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8월이다. 이제 입추가 지나갔다. 사상 최대의 장마가 이어지고 바이러스로 생의 감각이 깨어져 버린 지금 비가 오면 비오는대로 살아야만 한다. 8이라는 숫자가 안정감이 더해지며 여기서도 비오는 날 설렘을 만났다. 항상 육체 언저리에서 힘듦을 주던 8월이지만 내게 반영으로 다가온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비는 모든 사람을 위해 건네준 한 장의 위로주 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