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시간을 이용하여 잠시 신태인읍의 서태길에 속한 골목길을 걸어 보며 빈 집을 바라 보다가 문득 어떤 사연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검색해 보니 모두 경매로 끝난 빈 집이었다.
살다간 이들이 어떤 사연을 가지고 떠났던 간에 집은 사람이 떠남을 먼저 알고 마당에서는 잡초가 피어 오르고 억센 야생화가 사람처럼 마당을 차지하게 된다.
조금씩 무너져 가는 지붕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 숨 섞인 탄성이 나오지만 그래도 애처롭게 나이 들어가는 창문과 담벼락 만큼은 오히려 빈티지 색으로 화하여 밝은 이미지를 주기도 한다.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신태인읍 서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