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시면 흔히들 도서관 하나가 사라진다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이는 평생을 살아온 연륜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주는 말이다.
정미소 역시 일제강점기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소읍에 해당하는 마을의 모든 문화를 축약하여 보여주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기계화된 대형 정미소의 등장으로 작은 정미소는 철거가 되면서 마을의 문화가 사장되어 가고 사랑방 역할을 하던 장소 역시 세월속으로 사라져간다.
주소 : 전라북도 정읍시 감곡면 원삼1길 54
[등대와 사람들 시간여행]
부처님 오신날을 이용하여 무작정 내려간 제주에서 좌충우돌 1박2일의 자전거 여행은 얼마전부터 마음먹고 준비한 여행이었다.
이번에 들려볼 등대는 우도 등대와 방두포 등대인데 자전거로 가야하기에 고단한 여행길이 될 듯 했지만 막상 움직이면서 즐거움은 더해졌다.
두군데의 등대를 인증한 후 쇠소깍 방향으로 나와 저녁 숙소를 잡는데 많은 애로 사항이 있었지만 오늘밤만큼은 나를 위해 호텔을 택했다.
글쓴이 : 우경아
[정읍 비경 두루워킹투어 ]
1963년 보물로 지정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는 태인의 피향정은 정면 5칸, 측면 4칸의 단층 팔작지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변 연꽃밭이 일품인 곳이다.
정확한 건축연대는 알 수 없으나, 조선 광해군 때 이지굉이 개축하였으며, 현종 때 박숭고가 확장공사를 하였다고 전하며 최치원의 설화가 깃든 곳이다.
남향건물이며 뒤쪽에 있는 돌계단으로 오르내리게 되어 있으며 누마루 아래는 석조의 동발기둥을 받치고 있고 다른 누(樓)집 건축과 다를 바가 없다.
주소 : 전북 정읍시 태인면 태산로 2951
[항구/선착장]
대방진굴항은 사천 시내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있는 대방동에 위치한 작은 인조항구이지만 제주의 조천항처럼 아름답기 그지 없는 미항에 속한다.
해안경비를 위해 순조 때 진주병사의 직권으로 진주목 관하의 창선도와 적량첨사와의 군사 연락을 위해 둑을 쌓아 굴항을 축조하여 오늘 이르고 있다.
임진왜란 때는 이순신 장군이 이곳에 거북선을 숨겨 두고 병선에 굴이 달라붙지 않도록 굴항의 물을 민물로 채웠다고 하는 이야기도 전한다.
주소 : 경남 사천시 대방동 251
[부산 울산 경남 두루워킹투어]
국내 케이블카는 많은 곳에서 운행중이지만 산과 바다를 잇는 케이블카는 목포와 사천, 통영이 유일한 곳이어서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 중 사천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일출과 일몰은 아름답기 그지 없으나 운행 시간이 일출에 맞는 시간이 없어 아쉬운 부분에 해당한다.
운임료도 다른 곳에 비하여 더 비싼 것이 흠이지만 다양한 할인 방법이 있어 타기전에 반드시 확인하고 승차할 것을 권하고 싶다.
주소 : 경남 사천시 사천대로 18
[목포 지방 해양수산청]
해남 땅끝 마을에 이르면 갈두항 끝쪽 방파제에 에펠탑을 닮은 등대가 예쁘게 서 있는데 일출이 시작되는 시간에는 아름다움 그 자체인 등대가 있다.
방파제에 서면 이곳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자리임을 알게 되는데 아마도 그 아름다움에 반하여 느끼게 되는 감정일 것이다.
서해와 남해가 만나기에 헤어짐보다는 만남을 가지는 곳이기에 희망이라는 단어가 먼저 생각나기에 해남 앞바다는 슬픔보다는 기쁨을 주는 등대일 듯 하다.
최초 점등일 :
주소 :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 마을길
[해변/해수욕장]
해안이나 사막에서 바람에 의하여 운반ㆍ퇴적되어 이루어진 모래 언덕. 크게 해안에서 볼 수 있는 해안 사구와 사막에서 볼 수 있는 내륙 사구로 나뉜다.
그 중 우이도와 태안 등이 가장 유명한 사구에 들어가지만 자은도의 양산 사구는 높은 언덕형으로 이루어진 사구에 해당한다.
노을이 들무렵 사구에 올라서면 어느 사막에 와 있는 착각에 빠질 정도로 아름다운 색을 만들어 내고 한편의 영화를 찍는 듯한 느낌이 드는 사구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자은면 자은서부2길 508-61
[해변/해수욕장]
신안 천사대교 개통으로 육지가 된 자은도는 여러 해변을 지니고 있는 섬이지만 양산 해변은 해수욕장 개장을 하지 않는 해변이다.
물살이 쎄고 거친 파도가 있고 사구가 있어 자연 경관으로만 존재하는 해변이지만 잠시 거닐기에는 최고의 해변으로 손색이 없다.
자은도는 지형지세가 모난 데 없이 평탄하고 사람들이 온후하여 생명을 보전하게 되자 감사의 뜻으로 자은도라고 불렀다고 한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자은면 자은서부2길 508-61
[무인도서]
목포시에 속하는 노동도는 간조에만 걸어서 들어갈 수 있으며 만조에는 둥그런 형태로 바다에 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작은 섬이다.
이곳은 사실 주소는 목포에 속하지만 고하도의 부속섬으로 보는 것이 맞는 듯한 섬이며 걸어서 30분이면 둘레를 모두 돌아 볼 수 있다.
삼호 방향으로는 섬 둘레의 암석 모양과 색이 특이한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섬 중앙에는 함초가 자라고 있어 가을에는 예쁜 색을 보이는 섬이 된다.
주소 : 전남 목포시 달동
[목포 지방 해양수산청]
양도 등대는 주소상 위치가 완도군에 속하지만 다녀오기는 해남군 송호항에서 더 가까운 등대에 해당하며 정기 여객선은 없는 섬이다.
등대는 양도 남쪽 맨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무인 등대에 해당하며 건너편에 바로 해남군이 위치해 있으며, 땅끝으로 알려진 해남과는 약 1.5km가량이다.
양도 등대에서 완도 방향으로 움직이다 보면 아름다운 등대에 해당하는 밀매도 등대와 해남 지역의 유일한 역사 등대인 어룡도가 있다.
주소 : 전남 완도군 군외면 당인리 산 114
[전북 두루워킹투어]
곽장근 교수 한사람의 연구와 노력으로 과거 역사를 재조명해낸다는 것은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를 전북 장계 침령산성을 방문하게 되면 피부로 느끼게 된다.
침령산성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전북 동부지역 관방유적의 현황과 그의미를 발표한 곽장근 교수의 30여년에 걸친 연구 결과로 나타났다.
특히 침령산성은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원형의 대형 우물지가 3개가 확인되었으며 축조 과정에서 도르래가 사용된 산성이었음이 확인되었다.
주소 : 전북 장수군 계남면 침곡리
[간이역 시간여행]
신태인역은 호남선에 있는 기차역으로 감곡역과 초강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1912년 12월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다.
신태인은 지명보다 역명이 먼저 붙여진 곳인데 원래 태인군과 북촌면의 양면으로 분리되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변경에 따라 용북면으로 합병되었다.
지금의 역사는 1985년에 과거 모습에서 탈피하여 신역사를 개축하여 오늘에 있어 지금 역에서는 과거의 모습을 찾기는 힘든 역이다.
주소 :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 정신로 1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