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미리 석불입상 앞에 서면 입상의 미소를 보기만 해도 감탄사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 불상의 크기도 크기지만 용모가 하도 수려하고 당당하기 때문이다.
용미리 전역을 한눈에 굽어보는 석불입상은 마침 북으로 달리는 길목에 있어 우리나라 통일의 비원을 가슴 가득 품은 듯 비장미마저 감돈다.
율곡리 서북쪽 언덕에서 임진강을 굽어보고 있는 화석정과, 법원읍 동문리엔 자운서원이 있어 율곡 이이의 생애를 만나볼 수 있고, 문산읍 남쪽 사목리 반구정엔 청빈하기로 이름 높던 황희 정승의 발자취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