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선정 아름다운 섬 33]
백년 이상 밤바다에 배들의 길잡이가 되어 준 팔미도 등대는 바다를 생업으로 하는 이들에게는 언제나 고마운 존재이다.
팔미도의 등대는 국내 최초로 1903년 6월에 건설된 근대식 등대이며, 인천이 개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등대가 없었다.
지금은 코로나로 유람선이 운행이 뒤죽박죽이어서 반드시 유람선에 문의해야 하며, 입도후 2시간을 머무르지 못하는 군부대가 입주되어 있는 섬이다.
주소 : 인천 중구 무의동 팔미도
[유인도서]
부안 사도는 여수 사도와 동명이지만 이곳은 썰물에 드러나는 길을 따라 걸어서 입도할 수 있는 작은 섬이긴 하지만 지금은 개인 사유지이기에 쉽지는 않다.
노을이 모항에 내리면 방파제로 걸어 들어가면서 작은 사도와 연결된 작은 다리를 만나게 되는데 그곳을 걸은 작은 해안을 둘러본 뒤 바다로 오르면 된다.
작은 철계단이 바닷가로 내려가게 되어 있긴 하지만지난 태풍에 파손되어 바닥세 내려가기는 어렵지만 모항과 서해의 노을을 즐길 수 있는 섬이다.
주소 : 부안군 변산면 모항길 107 모항
[유인도서]
섬 중앙에 금당산이 솟아 있으며 최고점은 서쪽에 솟아 있는 160m의 고립된 봉우리이다. 주변에 흩어져 있던 작은 섬들 사이의 간석지를 간척하여 통합하였기 때문에 비교적 평지가 넓고 신안군 내의 섬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쌀의 산출량이 많다.
근해에서는 전어와 낙지 그리고 조개 등의 어로가 활발하며, 갯벌에서는 파래와 돌김 등을 채취하고 김을 양식한다.
염전이 많아서 다도해 염전지대의 중심지이기도 하고 문화유적으로는 모내기소리 등의 민요가 전해지고 인접한 안좌도와 연도교로 연결되었다.
주소 : 전남 신안군 팔금면 팔금도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세연정에 도착하여 잠시 쉼을 가지고 돌아보는데
아쉽게도 세연정이 문을 닫아 잠겨 있어
학교를 통하여 세연정으로 잠시 들어가 보았다.
대학시절 답사로 와본 뒤 다시온 것이니 세월로 따지자면 거의 30년만에 이곳에 다시온 셈이다.
조금씩 세연정 모습이 보이는데 오래전에 헤어진 친구를 보는 듯한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주변 환경만 정비하느라 바뀐 듯 하고 그 외에는 모든 것이 제자리인데 나만 나이 들어서 이곳에 선 듯 한 느낌이 든다.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압개예 안개 것고 뒫뫼희 비췬다, 밤믈은 거의 디고 낟믈이 미러 온다, 강촌 온갓 고지 먼 빗치 더욱 됴타.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중 봄노래 일부인데 이 시조는 윤선도가 1651년 벼슬을 버리고 보길도의 부용동에 들어가 나날을 보내면서 지은 연시조이다.
봄부터 사계절을 노래한 어부사시사는 40수로 되어있고, 윤선도가 시조의 형식에 여음만 넣어 완성한 것이다. 이현보의 어부사에서 시상을 얻었다 하나, 요즘말로 표현하면 편곡 정도라 할 수 있다.
우리말로 전혀 새로운 자신의 언어를 능란하게 구사하여 속계를 벗어나 자연에 합치한 어부의 생활을 아름답게 나타내었다. 이런 장소인 보길도는 그래서 걷기만 해도 시인이 되는 곳이다.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천년송과 방파제 등대를 돌아보고 얼마전 무인 등대가 된 말도 등대로 향한다. 말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 하고 있어 조금 힘은 들지만 얼마전 이달의 등대에 선정된 등대인지라 호기심이 난다.
모든 학문은 호기심에서 시작한다고 했듯이 여행 역시 이 호기심이 발동하면 몸이 절로 반응하고 육신의 힘듦은 배로 들지만 그래도 즐겁다.
새로움을 본다는 것, 이것 하나만으로도 즐겁기 때문이다.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멀리 보이던 말도 선착장이 5분도 안되어 가깝게 보인다. 선작장에 내려 오른쪽 습곡 형태의 기암이 눈에 들어오는데 한참을 바라다 보며 감탄사를 절로 내뱉는다.
이렇게 말도는 선착장에서부터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습곡은 오후배로 나가기전에 둘러보기로 하고 좌측 해안도로를 걷는데 절벽 역시 습곡 형태로 되어 있어 아름다운 길이다.
코너를 돌기까지는 안쪽에 숨어 있는 내항이 보이지 않기에 순간적으로 펼쳐지는 항구와 멀리 보이는 바위산이 마치 성산포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축제]
하동 북천 꽃양귀비밭은 사계에 축제를 열고 있는 장소인데 과거 북천역을 레일바이크로 리모델링하여 주변 일대를 축제의 장소로 바꾸어 놓았다.
하동을 여행하면서 북천역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늦봄에는 꽃양귀비 축제가 열리고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피어나 가을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하동군은 향기 나는 봄나들이 꽃천지 북천에서를 슬로건으로 한 북천 꽃양귀비 축제가 10일간 열릴 때 볼거리가 약하긴 해도 잠시 들려보면 좋을 듯 하다.
주소 :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507-1
[카페]
정원이 에쁜 카페에서 차한잔의 여유를 가진다면 쉼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예쁜 정원을 갖추고 있는 카페인데 근대시기 건물이 있는 카페이다.
영산포 홍어거리에서 10분거리에 있으며, 카페내에 있는 동양척식주식회사의 문서고가 정원에 있어 과거로의 회귀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이곳은 맑은 날은 정원의 신록에 반하게 되지만 비오는 날은 붉은 벽돌에서 풍기는 과거의 맛을 시각으로 확인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주소 : 전남 나주시 주면2길 28
전화 : 061-332-2131
[맛집]
여행지 식당은 거의가 블로거나 형식상에 맛집을 오려두지만 토박이들이 애용하는 맛이라면 여행객에게도 최고의 한끼 식사가 될 것이다.
특히 한상 세트로 나오는 4인기준의 밥상은 가성비가 좋고 비싼 제주 음식에 반하여 맛도 뛰어나 제주 공항에 내린 후 점심에 가장 좋은 식당이다.
또한 5인이상 모임이 안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당한 식당이기에 코로나 기간에 제격인 장소라고 할 수 있으며 근처 알작지와 월대를 관광할 수 있다.
주소 : 제주시 월대3길 14-6
전화 : 064-746-5755
[숙박]
여행지에서 한 여름에 반딧불 무리를 볼 수 있는 초자연속의 호텔과 근처 중문 고급 호텔에 비하여 조금도 뒤처지지 않는 호텔이 히든클리프이다.
자연속의 호텔이라는 이름처럼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고 청정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반딧불 무리를 바다를 끼고 있는 숲에서 볼 수 있는 숙소이다.
올레를 걷다가 하루 정도는 나를 위해서 편안한 잠자리와 휴식을 준다면 아마도 그 걷기는 만족 면에서 최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예래해안로 542
전화 : 02-2277-9999(예약은 서울 사무실)
[유인도서]
고군산군도는 선유도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 전국에 알려진 여름철 휴가지이며, 기암과 화산 활동의 변화를 볼 수 있는 섬이 말도이다.
아름다운 해안 절벽과, 서해에서는 보기 드물게 바깥까지 볼 수 있고 바위틈에 앉아 잠시 탁족을 하게 되면 모든 피로를 풀 수 있을 정도로 한 여름에도 시원하다.
고군산군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말도는 서로 장막을 치듯 7개 섬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 섬 중에 끝자락에 해당하고, 하루 여객선이 오전 오후로 운항하고 하고 있어 하루 코스에 적합하다
주소 : 전북 군산시 옥도면 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