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전주하면 문화의 도시, 소리의 도시가 먼저 떠오를수 있는 것은 젊은 우리의 순수 문화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동문창창은 우리의 절기인 24절기를 바탕으로 매 절기때마다 저녁 5시와 8시에 예약 손님 5인을 기준으로 판소리를 들으며 차를 즐기는 시간이다.
송봉금의 판소리와 차의 향기가 머무는 시간이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어 주고, 제대로 된 차를 하는 사람들의 사람 향기가 나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축제]
보통 시간이라는 명사가 들어간 축제는 근대로의 시간 축제가 대부분인데, 강진은 조선후기 정약전, 정약용 등의 조선 후기 인물들이 주로 머물렀던 지역인지라 여기에 걸맞게 약칭 조만간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5월에 축제를 열고 있다.
정약용과 연관이 깊은 주막 사의재에서 조선시대 복장을 한 많은 단역들이 옛 장터와 빨래터 그리고 주막을 재현하여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축제다.
보부상의 한양길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조선을 만나는 시간, 조만간 축제의 일원이 될 것이다.
주소 : 전남 강진군 강진읍 사의재길 27
[축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소리 향연의 장소가 전주에 탄생했다. 가는 날이 축제요, 주말이면 대관장에 들려오는 우리의 소리에 취하게 되는 곳이 동문창창이다.
우리의 소리를 퓨전 스타일로 내기도 하고, 때론 정통을 고수하기도 하면서 수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의 소리와 연주가 도심 한가운데서 들리는데 이는 마치 스페인과 쿠바의 버스킹을 보는 듯한 느낌이 온다.
젊은 소리가 무엇일까? 아마도 세대 교체에서 오는 갭을 젊은 청년이 이어받아 그 명맥을 이어주고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는 소리가 젊은 소리가 아닐까.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동문길 92-1
[축제]
4월에 팔금도를 가게 되면 노란색의 봄을 보게 되는데 드넓은 평야에 신안군에서 유채를 재배하여 코로나에 시름하는 국민들에게 예쁜 색으로 위로를 주고 있다. 올해는 방문보다는 비대면으로 권유하기에 그리함이 좋을 듯 하다.
유채꽃은 비가 오면 그 색이 더욱 짙어져 멀리서 보아도 예쁘게 다가오는 색이 되는데 역시 봄의 전령사는 낮게는 유채요 높게는 매화꽃과 벚꽃임을 알게 된다. 봄바람에 흐느적거리는 유채꽃은 가을 메밀꽃과 더불어 바람에 유독 아름답게 흐느적거리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한다.
주소 : 전남 신안군 팔금면 일대
[축제]
왕인이 일본으로 떠날 때 배를 탔던 상대포도 복원되어있으며, 왕인이 고향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마을을 돌아보았다는 돌정고개도 남아 있다.
이곳은 백제 때의 토기제조촌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방에서 벌어지는 산유놀이 때, 왕인이 마셨다는 성천의 물을 마시면 왕인과 같은 훌륭한 사람을 낳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유적지는 구림마을의 동쪽 문필봉 기슭에 자리잡고 있으며 왕인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그의 자취를 복원해 놓은 곳에서 매년 벚꽃이 필때 축제를 연다.
주소 : 전남 영암군 군서면 왕인로 440
[축제]
올해는 코로나로 인하여 비대면 축제로 진행되기에 많은 인파는 아니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있는 산수유 마을이다.
옛날 구례 산동면 처녀들은 입에 산수유열매를 넣고 앞니로 씨와 과육을 분리하였는데, 어릴 때부터 나이 들어서까지 이 작업을 반복해서인지 앞니가 많이 닳아있어 다른 지역에서도 산동처녀는 쉽게 알아보았다고 한다. 몸에 좋은 산수유를 평생 입으로 씨를 분리해온 산동처녀와 입 맞추는 것은 보약을 먹는 것보다 이롭다고 알려져 산동의 처녀를 남원, 순천 등지에서 며느리로 들이려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구례의 젊은 사람들은 변치 않는 사랑을 맹세하기위해 산수유꽃과 열매를 연인에게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주소 : 전남 구례군 구례읍 동산1길 29
[축제]
매년 9월 열리는 봉평 메밀꽃 축제는 작년에 열리지 않았는데 코로라19로 전면 취소되며 메밀밭에 꽃의 씨앗 자체를 심지 않았다고 한다.
국어 교과서에 언제나 실리는 메밀꽃 필 무렵은 강원도 봉평이며, 소설의 배경지이다 보니 아마도 전국민이 알고 잇는 축제 장소가 아닐까 한다.
실제 봉평에는 동이와 허생원, 나귀의 모형이 마을 곳곳에 배치돼있으며, 가을이면 안개와 함께 시작하는 봉평은 서정의 도시가 된다.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원길리 764-1
[축제]
신안 섬 플로피아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사계절 꽃이 피는 섬이라는 내용으로 새롭게 태어난 섬이 바로 증도면에 속하는 병풍도 섬이다.
병풍도는 매년 9월 중순에 10일 정도 병풍리에서 맨드라미 축제를 여는데 벽화로 꾸며진 마을과 12사도로 꾸민 맨드라미 공원은 붉은 섬이 된다.
맨드라미 축제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밭을 일구어 1만 2천여평에 프레스토화이어 등 30종 80만본의 맨드라미를 심어 각양 각색의 꽃으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리
[축제]
한라산의 생성과 시기를 같이하여 그 산정에 발달한 화구호 백록담과 비슷한 모습이며, 산굼부리를 하늘에서 바라보면 주위의 광활한 목야지 가운데에 마치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원형 운동장을 보는 듯하다.
식물의 종류가 다양하여 북쪽은 항상 햇빛이 닿아 붉가시나무·후박나무 등의 난대성 수목이 자라고, 그 밑에는 희귀식물로 겨울딸기가 자라고 있다.
분화구의 남쪽 사면에는 서나무·단풍나무·산딸나무 등 온대림의 대표적인 수목들이 숲을 이룬다.
주소 :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38
개최 : 매년 11월 중
[축제]
보통 보리가 자라나 고개를 숙일쯤에 바람에 일렁이며 장관을 연출하는데 이를 파도가 일렁인 듯 하다 해서 맥랑이라고 부른다.
강나루 생태공원에 가면 5월은 금빛으로 강변을 바꾸어 놓는데 바로 보리 축제가 열리기 때문인데, 바람에 일렁이는 맥랑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과 하나됨을 느끼게 된다.
청보리도 예쁘지만 보리가 모두 익어 금빛으로 바낄무렵 역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주소 : 경남 함안군 칠서면 이룡리 998
[축제]
매년 내장산에 단풍이 들때는 11월초에 정읍은 눈으로는 붉음에 반하고 향으로는 건강에 취하는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마음에 내린 그 아찔한 붉음은 가슴에 단풍으로 물들고 향으로는 쌍화차 달이는 향으로 거리가 건강해지는 전국 유일무이한 축제이다.
어쩌면 정읍은 인근에서 유명한 곱돌이 생산되기에 쌍화차 축제는 자연스럽게 탄생했을지도 모르지만 곱돌에 담긴 쌍화차의 은근한 향은 마음을 녹인다.
주소 : 전북 정읍시 충정로 188-7 신세계유리
[축제]
한밤에 음주가무가 아니라 만나면 좋은 사람들과 문화재와 현란한 야경을 즐기는 것은 밤을 보내는 최고의 문화일 것이다. 문화재청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문화재 야행 축제는 지역에 맞게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축제를 열고 있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당분간은 사진과 동영상을 통하여 비대면으로 밖에 볼 수 없는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지역에서 그 틀을 갖추고 완성해가고 있지만 코로나가 모든 것을 멈추었다. 그렇지만 비대면 감상으로 즐기는 야행은 더할 나위없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가 여러개 모여 있는 지역을 거점으로 밤에 문화재를 개방하는 야간문화 프로그램이다.
기간 : 매년 8월 광복절 전후
주소 : 군산 내항 및 원도심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