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두루워킹투어]
추억을 부르는 식물은 아마도 청보리만한 것은 없지 않을까 한다. 추억이 담긴 식물은 언제 어디서 보아도 어린 시절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고창이 국내 청보리 밭의 대명사라면 드넓은 평야에 일렁이는 김제 평야의 드넓은 맥랑의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물결인지라 나도 함께 일렁이게 된다.
잠시금의 걷기에 청보리 밭에서 바람따라 풍겨나오는 보리만의 고유한 상큼함이 온 마음에 봄을 내리게 해준 힐링의 시간이었다.
주소 : 전북 김제시 심포항 일대
[전북 두루워킹투어]
지나가는 봄이 아쉬워 위봉사와 망해사를 잠시 들려 늦봄이 지나가는 모습을 담아보면서 불어오는 바람 따라 떠나는 봄을 잡은 날이다.
다른 곳은 이미 벚꽃이 낙화하여 신록이 올라오는데 이곳은 추위와 바람이 강한 탓에 가녀린 봄을 붙잡고 있는 사찰이었다.
한 번 피어 지고나면 일년이라는 시간을 각 계절에 맞게 모습을 보여주는 나무와 꽃은 언제 보아도 함께 나이들어가는 내 모습을 비추게 된다.
주소 : 전북 완주군, 김제시
[전북 두루워킹투어]
전주시를 에워 싸고 있는 안주군은 언제나 전주시에 늦봄이면 꽃향기를 보내고 있는 도시인지라 참으로 감사한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는 군이다.
코로나로 인하여 심신이 지친 지금 시기이지만 한적한 들녘을 찾아 피어나는 야생화와 인위적으로 심어둔 조경수의 화려함에 빠지면 어떨까.
오랜 거리두기로 많은 인맥이 단절되고 잊혀질까 두려워하는 것보단 인원에 맞추어 늦봄을 즐기며 피로한 시간을 활력으로 바꿈 참 좋겠다.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주군 일대
[광주 전남 두루워킹투어]
4월이 가면 흔히들 봄과 여름의 경계 지역에서 가는 봄을 아쉬워 하게 마련인데 늦 봄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은 아마도 피어나는 꽃들 때문일 것이다.
기차길을 따라 피어나는 오색창연의 아름다운 꽃들이 나비와 벌을 불러 들여 찬란한 봄을 만들어 주는 가는 봄을 아쉬워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화무십일홍이라고들 하지만 피어나는 꽃을 본 뒤 일년의 세월이 흐르고 나면 마음에서 다시 피어나 꽃을 다시 찾게 되는 것인지라 늦봄의 꽃은 언제나 설렘과 기다림을 주는 세월의 선물이다.
주소 : 전난 무안군 일대
[간이역 시간여행]
오랜 시간이 세월속에 헤묵으면 오히려 빈티지로 재탄생하게 되는데, 호남선의 복선화로 방치되었던 기차 터널이 그것 중 하나이다.
무안군에서 나주시까지 구 호남선 터널은 운동, 백락,망명 그리고 영산포 터널이 현재 남아 있는데 그 중 가장 고성의 색을 닮아 가는 터널이 백락터널이다.
몇해전에 터널 복원 이야기가 나왔지만 예산 문제와 스토리 부재로 현재까지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 많이 아쉽지만 한번이라도 백락 터널을 방문하게 된다면 붉은 벽돌의 색에 반하게 된다.
주소 : 전남 무안군 몽탄면 몽강리
[간이역 시간여행]
무안역은 호남선 복선으로 철거된 옛 사창역의 오늘날 이름이며, 호남선 일부 무궁화호, 경전선 모든 무궁화호 열차가 왕복 9회 정차한다.
역명이 보여주는 대표성과는 달리 무안군 중심부와는 상당히 떨어져 있으며, 이 역은 1913년 개역 당시에는 역이 위치한 지명을 따서 사창역이라 했다.
호남선이 현재의 무안군 무안읍을 지나지 않아 무안이라는 역명을 쓸 수 있는 역이 없어서 1985년 무안읍에서 제일 가까운 역이었던 이 역을 무안역으로 개명했으며 호남선 복선으로 사창역으로 기억속으로 사라져 철거 되었지만 몇해전에 주민들의 기억을 되살려 복원하였다.
주소 : 전남 무안군 우영길 104
[전북 두루워킹투어]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속담도 있지만 기상 변화로 이제는 4월에도 영하 날씨가 되고 서리가 내리는 것을 보면 우리 속담이 사실임을 날씨가 증명해 주는 듯 하다.
농부나 과수원을 업으로 하시는 분들에게 최악의 날씨가 되지만 사진가들에게는 그저 서리가 예쁘게 보이기만 하니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
그나마 동이 트기 전에 서리가 내리는지라 농부들이 일하기 전에 살짝 다녀오면 되지만 부지런한 분들 눈에 띄면 그저 문안 인사로 대신하고, 사진에 담는 것이 서리인데 그럴적마다 괜시리 미안한 생각이 들어 등줄기에 차가운 서리가 내린다.
[광주 전남 두루워킹투어]
병풍도는 가을에 피어나는 맨드라미 섬으로 알려진 섬이며 섬티아고 시작점에 해당되는 섬이기에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섬이 되었다.
병풍도는 전남 신안군 증도면에 딸린 섬으로 목포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구릉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평지이고 병풍바위 절경이 아름다운 섬이다.
4월에는 유채꽃이 피어나 섬 전역을 노랗게 물들이고, 가장 큰 특징은 보기섬과 신추도가 방조제로 연결되어 하나의 섬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썰물때에는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와 노두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리
[광주 전남 두루워킹투어]
병풍도를 입도하여 주변을 걷다가 마지막에 노두길을 만나게 되는데 그길을 건너게 되면 바로 신추도 안내판을 만나게 된다.
신추도는 30년전까지만 해도 상수원이 힘들어 무인도에 가까웠지만 어민 한 분이 신추도 전체를 임대하여 30여년간 섬을 혼자서 가꾸어 오늘에 이른다.
노두길 역시 에스자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 걸으면서 길이 예쁘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길이며, 입도하자마자 보이는 드넓은 유채밭에 한 번 더 감탄하게 된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리
[광주 전남 두루워킹투어]
영산강 유역을 걷다 보면 사계절 중 이맘 때가 가장 아름답게 느껴지는데 그이유는 노란 물결이 춤을 추는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영산강은 나주시에서 무안군에 이르러 잘 가꾸어진 유채밭을 보게 되는데, 유채가 피어나 바람에 흔들거릴 때는 마치 제주에 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노란 물결에 정신줄을 놓게 된다.
파란 하늘과 영산강 그리고 유채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보이는 모든 풍경에 아름다운 감탄사를 자아내게 된다.
주소 : 나주시~무안군 영산강 일대
[유인도서]
섬 투어를 하다 보면 보이는 모든 것이 풍경이 되는 섬이 있고, 구석 구석 숨겨진 곳을 걸어야만 볼 수 있는 섬이 있는데 매화도는 후자에 속한다.
매화도에는 작은 섬 4개와 무인도 2개가 이어져 하나의 섬을 이루고 있고, 철부선에 차량을 싣고 입도하게 되면 모든 섬을 돌아볼 수 있는 섬이다.
아쉽게도 섬에는 식당이 없고 슈퍼마저도 없기에 입도하기전 미리 준비하여 허기져 못걷는 불상사는 없어야할 섬이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압해읍 매화도
[해변/해수욕장]
섬의 지형이 매화꽃이 피어 있는 모양과 같아 매화도라 했으며, 1800년경 김씨가 처음으로 들어와 살았다고 한다.
최고점은 매화산이며, 섬 서부와 동부에 산지가 있으나 중앙부에 비교적 넓은 경지가 전개되고 있고, 해안 일대에는 간석지가 넓게 발달하였다.
남동 해안과 북쪽 해안의 만입부에는 방조제를 쌓아 농경지와 염전으로 이용하며, 주민들은 주로 농업에 종사하며, 어업은 부업으로 하는 정도이고, 초등학교 분교 1개교가 있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압해읍 매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