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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도시 피렌체 그리고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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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라도 해안가의 아름다움(The beauty of the coast of Marado in Jeju)

매일 같은 풍경을 보는 것 같지만 1년동안 같은 풍경은 없다. 반복되는 풍경의 단조로움으로 볼 때 어제와 무엇이 크게 다르겠나 싶지만 그래도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어제보다는 지나간 시간만큼 풍경도 여행객도 성장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다녀온 후에 지겹게 보던 풍경도 매일 그리워지는 것을 보면 지난 풍경속에 그리움도 풍경에 흡수 되어
한번 더 찾게하는 묘한 마력을 지닌 것이 아름다운 풍경을 본 사람만이 가지는 여행의 맛인 듯 싶다.

떠나요 제주도~~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600

어쨌든 어제보다 조금 더 보고 싶고
그래서 아주 적게나마 달라진 풍경을 상상하게 되고
조금 더 예뻐졌으리라 상상하면서 다음을 기약한다.

우리 모두 어제와 같은 풍경을 보는 듯 하지만
분명 우리는 어제와 다른 풍경임에도 항상 보던 것인지라
눈치를 채지 못한다. 사람도 풍경도 이럴진데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으니
살아가는 것이 모두 같을 성 싶다.


바람따라 걷다 보니 계절이 여러번 지나간다.

한번씩 바뀔 때마다 세월이 참으로 빨리간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제주도 올레를 걸으면서 주말마다 걷다 보면 

올 때마다 제주도는 다른 분위기를 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섬이기에 고립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조금은 답답하긴 해도 그래도 오히려 갇혀 있어서 즐거운 그런 느낌이 드는 곳이 제주이다.

걷기를 안 하다가 갑자기 하게 되면 숨이 턱에까지 차오르는 현상을 만나게 되는데,

이럴 때는 걷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더욱 천천히 걷다 보면 다시금 활력을 되찾아 걷게 되는 세컨드 윈드라는 현상을 만나게 된다.

이때부터는 내쉬는 숨이 편안해지고 가슴 통증이 사라지고,

박동수가 안정되며 산행을 지속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죽을 것 같은 고난과 고통에도

이처럼 모든 것이 스스로 이기게 해준 조물주의 솜씨가 대단함을 느껴본다.

섬에서 오래도록 지내다 보면 하루에 두 세번씩 무언가 꽉 차 있는듯한 느낌이 오고,

텅 비어 있는 듯한 느낌에 빠지게 되는 시간이 있는데,

허전해서 찾다 보면 결국에는 바다가 보이는 곳까지 나가게 되는데

이를 갈몸살이라 하고,

육지에 살면서 비나 눈이 올 때 바다를 보고 싶어하는

섬사람들의 육지 몸살이나 육지 멀미가 바로 그런 것이라고 하던데

오늘은 이상하게 걸으면서도 멀미를 하는 듯 한 느낌을 떨쳐 버릴 수 없는 것 보면

천상 섬사람이 되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