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제주는 사면이 바다인 섬이지만 어디를 가던 회값은 비싸기만 하고 값이 비싸면서 입맛에 맞지 않은 횟집이 즐비하기에 맛집 보다는 현주민이 권하는 식당을 가는 것이 좋다.
가격은 비싸면서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면 식당을 나서면서 결코 기분 좋은 걸음은 아니기에 한번 정도는 어느 정도 가격은 나가지만 으뜸 횟집을 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서귀포 해미원은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세트 음식을 먹고 난다면 그 맛에 반하여 감탄을 하게 될 것이다.
주소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민속해안로 578-2
전화 : 064-787-3311
[숙박]
올레길을 걷다가 가성비가 좋고 하루밤을 머물기에 편안하고 좋은 호텔을 만난다면 아마도 이보다 좋은 쉼은 없을 듯 하다.
제주 서귀포 중문단지는 숙박업소가 몰려 있는 반면에 가격면에서 대부분 5성과 특성급 호텔이 많아서 올레길을 걷는 여행객에게는 가격면에서 다소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드라이브인 jk 호텔은 객실에 컴퓨터가 배치되어 있어 다음 코스에 대한 정보나 검색을 핸드폰이 아닌 컴퓨터로 확인해 볼 수 있어 좋은 호텔이다.
주소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하천리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천사대교를 건너 암태도에서 다시 끝자락으로 차를 향하다 보면 마지막에 만나는 섬이 자라도인데 앞으로 십년이내에 장산도를 건너는 다리가 이어지면 다이아몬드군이 형성되는 섬이다.
자라도 전체는 걸어서 2시간 남짓이면 전체를 다 돌아 볼 수 있는 평범한 섬이지만 그 평범함이 오히려 비범하게 다가오는 섬이다.
썰물에 섬 둘레를 돌다보면 파도에 부서져가면서 만들어 낸 기암이 이색적이며 바다 건너 보이는 섬들이 아름답게 보이고, 폐쇄한 염전이 아늑한 서정을 심어준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안좌면 자라리
[5일장/재래시장 시간여행]
젊은 청년의 거리는 언제나 낭만이 넘치는 거리이지만 음식 가격이 비싸다면 오히려 낭만보다는 인색함이 먼저 떠오를 듯 하다.
한때는 가격 상승으로 젊음이 빠져나갔던 적도 있었지만 가격 인하로 다시 그 젊음에 불을 지른 듯한 모습이 요즘의 포차 풍경이다.
가성비 넘치는 거리가 오히려 많은 젊음을 불러 온다는 것을 잃지 않고 초심에서 다시 시작하여 계속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소 : 전남 목포시 산정동 일대
[마을/학교(폐교) 시간여행]
자라 분교는 급격한 학생수 감소로 지금은 휴교 상태로 바뀌어 있지만 조만간 폐교의 수순으로 갈 작은 초등학교이다.
모든 학교의 휴교와 폐교의 구별은 교정에 태극기가 걸려 있으면 휴교이지만 없다면 폐교된 학교라고 보면 정확할 것이다.
교정에 풀이 우거지고 있는 것을 보면 학교의 내일을 보는 듯 하여 씁쓸한 생각이 들지만 없는 학생을 받을 수도 없는 실정인지라 격세지감을 느낀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안좌면 자라도길 37
[간이역 시간여행]
일반적으로 레일바이크는 승차한 사람의 힘으로 굴러가는 구조이지만 용눈이 레일바이크는 자동으로 굴러가기에 주변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을 담으며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안개가 내리는 날이면 먼 풍경을 보기는 힘들지만 가까이 풍경은 환상적인 모습이 되기에 아주 맑은 날이 아니라면 안개가 조금 내리는 날 이용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
한바퀴를 도는데 1시간 가량 소요되지만 군데 군데 설치 해 놓은 조형물이 해외를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주소 : 제주시 구좌읍 용눈이 오름로 641
[CNN 선정 아름다운 섬 33]
어청도는 서해 먼바다에 있어 기상이 도와 주어야 다녀올 수 있는 천혜의 섬이며 나 역시 예약과 취소를 반복하여 6전7기의 도전으로 다녀온 섬이다.
흔히들 지리산 천왕봉 노을과 성산포 일출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한다고 하는데 어청도는 아마도 더 많은 덕이 쌓여야 다녀올 수 있는 섬인 듯 하다.
어청도 등대는 군산의 랜드마크이자 가장 아름다운 등대로 손꼽힐 정도이고 거기에 섬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있어 언제나 찾아도 아름다우며, 태풍에 많은 어선들의 피난처가 되어주기에 고마운 섬이다.
주소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해변/해수욕장]
어청도는 해안을 따라 안으로 계속 가면 조형 등대가 있는 방파제가 나오는데 방파제라기보다는 어선에서 포획한 물고기 등을 오르내리는 물양장이다.
물양장 옆으로는 군사 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하얀 등대와 조형 등대 사이의 해역에는 두 척의 군함이 평상시에는 정박해 있다.
반대쪽은 해안가 주변으로 나무 데크가 만들어져 있어 해안가를 모두 걸을 수 있으며 데크 아래로 형성된 작은 모래 사장은 썰물에 내려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주소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항구/선착장]
옥도면은 18개의 유인도와 50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대중국의 초나라 초패왕 항우가 한의 고조에게 패하자 항우의 부장 전횡이 종신 500인과 어청도에 망명하여 이곳에서 입절 자살하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어청도항은 여객선의 기항지이자 서해 중부지역의 어업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항으로 서해중부지역의 어업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주변 산이 병풍처럼 포구를 감싸고 있어 태풍시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천혜의 항구이며 조위관측소가 위치하고 있다.
주소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항
[군산 지방 해양수산청]
근대 시기에 풍선이 다니던 해상에 군산에서 돛단배로 약 20시간 정도 걸리는 어청도를 일본인들이 일찍이 관심을 두고 항구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어청도를 일본의 대륙 침략의 교두보로 삼고 전진기지를 설치하여 일본인들이 거주 하였으며, 잠수부들이 고래를 잡기 위해 기항을 했다.
현재도 마을 곳곳에 적산가옥은 일본인의 거주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다. 주변 산과 암벽에 동굴에 남아 있는 채굴 흔적이 그들이 남긴 흔적이다.
바다에는 언제나 적색과 흰색의 방파제 등대가 남아 있는데 적색은 어선이 드나들 때 왼쪽을 담당한다.
최초 점등일 : 2004년 8월 20일
주소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유인도서]
여수 오동도는 70년대를 살아온 이들이라면 한번쯤 다녀왔을 정도로 수학여행 필수 코스였으며, 여수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섬이다.
임진왜란 때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이곳에 최초로 수군 연병장을 만들었고 이곳의 조릿대의 이대로 화살을 만들어 왜군을 크게 무찔렀다고 한다.
1933년에 길이 768m의 서방파제가 준공되어 육지와 연결되었고, 1968년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69년에는 관광지로 지정되었고, 해안은 암석해안으로 높은 해식애가 발달해 있다.
주소 : 전남 여수시 수정동 산1-11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여자도를 지나 데크 길을 걷다 보니 한바탕 소나기가 지나간다. 때이른 모기가 보이고 차가운 바람은 해가 구름속으로 숨들어갈때쯤 주변의 모든 것에는 서정이 내린다.
그래서인지 섬의 정기는 한층 차가워지면서 아침 내내 하늘에서 받은 빛과 기운을 숙성시켜 더욱 깊은 서정으로 바꿔 놓고 섬을 가르는 몸에 끼얹어 주는 듯한 시간이 내린다.
조금전 지나간 소나기는 무더웠던 오늘 하루도 쉽지 않은 시간을 잘 보냈구나 하고 위안하면서 나에게 치는 박수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