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에 예쁘다는 표현을 쓰기가 참 곤란한 것 중에 하나인데 길가에 벚꽃이 낙화하여 창고 주변에 쌓이면서 비와 더불어 색상이 아름다워지기에 이 창고에 예쁘다는 표현을 썼다.
추포도를 가는 길목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마을 어귀에 자리잡고 지금은 도정을 하지 않고 농기구를 보관하는 창고로 기능이 바뀌었다.
낙화한 벚꽃이 벽 주변에 쌓이면서 과거의 화려함에 추억을 쌓게 해준 까닭에 쇠퇴해가는 창고이지만 예쁜 봄에 창고 색상마저 돋보이는 곳이 되었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암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