그 규모가 작고 상가가 일찍 문을 닫는 재래 시장 중에 하나이며 이름난 맛집이 속해 있는 재래 시장이다.
중앙 시장 입구 벽면에 그려진 그림을 보게 되면 바로 시장으로 이어지는 길임을 알게 되는데 중앙시장이라는 이름에 반하여 찾는 사람이 별로 없고 식사하러 들리는 여행객이 오히려 많은 시장이다.
입구에서부터 150미터 정도 끝이 보일 정도의 구간이 전부인 시장이며, 가운데서 왼쪽으로 수산물 코너도 몇개 안되는 구조로 된 시장이다.
주소 : 전남 완도군 완도읍 청해진남로23번길 8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추포도는 한때는 썰물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이제는 추포대교 완공으로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들어갈수 있는 섬이 되었다.
추포해수욕장 뒷편으로 오솔길로 이어지는 추포 분교는 작고 아담한 학교이며, 폐교가 되긴 했지만 예쁜 모습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학교앞에서 오솔길을 조금 걸어 넘어가면 바로 해변이 펼쳐지기에 자연 환경으로는 최고의 학교였기에 폐교가 되었음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암태면 추엽길 82
[간이역 시간여행]
폐 터널의 환상적인 변신은 무죄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국내 최장 터널인 청도 와인 터널은 1905년 만들어져 지금은 기차가 멈추어 폐터널이 되었다.
이런 폐 터널을 활용하여 청도 특산품인 반시로 만든 와인의 숙성, 카페로 이용하고 있는 곳이며, 와인터널은 1.01km 길이에 높이 5.3m, 폭 4.5m규모로 15만병이 넘는 와인을 저장, 숙성하고 있다.
바깥 온도에 관계없이 연중 15도의 온도와 70~80%의 습도를 유지해 와인 숙성 및 보관에 최적지이며, 적정 온도가 유지되어 감미로운 와인이 탄생한다.
주소 : 경북 청도군 화양읍 송금길 100
전화 : 054-371-1904
[맛집]
진미횟집은 시장 안에 있어 시장을 다니는 주민들만 알음알음으로 찾아가던 곳인데 얼마전에 허영만 백반기행에서 횟집이 소개되면서 더욱 알려지게 된 식당이다.
가격면에서는 다소 비싼 것이 흠이 될 수 있지만 완도항 인근에서 코스 요리를 하는 식당에 비하면 그리 비싼 가격이 아닌 듯 하다.
특히 진미 횟집은 먹물을 터뜨려 삶아 먹는 갑오징어의 맛이 가장 별미이며 이외에도 전체 음식이 입맛을 돋구는 게미(씹을수록 고소하다는 말)가 좋다.
주소 : 전남 완도군 완도읍 장보고대로 282-1
전화 : 061-553-2008
[숙박]
섬을 여행하면서 가장 만나기 힘든 것 중에 하나가 가성비 좋은 숙소를 만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섬여행은 거의가 불편을 감수해야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완도 파크힐을 방문하게 되면 하룻밤 피곤한 몸을 편안한 잠자리로 이어지게 하기에 가성비 높은 호텔이라고 할 수 있다.
객실에서 항구쪽은 야경이 예쁜 완도항이 정면으로 보이며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기에 커피한잔을 부르는 객실이며, 산쪽으로는 타워 야경이 예쁘게 보인다.
주소 : 전남 완도군 완도읍 장보고대로 330-5
전화 : 061-552-2364
[CNN 선정 아름다운 섬 33]
소안도 내에 있는 독립 의병 기념탑 옆에는 검은 대리석으로 된 각종 안내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 과거 이름만 들음 웃음이 나는 자지도. 항일 전적비 안내 표지석도 세워져 있는데 자지도는 지금의 당사도를 말한다.
당사도 등대를 침투하여 일본 순사를 포로로 잡으면서 항쟁이 시작되었으니 그 의미가 큰 등대라고 말할 수 있으며, 그 갈림길에 항일 운동 공원이 있다.
소안도 항구를 지나면 바로 보이는 조형물 태극기는 뜨거운 기운을 주는 의미로 다가온다. 해방의 섬 소안 항일 운동 성지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주소 : 전남 완도군 소안면 소안도
[해변/해수욕장]
명사십리라는 이름은 조선 후기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철종의 사촌 아우였던 이세보는 안동 김씨의 계략에 걸려 신지도로 유배를 오게 되어 밤이면 해변에 나가 북녘하늘을 보며 유배의 설움과 울분을 시로 읊었다고 한다.
억울한 귀양살이에서 풀려난 이세보가 한양으로 돌아간 다음부터 이곳 모래밭에서는 비바람이 치는 날이면 모래밭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는데 그 소리가 마치 울음소리 같다 하여 명사십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완도가 국문학의 보고로 불리는 만큼 많은 지식인들의 유배의 설움을 노래한 곳이 바로 명사십리이다.
주소 : 전남 완도군 신지면 신리
[항구/선착장]
신지도는 완도의 부속섬이었지만 지금은 오래전에 연륙교로 이어져 육지가 된 섬이며, 낚시꾼들이 활발하게 드나드는 섬이 되었다.
드넓은 명사십리의 해수욕장이 있어 신지도를 찾는 이들은 볼거리와 풍경에 취하게 되며, 십리의 모래사장은 찾는 이로 하여금 시원함을 준다.
방풍수림의 소나무 숲은 한여름에 그늘을 주고 작은 어촌이지만 작아서 오히려 한적함을 주기에는 충분한 항구이다.
주소 : 전남 완도군 신지면 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