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바로 앞 썰물에 건너가는 섬을 바라보며 걷는 부안 마실길에는 자연 그대로의 바위들이 저마다의 산수를 보여주고 있어 길 자체를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있는 서해랑길 코스 중 한 곳이다.
바위에 하얀 조개껍질이 붙어 있어 바다를 앞에 두고 있음을 알게 되고 여기에 노을이 곁들여지면 이보다 아름다운 길은 없을 것이다.
서해 바다치고는 물도 너무 깨끗하기에 남해안의 바다를 보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되고 모래사장도 너무 고와서 잠시 발을 담그고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2016년 11월 부안 마실길에서
주소 :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흥왕 정미소를 방문하게 되면 우선 옛 이름 이리라는 지명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과거 이리역 화약 폭발 사고 이후 익산이라는 이름으로 개명된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다는 점에서 향수를 주게 된다.
일제 강점기에 수많은 수탈의 본고장이 이리인데 지금도 주변 곳곳에는 일제가 수탈하기 위해 개설한 간이역과 일본인 농장들이 그대로 남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기도 하다.
소개된 사진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의 변화 모습을 담아 소개하고 있다.
주소 : 전북 익산시 용동면
[카페]
전국 체인화된 예술 갤러리 카페가 탄생했는데 바로 9 block 카페가 그곳이다.
자칫하면 사라져갈 옛공장을 있는 그대로 리모델링하여 올드하지만 현대미와 예술을 갖춘 공간으로 재탄생하여 요즘 트랜드와 걸맞는 공간이 되었다.
서울 경기권을 중심으로 오픈하고 있지만 외곽이라는 한계를 예술로 사로 잡은 나인블럭은 볼거리를 많이 제공하는 대표적 브랜드가 될 카페이다.
주소 : 광주시 경충대로 1969 나인블럭 중대점동
전화 : 031-761-1295
[카페]
한적한 시골길 걷다가 분위기에 이끌려 들려본 숲 속 카페 갤러리 오스는 미술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가지게 되는 카페였다.
중견 작가의 소재라기 보다는 이제 미술계에 들어선 화가인 듯 하지만 소재면에서부터 색 그리고 구성이 한 눈에 들어오는 듯한 인상이 강하게 풍긴 작품을 보았다.
근대 시절에서 지금은 조금씩 사라져 가는 정미소를 소재로 선택하여 작품으로 내놓았는데 빈티지의 세월맛을 너무 말끔하게 그려진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
주소 :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409-2번지
전화 : 063 - 244 - 7116
[항구/선착장]
방어진의 지명 유래는 이곳에서 방어가 많이 잡힌다는 데서 생겼으며, 광복 전에는 일본인들에 의하여 어항으로 발달하기 시작하였다.
1917년 방어진등대가 설치되었고, 천연적인 양항인 방어진항에는 방파제가 축조되었다. 방어진항은 울산만의 방파제 구실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울산 시민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해식애를 이루고 있어 대단위 임해공업단지의 조성이 어려운 항구중에 하나이며, 이 지역은 자연 녹지대로 보존되었다.
주소 :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동
[간이역 문화재 시간여행]
이 증기기관차는 한국전쟁 당시 연합군 군수물자 수송을 위해 개성역에서 황해도 한포역까지 올라갔다 전세가 악화되어 남쪽으로 내려오던 중 멈춰선 증기 기관차이다.
1950.12.31 밤늦게 경의선 장단역에서 피폭되어 탈선하여 그 자리에 멈춰섰으며, 지금도 기차에 파편과 탄흔이 남아 있어 전쟁 흔적을 볼 수 있는 증기기관차이다.
검붉게 녹슬고 부식된 채로 반세기 넘게 비무장지대 안에 방치되어 있었으며, 문화재청은 이를 남북분단의 뼈아픈 역사적 상징물로 보호·관리하기 위해 등록문화재 제78호로 등록되었다.
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1400-5
[간이역 문화재 시간여행]
파시라는 이름은 태평양을 뜻하는 영어 단어에서 따온 이름이며, 이 기차는 일본에서 제작하고 조선총독부 철도국 경성 공장에서 조립한 텐더식 증기기관차이다.
전국 철도의 주요 간선에서 운행되었으나, 1967년 디젤기관차가 등장하면서 운행이 중단되었다. 우리나라 지형 조건에 잘 맞으며 국내산 석탄을 연료로 쓰기 적합하게 만들어진 대표적인 특급 여객열차이다.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파시형 증기기관차이며 등록문화재 제417호로 지정되었다.
주소 : 경기 의왕시 철도박물관로 142 철도박물관
[간이역 문화재 시간여행]
1944년 제작된 미카 기차는 일본에서 제작되고 조선총독부 철도국 경성 공장에서 조립한 탄수차가 뒤에 달린 텐더식 증기기관차로 부산에서 신의주를 비롯한 전국 철도의 주요 간선에서 운행되었다.
1978년 어린이날에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기차를 볼 수 없는 섬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제주 삼무공원에 보내져 전시되고 있다.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석탄용 증기기관차로 석탄과 물을 싣는 탄수차와 함께 원형 그대로 잘 남아 있으며 등록문화재 제414호로 지정되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270-5 삼무공원
[축제]
해가 거듭할수록 산야에서 자리잡아 전국 축제로 탈바꿈한 정읍 구절초 축제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되었다지만 매년 한자리에서 예쁘게 피어나 많은 여행객을 불러 들이고 있다.
구절초테마공원에 만개한 구절초를 보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이 15일 꽃길을 따라 걸으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지만 코로나 여파로 축제는 취소 되고, 그러다보니 준비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여러 문제가 발생한 한 해였다.
구절초 가을여행은 많은 시인들이 절창에 이르는 시를 발표하여 더욱 유명해졌고, 구절초공원의 작은 모퉁이에서 솔향머금은 아침 안개와 함께 가을 최고의 서정을 마음에 안기는 축제다.
주소 :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571번지
[축제]
고래 고기로 유명한 울산 방어진 항구를 방문하게 되면 봄이 오기 전에도 피어나는 노란색 물결을 만나게 되는데 이른 유채밭이다.
과거에는 제주에만 피어난 유채가 이젠 남도를 봄에방문하게 되면 어느 곳에서도 만나게 되는 곳이 바로 봄의 전령사 유채이다.
바다를 앞에 두고 노란색 물결이 일렁이는 유채꽃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마저 노랗게 물들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주소 : 울산 동구 방어동 산5-3
[축제]
어느 순간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핑크뮬리 축제는 어느 축제든지 자리를 잡은 듯 하다. 얼마전 환경부에서 유해 식물이라고 해서 말이 많지만 홀씨 번식류가 아니기에 그리 해롭지는 않은 식물이다.
고창 핑크뮬리 축제는 꽃객들이 정원과 지역의 관광지를 찾을 수 있도록 관광객 수용태세를 마련하고 그 성과를 지역과 공유하기 위한 정원축제이다.
2ha의 휴경농지를 이용하여 10여 만본의 핑크뮬리가
몽환적인 핑크물결을 보이면서 아름다운 가을을 만들고 있지만 시설에 반하여 입장료가 있는 것이 흠인 축제이다.
주소 :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복분자로 307
[축제]
신라문화제는 지역 대표 명품 축제로의 재도약을 위해 확 달라진 콘텐츠와 다양한 연계 행사로 경주시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신라문화제 성격을 반영해 새롭게 복원된 신라고대 교량건축의 백미 월정교를 배경으로한 특설무대를 비롯해 핑크뮬리와 각종 가을꽃으로 만발한 첨성대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신라문화제는 매년 비슷한 행사를 하던 데에서 벗어나 전국 공모를 거쳐 독창적인 행사를 많이 마련하여 역대 행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전 국민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소 : 경주 첨성대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