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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도시 피렌체 그리고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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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어구가 만들어 낸 생활 예술(Life art created by phrases)

어촌을 여행하다 보면 주변에 생활 도구들이 쌓여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항구에 비가 오게 되면 어구에 서정이 입혀져 이것마저 예쁘게 보인다.

항구 주변을 걷다가 어구들이 쌓여 있는 곳을 한참을 바라보는데 때론 힘든 노동이 보이기도 하고 때론 얽혀져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도 받는다.

무라카미가 말했듯이 얽힌 실을 푸는 방법은 오래도록 바라보는 것이라고 했듯이 나역시 한참을 어구들을 바라보다가 셧터를 누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