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바다 갈라짐]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잇는 바닷길은 두 섬 사이의 수심이 얕기 때문에 하루에 두 번 썰물 때가 되면 자갈 퇴적물이 드러나면서 두 섬이 연결된다.
마치 바다가 갈라지는 것과 같은 이러한 현상은 해저 지형의 영향으로 조석의 저조시에 주위보다 높은 해저 지형이 해상으로 노출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우리나라 남서 해안과 같이 해저 지형이 복잡하고 조차가 큰 지역에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진도, 무창포, 사도, 제부도, 실미도 등에서 일어난다.
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기적의 바다 갈라짐]
섬티아고 순례길을 걷다가 끝까지 가게 되면 딴섬에 이르고 밀물이 밀려왔다가 다시 썰물이 되면 들어갈 수 있는 섬이 딴섬(복외도)이다.
대체로 큰 섬은 딴 섬이라는 무인도를 안고 있는데 이름자를 보면 아마도 따로 있다와 딸려있다의 뜻으로 해석하면 맞을 성 싶다.
주로 썰물에 섬에 들어가 흑염소나 야채 등을 심어 놓고 경작하는 섬이며, 다른 무인도서와는 달리 마린포트홀이 발달된 소규모 해식대지가 있고 가끔 약초꾼이 섬에서 기생하는 약초를 살펴보는 섬이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리 산 245
[기적의 바다 갈라짐]
해남군에 속한 앞여는 흰 끝 앞 여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노을이 들 무렵 몇그루가 서 있는 소나무가 노을 속에서 보이기에 노을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임하대교 개통된 뒤로 앞여와 동도, 임하도를 간조에는 세 섬 모두를 걸어 들어갈 수가 있어 낚시를 취미로 하는 이들에게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바닷물의 깊이를 측정한 기본 수준점 표시가 3군데 있어 간조에 걸어 들어 가면서 밑을 보면 만나게 되는데 처음 보는 여행객에게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간조시에 섬 끝까지 걸어갔다가 나오는 데는 40여분이면 충분한 거리가 된다.
주소 : 전남 해남군 문내면 예락리
[기적의 바다 갈라짐]
신안에는 타디리섬과 타다리섬이 있어 모음 하나 차이에 다른 섬으로 변하는 섬이 있어 반드시 면을 확인해야 제대로 된 입도를 할 수 있으며 타디리는 간조에 육지로 연결되는 자은면 소재지의 무인도서이다.
현재는 이름은 명명 되어 있으나 해수부 관리 대상에는 미지정되어 있으며 우측으로 3백미터 정도 떨어진 조산도와 함께 간조에 모두 걸어들어갈 수 있다.
타디리섬 역시 하부는 암석해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부는 식생이 발달되어 있고, 약초에 쓰이는 천문동이 자라고 있고 섬 전체를 둘러 보는데는 10분이면 족할 작은 섬이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자은면 유각리 산 156-1
[기적의 바다 갈라짐]
측도는 선재도 남서쪽 약 1km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섬으로 유인도서이지만 간조에만 들어가는 노두길이 열리기에 인적이 드믄 섬이다.
다른 서해와 달리 측도 주변의 바닷물이 맑아 바다의 깊이를 눈으로 측량할 수 있을 정도의 맑음을 가지고 있고, 눈으로 헤아릴 수 있어 이름을 측도라 한다.
간조에는 전봇대가 세워진 노두길을 따라 들어가기에 다른 노두와는 달리 서정미가 뛰어나고 노을시에는 멋드러짐이 더해지는 노두길이 되기에 많은 여행객이 노을을 보기 위해서 찾아 오곤 한다.
밀물 때에는 선재도와 떨어져 섬으로 보이지만 썰물 때에는 선재도와 연결된다.
주소 :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측도
[기적의 바다 갈라짐]
전북 잘포도는 신시도에 속한 섬이었으나 연륙교 공사로 앞섬과 함께 분리된 무인도서이며 간조에는 갯벌로 육지와 연결되어 걸어 들어갈 수 있다.
해발고도는 25미터 정도 밖에 되지 않고 섬 주변을 모두 갯가길로 돌아도 20여분 정도 걸리는 작은 섬이며 파식대와 해식애가 주를 이룬다.
남서쪽 방향에는 해침에 의해 발생된 작은 계곡을 따라 자갈과 몽돌 해변이 형성되어 있고 담홍색 유문암과 부분적인 적색 사암이 신시도와 무녀도에 주로 보이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주소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 산 76
[기적의 바다 갈라짐]
신안 작도는 압해대교를 건너 압해도에 이르러 가란도라는 유인도를 거쳐 간조에 갯벌을 통하여 육지로 연결되는 남북방향의 긴 장축을 가진 무인도서이다.
국지적으로 타포니 해안이 발달되어 있으며 해빈이 형성된 전형적인 신안군의 볼 수 있는 유문암질 응회암의 바위로 구성되어 있다.
섬에 입도하여 간조에 나타나는 암바위의 여 방향으로 갯골이 형성되어 바닷물이 강처럼 흐르며 드넓은 갯벌에 파래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어 간조에는 초록의 장관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섬이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압해읍 가란리 산 36
[기적의 바다 갈라짐]
신안 압해읍 수리섬은 아직까지 미지정 관리 대상으로 남아 있으며 무안도서 관리대장에 번호 부여를 받지 못하고 있는 간조에 육에 연결되는 작은 섬이다.
간조에 드러나는 독살 형태의 돌 길을 따라 섬으로 진입할 수 있으며 전체를 돌아보고 나오는 데 1시간이면 충분할 섬이지만 재래식 노둣길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섬에 속하기에 걸어보길 권한다.
지도상으로 수리섬으로 명명되어 있으나 기록면에서는 많이 부족한 실정이며 해안가로는 해식애와 먼바다 방향으로 침식이 진행되고 있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압해읍 복룡리
[기적의 바다 갈라짐]
신안 퍼플교는 반월도와 박지교를 목교로 연결하여 육지가 된 보라색 섬이 되어 연결된 섬 속의 섬인 노루섬 역시 간조에 맞추어 걸어갈 수 있는 섬이 되었다.
고도가 낮아 간조에 쉽게 돌아볼 수 있는 섬이며 주변 해안가는 해식애와 시스택, 절리가 발달되어 있으며 먼바다를 향한 쪽에는 앙상하게 드러난 소나무의 뿌리가 세월감을 더해준다.
어찌보면 주변 청도와 후도가 인접하여 여러 종의 백로들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는 섬이라고 할 수 있으며 보존 관리지역이나 사유지에 해당한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안좌면 반월리 산 200
[기적의 바다 갈라짐]
신안 일금도는 천사대교를 건너 처음 만나는 암태도를 지나 다리를 건너만나는 팔금도에서 다시 천사대교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들어가다 보면 맨 끝에서 만나는 거문도 내 노두길을 건너 간조에만 들어갈 수 있는 깊은 섬 속에 위치하고 있다.
거문도 역시 알려지지 않은 섬이지만 이곳에서 간조에만 건너는 이목섬 끝자락에 머리섬에 해당하는 곳의 옆에 위치하고 있는 섬이다.
이렇게 깊이 있다 보니 찾기도 힘들지만 물때가 맞지 않으면 애초에 들어오지 못하기에 깊은 오지 섬이라고 할 수 있다.
주소 : 전남 신안군 팔금면 이목리 산 39
[기적의 바다 갈라짐]
서천 당섬은 해수욕장에 속해 있어 간조가 조금만 시작되어도 모래사장을 통하여 편하게 입도가 가능하기에 육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인도서이다.
매년 보름 즈음에 마을에서는 당산제를 지내고 있기에 섬이름이 당섬이라 부르고 있으며 바다쪽을 향한 곳에 벽화마냥 음각으로 출산하는 모양이 있어 다산을 기원하는 느낌도 든다.
주변 섬에는 모두 5개의 섬이 있는데 이 모든 섬들이 간조에는 모두 돌아 볼 수 있어서 날씨가 좋은 날은 하루 코스로 바닷길을 걸어 보는 이색적인 곳이다.
주소 : 충남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
[기적의 바다 갈라짐]
소등섬은 전체가 하나의 큰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예전부터 득량만을 넘나드는 거친 파도로부터 마을을 지켜주는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
현재는 섬 우측으로 길게 이어진 방파제와 더불어 가 포구 역할까지 하고 있지만 만조에는 들어가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는 섬이다.
이름을 보면 호롱에서 발하는 작은 불빛을 의미하며, 마을 주민들은 먼 바다에 고기잡이를 나간 가족들을 위해 호롱불을 켜놓고 무사귀환을 빌었다고 해서 소동도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주소 : 전남 장흥군 용산면 소등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