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임자도는 몇 달 전에 연륙교로 이어져 육지가 되어 물류량의 편리한 이동으로 조만간 섬에도 많은 변화를 맞이할 섬이 되었다.
운송료가 비싸고 공산품이 비싼 관계로 주로 연륙교를 통하여 육지로 나가게 되면 오래된 것은 더욱 쇠퇴해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 된다.
임자 정미소는 이미 20년전부터 도정을 멈춘 정미소인지라 쇠퇴의 속도가 더욱 가속될 듯 하지만 멀리서 보이는 양철판은 그 색이 빈티지로 바뀌고 있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광리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전북 지역은 김제를 중심으로 어디를 가던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이 좋아 논이 밀집되어 있어 주변에 정미소가 많이 산재했었다.
지금은 도시 개발로 농토가 줄어들고 정미소 역시 자연스럽게 폐쇄되어 운영되고 있는 정미소는 거의가 현대식 시설을 갖춘 정미소다.
용진읍 역시 수량이 풍부했던 소양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도정을 했지만 멈춘지 20년 가까이 되어 지금은 창고로 활용되고 있다.
주소 : 전북 완주군 용진읍 소양천 일대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천사대교를 건너 암태도에서 다시 끝자락으로 차를 향하다 보면 마지막에 만나는 섬이 자라도인데 앞으로 십년이내에 장산도를 건너는 다리가 이어지면 다이아몬드군이 형성되는 섬이다.
자라도 전체는 걸어서 2시간 남짓이면 전체를 다 돌아 볼 수 있는 평범한 섬이지만 그 평범함이 오히려 비범하게 다가오는 섬이다.
썰물에 섬 둘레를 돌다보면 파도에 부서져가면서 만들어 낸 기암이 이색적이며 바다 건너 보이는 섬들이 아름답게 보이고, 폐쇄한 염전이 아늑한 서정을 심어준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안좌면 자라리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육지와 달리 제주는 현무암을 이용하여 담과 벽을 쌓아서 만든 창고가 과거에는 많았지만 제주 역시 새마을 운동 일환으로 시멘트 창고가 많아졌다.
그나마 요즘은 창고를 활용한 빈티지 카페가 많아져서 창고를 있는 그대로 활용한 카페가 많아 지고 있음에 다행스런 일이라 여겨진다.
모슬포를 들러 알뜨르 비행장을 향하는 길목에 돌창고가 하나 남아 있어 잠시 한참을 바라보다가 몇카트 담아 옮겨본다.
주소 : 서귀포시 대정읍 대한로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1946년 공산치하에서 지역주민들의 강제 노력동원과 모금에 의해 완공된 지상 3층의 건축물이며,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의 건축적 특징과 시대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 건축물은 언덕을 이용한 기단의 설정과 대칭적 평면, 비례가 정돈된 입면의 사용으로 공산당사로서의 당시 권위가 표현되고 있다.
일부 구조체의 철근콘크리트 사용과 화강석과 콘크리트, 벽돌 및 목재의 혼용을 통해 당시의 건축일면을 엿볼 수 있고, 분단과 전쟁의 비극을 증언하는 중요한 자료로써, 현재 안보관광지로 활용되고 있다.
주소 : 강원 철원군 철원읍 금강산로 265, 외 3필지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한국전쟁시 인민군에 의해 건립된 건물로서 당시 인민군 사령부 막사로 활용되었으며, 1층 장방형 석조 슬레이트의 단순한 형태의 건축물로 당시의 인민군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이곳을 가기 위해서는 개척하는 길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길이 아닌 곳은 결코 안되는데 그 이유가 지뢰밭과 유실된 지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주로 이곳은 전쟁과 연관된 곳이 많이 남아 있고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이유가 민간인의 출입이 없어 예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
주소 : 강원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361-1번지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해병대 부대내에 있는 이 건물은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군이 건립했으나, 광복 후 제주도에 창설된 우리나라 육군 제1훈련소의 지휘부로 사용되었다.
외부의 대칭적 모습과는 달리 내부는 비대칭적으로 공간의 성격과 기능에 맞추어 공간을 구획하였고, 공중 화장실과 같은 공간을 내부에 설치한 것은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형태이다.
한국전쟁 당시 많은 장병들을 훈련시켜 적을 방어하는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한국전쟁의 대표적 상징물로서 그 의미가 크다.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요즘은 시외로 나가거나 작은 시골 마을에 가다 보면 창고로 사용되던 곳이 벽화나 리모델링을 통하여 새롭게 바뀐 곳이 많음을 알게 된다.
복고풍이 유행처럼 번진탓에 정미소나 창고의 변신은 예쁘기는 하지만 꾸준한 소명의식으로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창고에 벽화가 그려지고 젊은 아이디어가 탄생하여 예쁜 마을로 바뀌고 있어 여행객에는 더할 나위없는 시각적 즐거움을 주고 있다.
주소 : 전남 장성군 금곡 마을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지방을 여행하다 보면 간간히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정미소나 마을 창고인데 오래된 것을 만나게 되면 한참을 보게 된다.
특히 과거의 모습이나 색다른 정미소의 모습을 보게 되면 오래된 세월이 만들어낸 빈티지를 우아하게 보는 눈을 가지게 된다.
양철이나 함석, 그리고 배기통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정미소는 도정하면서 풍기는 이삭의 향기나 도정시 돌아가는 모터 소리가 들릴 것만 같다.
주소 : 무안군 몽탄면 우명길 91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 마추픽추의 모든 장신구는 모두 금으로 되어 있어 모험가들은 지금도 이 지역을 탐험하면서 찾아 내고 있다고 한다.
쿠스코의 금박을 입힌 성벽과 보석이 달린 정원의 조각상들은 황금을 찾아 신대륙으로 온 유럽의 정복자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겐 비록 황금은 아닐지언정 오늘을 만든 작은 소경제 마당인 5일 장터와 정미소라는 문화가 있었지만 지금은 기계의 현대화로 점차 사라진 장소가 되었다. 도정시에 풍겨나오던 정미소만의 고유의 향 이것은 우리가 지켜야할 보물이 아닐까.
촬영일시 : 2006년 전남 무안군 일로읍 주변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섬에서의 생활이란 무엇이든 자급자족의 생활이 몸에 베여야 하는 까닭에 정미소나 방앗간이 하나쯤은 논가나 도로에 만들게 된다.
흙이 귀한 섬이긴 하지만 빈 땅에 벼를 심었다면 수확하여 도정할 정미소가 있어야 육지까지 나가 도정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기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게 된다.
세월이 흘러 연륙교가 만들어지거나 섬을 떠나는 이들이 많이 생겨나 필요도가 떨어지면 정미소는 점차 문명에 밀려 자연스럽게 풍경속의 하나가 된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압해면 압해읍
[정미소(방앗간)/창고 시간여행]
창고에 예쁘다는 표현을 쓰기가 참 곤란한 것 중에 하나인데 길가에 벚꽃이 낙화하여 창고 주변에 쌓이면서 비와 더불어 색상이 아름다워지기에 이 창고에 예쁘다는 표현을 썼다.
추포도를 가는 길목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마을 어귀에 자리잡고 지금은 도정을 하지 않고 농기구를 보관하는 창고로 기능이 바뀌었다.
낙화한 벚꽃이 벽 주변에 쌓이면서 과거의 화려함에 추억을 쌓게 해준 까닭에 쇠퇴해가는 창고이지만 예쁜 봄에 창고 색상마저 돋보이는 곳이 되었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암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