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 두루워킹투어]
영산강 유역을 걷다 보면 사계절 중 이맘 때가 가장 아름답게 느껴지는데 그이유는 노란 물결이 춤을 추는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영산강은 나주시에서 무안군에 이르러 잘 가꾸어진 유채밭을 보게 되는데, 유채가 피어나 바람에 흔들거릴 때는 마치 제주에 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노란 물결에 정신줄을 놓게 된다.
파란 하늘과 영산강 그리고 유채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보이는 모든 풍경에 아름다운 감탄사를 자아내게 된다.
주소 : 나주시~무안군 영산강 일대
[유인도서]
섬 투어를 하다 보면 보이는 모든 것이 풍경이 되는 섬이 있고, 구석 구석 숨겨진 곳을 걸어야만 볼 수 있는 섬이 있는데 매화도는 후자에 속한다.
매화도에는 작은 섬 4개와 무인도 2개가 이어져 하나의 섬을 이루고 있고, 철부선에 차량을 싣고 입도하게 되면 모든 섬을 돌아볼 수 있는 섬이다.
아쉽게도 섬에는 식당이 없고 슈퍼마저도 없기에 입도하기전 미리 준비하여 허기져 못걷는 불상사는 없어야할 섬이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압해읍 매화도
[해변/해수욕장]
섬의 지형이 매화꽃이 피어 있는 모양과 같아 매화도라 했으며, 1800년경 김씨가 처음으로 들어와 살았다고 한다.
최고점은 매화산이며, 섬 서부와 동부에 산지가 있으나 중앙부에 비교적 넓은 경지가 전개되고 있고, 해안 일대에는 간석지가 넓게 발달하였다.
남동 해안과 북쪽 해안의 만입부에는 방조제를 쌓아 농경지와 염전으로 이용하며, 주민들은 주로 농업에 종사하며, 어업은 부업으로 하는 정도이고, 초등학교 분교 1개교가 있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압해읍 매화도
[항구/선착장]
매화도는 압해도의 송공항에서 출발하는 암태도와 매화도, 병풍도 노선의 여객선은 크게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항구이다.
목포 북항에서 배를 타면 매화도까지 1시간 30분 정도 가야 도착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송공항에서 40분이면 갈 수 있다.
압해도 송공항에서 50분 거리에 있기에 12사도 섬으로 유명해진 대,소기점도를 거쳐 입도할 수 있으며, 장마도와 마산도 등을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압해면 매화리
[목포 지방 해양수산청]
영산강 등대는 국내 유일한 강에 있는 등대인데 그만큼 과거에 교역이 많았다는 흔적으로 볼 수 있으며, 1915년 건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등대는 해상 교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영산포 선창에 건립된 산업 시설물이고, 내륙 하천가에 있는 등대로, 등대 기능뿐만 아니라 해마다 범람하던 영산강의 수위 관측 기능도 하고 있었다.
콘크리트 구조물로서 몸통에는 거푸집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등대로서는 이른 시기에 만들어져 현재까지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국가 등록문화재 제129로 지정되었다.
주소 : 전남 나주시 영산동 659-3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완도, 진도, 해남은 목포와 삼호가 연결되는 하구둑건설로 모두 유지가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하구둑 건설 이전에는 목포항에서 운항하던 철부선이나 여객선을 타고 가야했던 곳이다.
해남은 지리적 이점 때문에 주변 섬에서 생산된 물자들이 모여들어 예부터 시장이 크게 활성화 되었고, 조선시대 후반에 8개의 시장이 개설되어 있었고, 일제강점기 후반에도 여전히 8곳에서 장이 섰다.
그중 월송장에는 전남 서남부권에서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우시장이 자리하고 있고, 일제강점기를 전후로 위쪽에 자리한 목포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교통이 크게 변했고, 주변으로 밀려났다. 현재 5일시장은 해남 지역의 상권을 선도하는 중심 시장이다.
주소 : 전남 해남군 해남읍 읍내길 20-6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섬에서의 생활이란 무엇이든 자급자족의 생활이 몸에 베여야 하는 까닭에 정미소나 방앗간이 하나쯤은 논가나 도로에 만들게 된다.
흙이 귀한 섬이긴 하지만 빈 땅에 벼를 심었다면 수확하여 도정할 정미소가 있어야 육지까지 나가 도정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기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게 된다.
세월이 흘러 연륙교가 만들어지거나 섬을 떠나는 이들이 많이 생겨나 필요도가 떨어지면 정미소는 점차 문명에 밀려 자연스럽게 풍경속의 하나가 된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압해면 압해읍
[365일]
접동 접동 아우래비 접동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 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우리나라 먼 뒤쪽의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멈 시샘에 죽었습니다.
누나라고 불러 보랴 오오 불설워
시샘에 몸이 죽은 우리 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습니다.
아홉이나 남아 되던 오랩동생을
죽어서도 못 잊어 차마 못 잊어
야삼경 남 다 자는 밤이 깊으면
이 산 저 산 옮아가며 슬피 웁니다.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지도초등학교 선치분교는 선도에 있는 학교이지만 이미 오래전에 폐교되어 방치되어 오다가 얼마전 신안플라워 섬 운동 일환으로 수선화를 운동장에 심어 예쁜 학교로 변신하였다.
매년 수선화가 올라오는 3월 중순쯤이면 학교 전체가 수선화가 피어나 주변 선도에 피어난 수선화와 더불어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는 학교가 된다.
코로나로 인하여 축제가 취소되어 아쉽게도 개화를 못 보지만 온라인으로 축제를 대신하여 비대면으로 그 아름다움을 만끽해야 하는 실정이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지도읍 선도길 97-14
[간이역 시간여행]
요즘은 코로나로 해외 여행을 못해서 제주 여행이 여행객으로 가장 많이 붐빈다는 뉴스가 연일 나오다가 얼마전에 에코랜드 열차 탈선사고가 생겨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에코랜드에 있는 독일제 수제 기차는 사계절 모두 이용해도 아름답다라고 할 정도로 반드시 타보아야할 관광지 기차라고 말하고 싶다.
필자 역시 사계절 제주를 가는 이유가 에코랜드의 수제 기차를 타기 위한 목적을 가질 정도로 기차가 아름다워 권유할 정도이다.
주소 : 제주시 조천읍 번영로 1278-169
[축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소리 향연의 장소가 전주에 탄생했다. 가는 날이 축제요, 주말이면 대관장에 들려오는 우리의 소리에 취하게 되는 곳이 동문창창이다.
우리의 소리를 퓨전 스타일로 내기도 하고, 때론 정통을 고수하기도 하면서 수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의 소리와 연주가 도심 한가운데서 들리는데 이는 마치 스페인과 쿠바의 버스킹을 보는 듯한 느낌이 온다.
젊은 소리가 무엇일까? 아마도 세대 교체에서 오는 갭을 젊은 청년이 이어받아 그 명맥을 이어주고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는 소리가 젊은 소리가 아닐까.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동문길 92-1
[카페]
카페를 자주 가다보면 그 분위기가 좋아 자주 찾게 되는데 전주 한옥마을 입구에 있는 뷔엔나카사 카페는 성당 분위기가 나는 성스런 카페이다.
천장 구조는 옛스런 맛이 강하게 나는 나무 구조로이며, 벽면 벽화 그림은 한옥 분위기가 나는 퓨전적인 느낌이 강하게 다가온다.
전체적인 조명 분위기는 고급스런 Bar분위기가 나서 아늑함이 참 좋다. 비가 오는 날 가게 되면 어느 성당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간납로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