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시간여행]
호남선은 1914년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기차가 다니기 시작하였고, 일본 본토 방향을 상행으로 잡아 대전역에서 현재의 대전선을 타고 나가는 지선 형태로 놓였고, 이 시기까지 서울을 오가는 호남선 열차는 대전역에서 기관차 방향을 바꾸어야만 했다.
호남선 전 구간의 복선화는 2003년 말에 완료되면서 폐터널이 되었으며 터널명은 무안 방향에서부터 구진, 망영, 백락, 영산포 터널이다.
경부선과 호남선의 이러한 위상 차이는 호남 차별의 상징적인 사례처럼 거론돼 왔으며, 역대 대선에서도 호남선 복선화 공약은 단골손님이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선화가 완료되기까지는 40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현재까지 4개의 터널이 존재하며 1개의 터널만 입구가 잠겨 있어 탐방이 불가이다.
주소 : 영산포에서 무안까지
[간이역 시간여행]
호남선의 종착역전 역에 해당하는 동목포역은 지금도 철거되어 과거 모습은 찾아볼 수 없지만 최근에 작은 시설로 복원되었다.
부설 시점은 더더욱 쓸만한 땅이 없었기에 북쪽에는 양을산, 남쪽에는 갯벌을 피해서 사이 사이로 철길을 내다보니 목포 시내를 지나는 철길은 S자 모양이었고 목포역과 임성리역 사이에 이 역이 있었다.
도로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임성리, 일로, 명산 등지에서 열차를 타고 오는 통근, 통학 학생들이 오전과 오후에 주를 이루는 승객이었으며 과거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추억의 장소였다.
개업 : 1953년 8월 1일
철거 : 1989년 1월 1일
주소 : 전남 목포시 용당동 925-1
[간이역 시간여행]
경전선의 신설로 인하여 구 역사와 노선들이 모두 폐선의 길을 걸었고 거의가 철거되었으며 간이역 조차 추억의 흔적을 찾기 힘든 과정을 겪고 있던 중 사천 솔티재터널의 재활용은 반가운 소식이었다.
와인을 숙성하기에 좋은 환경을 지닌 터널 환경이지만 전국의 모든 터널이 와인 숙성 창고의 기능만 하는 것이 많이 아쉬울 따름이다.
폐터널의 활용도 좋지만 추억의 공간인 인근에 폐역 된 간이역과 함께 묶어서 추억의 간이역을 재새현해보는 공간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주소 : 경남 사천시 곤명면 경서대로 3552
[간이역 시간여행]
서천군에서는 구장항역 건물을 장항 도시탐험역으로 만들어 여행객에게 소개하고 있으며 당시 장항제련소에 생산된 제품들이 장항역을 통해서 운송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제련소는 충남 서부의 공업의 중심지였기에 운송에 활발하였으며, 경기와 충남권의 쌀을 수탈해 장항역을 통하여 들어온 곡류가 일본으로 강제 운송됐던 창구 역할을 했다.
장항역은 역사의 흔적이자 증거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건물을 유지한 체 리모델링을 통하여 새롭게 변신을 시도하고 있으며 많은 여행객이 간이역이 주는 서정미를 눈과 카메라에 담아가고 있다.
주소 :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항로161번길 27
[간이역 시간여행]
과거 호남선은 수탈의 역사를 안고 있는 대표적인 노선이었으며 화려한 역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복원역이 주를 이루는 노선이 되었다.
영산포역은 호남선 복선 전철화 공사와 함께 선로가 이설 되면서 나주역과 통합되어 폐지되었고, 현재 역 부지에 나주 철도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폐역 이전에는 나주시를 대표하는 역이였으며, 새마을 호를 포함한 모든 열차가 영산포 역에 정차하였고, 기존에 비치 되었던 한국 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는 폐역 이후 통합 나주역으로 이동되었다.
주소 : 전남 나주시 삼영동 174-5
[간이역 시간여행]
문수역은 중앙선에 있는 기차역으로 영주역과 승문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창고로 쓰던 건물은 외형을 바꾸어 역사 옆으로 남아 있다.
개시 년도로 보면 등록문화재 감으로 손색이 없는 추억이 깃든 간이역으로 1941년 7월 1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다.
1997년 배치간이역으로 격하되었다가 2003년 보통역으로 승격하였지만 2007년 여객 업무를 중단하였으며, 복선화 공사로 지금은 폐역이 되어 모든 철로가 걷어져 쓸쓸함이 더해지는 역이 되었다.
주소 : 경북 영주시 문수면 적동리 441
[간이역 시간여행]
전남 화순역은 경전선에 있는 기차역으로 만수역과 앵남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1930년에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금은 과거 역의 모습이 아닌 새로 리모델링한 역사가 자리하고 있으며 경전선의 중축 역할을 하고 있는 보통역에 해당한다.
1942년에 화순 탄전의 무연탄을 수송하기 위하여 화순선이 개통되었으며 그 후 1986년에 화순선 전 구간이 사유철도화 되었으나, 그 뒤로도 계속 무연탄을 수송하기 위해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주소 : 전남 화순군 화순읍 오성로 488-5
[간이역 시간여행]
1914년 11월 17일 전주역은 현재의 태평 문화공원에서 전주, 익산 구간의 전북 경편철도회사가 영업을 시작하는 것에 따라 개통됐다.
당시에는 전라선의 종착역이 전주역이었고 이후 약 10여 년 영업을 하다가 1929년에 현재의 전주시청 위치로 이전했다.
그리고 표준궤로 개축함에 따라 전주역사가 순 한국식 한옥 양식으로 신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궁서체의 역명 글씨로 된 전국에서 몇 안되는 역이다.
주소 : 전북 전주시 덕진구 동부대로 680
[간이역 시간여행]
지금의 나이가 40대 이상이라면 연무대역은 국방의무를 다하기 위해 한번쯤은 거쳐가야 했던 어쩌면 기억하기 싫은 간이역일지도 모르겠다.
연무대역은 강경선의 역으로써 구 연무대역이라 불리는 본관 역사에서 육군훈련소 인근 지역으로 약 1.5km 정도 거리의 군 전용선이 있고 그 끝부분에는 연무대역이라 불리는 군용 승강장이 있다.
군용 승강장은 군사보호구역 내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일반인들은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며 본관 역사 인근에는 성신양회 공장이 있어서 시멘트 수송을 담당하기도 했다.
주소 : 충남 논산시 연무읍 왕릉로70번길 55-1
[간이역 시간여행]
익산 황등역 호남선의 철도역으로써 호남선 수탈의 장소로 쓰기 위하여 1912년에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유서 깊은 간이역이다.
한 때 여객, 화물 취급을 모두 중지한 무인역이었으나, 호남 고속철도 건설공사로 인해 구내를 확장하여 조차장 및 화물 취급 기능 일부를 넘겨 받았다.
나훈아 노래 고향역의 배경이 된 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지금은 단어조차 낯설은 학교를 가기 위해 통학을 하던 당시 학생들의 추억이 깃든 간이역이다.
주소 : 전북 익산시 황등면 황등중앙로 91
[간이역 시간여행]
가원도내에 있는 원주역을 지나면 바로 만나게 되는 간이역이 동화역인데 1940년 4월 1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으나 현재는 폐역이 되었다.
당시에는 원목(탄광갱목)과 쌀 수송을 주 업무로 하였으나 현재는 철도자갈수송을 주 업무로 하고 있었으며 무궁화호 열차가 정차했었다.
모든 지나간 것에는 그리움이 있기 마련이지만 특히 간이역은 아련한 추억을 불러오는 소재가 되기에 역사에 발을 내딛는 순간 영화처럼 아련함이 스쳐지나 가는 것은 간이역이 주는 선물인 듯 싶다.
주소 :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보통로 221
[간이역 시간여행]
호남선의 중심에 서 있는 익산은 고속 철도가 모두 경유하는 호남선 교통의 중심이 되고 있고, 일제 강점기에 수탈의 역사를 안고 있는 역이 있다.
우리나라 3대 평야 중에 하나인 김제 평야와 익산의 넓은 들은 일제강점기 때 수탈의 중요 지역이 되는 아이러니적인 역사를 안고 있다.
곡창 지대 사이를 가로지르는 고속철도의 노선은 그러한 아픈 역사를 안고 지나가는 길이기에 어쩌면 빠른 속도로 지난 역사의 과오를 잊고자 함은 아닐까?
주소 : 전북 익산 춘포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