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신안 황마도는 압해도의 부속섬으로 마산도와 매화도를 노둣길로 연결되어 있어 매화도를 가게 되면 이어져 모두 걸을 수 있는 섬이다.
고이도와 병풍도, 12사도길로 알려진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를 모두 바라보고 있는 섬으로 봄에는 병풍도의 유채가 환하게 보이는 섬이다.
매화도에 둘러 쌓여 있고 면적이 작고 해안선 길이 2.8km정도이니 한나절 여유롭게 트래킹으로 걷다가 오후 배로 병풍도로 넘어 가면 좋은 코스이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압해면 항마도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제주 올레길을 걸었던 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곳이 있는지 물어보게 되면 모두 좋은 길이라고 하지만 유독 사계항 해변을 꼽는다.
그 이유는 무엇 보다도 앞쪽으로는 송악산을 보고 걷고 용바위의 지질트래킹과 가파도와 마라도 그리고 모슬포를 동시에 보는 길이기 때문일 것이다.
춘지 등대의 사연에 감복을 하고 일제강점기의 역사에 마음 아파한 마음을 보이는 자연 환경에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는 길 그곳이 사계항 해변길이다.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암태도 마실길의 백미는 바로 진작지 몽돌해변에 이르러서 알게 되는데 이 해안 로드는 말 그대로 바다를 곁에 두고 한없이 걷는 즐거움이 있다는 것이다.
길이 끝날 즈음에는 만나게 되는 몽돌해안은 암태도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모래사장이 작지만 펼쳐져 있고, 암석의 모양이 특이하여 넋놓고 보게 된다.
암석은 뜨거운 용암이 화구에서 흘러나와 바닷물에 닿으며 형성된 형태들은 아니지만 오랜세월에 파도에 부서진 형태로 작은 산을 이루고 있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암태면 진작리 진작해변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신안 암태도는 천사대교가 개통된 뒤로 육지가 된 섬속에 섬에 해당하는 곳이며, 1004라고 쓰고 I love you로 읽어도 될 섬임을 걸으면서 알게된다.
요즘 많은 등대 매니아들이 생겨나 암태도 오도 등대를 찾게되는데 바로 이곳에서부터 시작하여 간조에 해안가를 따라 전작지해변까지 걷는 마실길이 트래커들에게 또 하나의 올레길을 선물해준다.
등대를 보고 가파란 해안가를 내려가 갯바위 투성인 해변에서부터 갯바위가 장관을 이루는 전작해변까지는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짧은 길이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암태면 신석리~전작리해변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매일 같은 풍경을 보는 것 같지만 1년동안 같은 풍경은 없다. 반복되는 풍경의 단조로움으로 볼 때 어제와 무엇이 크게 다르겠나 싶지만 그래도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어제보다는 지나간 시간만큼 풍경도 여행객도 성장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다녀온 후에 지겹게 보던 풍경도 매일 그리워지는 것을 보면 지난 풍경속에 그리움도 풍경에 흡수 되어
한번 더 찾게하는 묘한 마력을 지닌 것이 아름다운 풍경을 본 사람만이 가지는 여행의 맛인 듯 싶다.
떠나요 제주도~~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600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해안누리길은 국토해양부가 11개 시도, 36개 시.군.구에서 추천한 168개 노선을 대상으로 도보성, 안전성, 접근성, 경관성 등을 심의하여 선정한 길이다.
이중 올레길에 속한 엄장해안길이 뽑혔는데 여행작가, 여행전문 기자 등의 현지답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전국 52개 해안길 노선을 선정했다.
제주올레와 제주전통의 해양문화가 결합된 또 하나의 걷기에 좋은 길이기에 이 길을 걸으면 아름다운 해안풍광과 전통포구 그리고 독특한 해양문화 유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주소 :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와 고내리 구간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나주 향교는 명륜관이 국가 보물인 관계로 주변이 많이 정비된 지역 향교중에 하나이긴 하지만 4대문이 복원되어 읍성으로서 형태를 갖춘 도시가 되었다.
또한 향교 주변에는 골목마다 이색적인 스토리를 안고 있는 벽화가 그려져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역사를 통한 여행길이 되도록 안내하고 있다.
세종대왕과 신숙주, 황진이의 명시조,그리고 동학혁명의 순간을 재현하듯 벽화를 그려 골목마다 다채로운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주소 : 전남 나주시 향교로 일대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걷기는 즐거울 때 콧노래가 절로 나오고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은 배가 된다. 노래를 따라 부르다 보면 최고의 즐거움이 생기고, 어느 순간 가삿말이 가슴에 와 닿는 그 순간을 즐기게 되는 최고의 순간이 되었다.
노두로 넘어온 해안가 마지막 코스가 보인다. 아마도 3개의 코너를 모두 돌나면 내 발걸음의 4개이 섬이 또 기억되고 기록될 것이다.
걸어온 길을 돌아보니 그냥 쓸쓸하게 보이는 것은 내 마음이 그렇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주소 : 전남 신안군 팔금면 거사도리
[후기로 보는 시간여행]
맑고 서늘한 가을바람이 겨울 옷을 입은 듯 일찌감치 끼어 입은 내피 사이를 파고든다. 또 하나의 계절이 이렇게 지나고 있는 듯 하다.
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문장을 되새기면서 세번째 섬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아마도 세번째 코스에서는 명소는 아니지만 투박하고 정비되지 않은 노둣길을 넘어간다.
지금 시기가 바닷물이 탁하고 단풍이 조금씩 들고 있어 풍경이 가을 옷을 입기 시작함을 보게 된다.
주소 : 전남 신안군 팔금면 거사도리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거사도는 여유롭게 3시간 정도면 썰물에 제방으로 이어지고 정비되지 않은 노둣길을 이용하여 4개의 모든 섬을 모두 건널 수 있다.
짧은 시간에 섬 주변을 모든 부속섬을 다 돌아볼 수 있는 작은 섬이다. 눈과 사진으로 도보를 위한 지도를 그리면서 구석 구석을 보며 걷는데
주변 암석의 형태들이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숨겨진 아름다움을 보게 되는 것인데 이런 비경은
와야만 볼 수 있고 걸어야만 만날 수 있다.
주소 : 전남 신안군 팔금면 거사도리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외로워서 그리운 게 아니라
그리워서 가만히 외로워져야 사랑이다.
마음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허겁지겁 사랑하기보다는
지나친 포만감을 경계하며
그리움의 공복을 즐기는 편이 좋은 듯 하다.
캬~~하. 내가 써놓고 절창이다라는 생각에 웃기부터 한다. 섬 트래킹이 끝나나기 내 자신이 철학자가 되어 가는 듯 하다.
주소 : 전남 신안군 팔금면 거사도리
[길 따라 걷는 시간여행]
방축도 선착장 안으로 들어서면 말도와 명도의 두 섬을 걷게 되는데 아직은 말도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명도까지는 2시간 정도면 여유있게 걸을 수 있다.
방축도 선착장에는 유난히 방파제가 높은 이유는 세찬 바람과 높은 파도를 피해 정박한 배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함일 것이다. 방축도 사람들은 이 포구를 방축구미장불이라고도 부른다.
장불이라는 뜻은 물이 빠지는 썰물 때 드러나는 너른 모래밭, 즉 갯벌을 뜻하는 전라도 사투리이다.
방축도는 군산 장자도항에서 정기적으로 하루 3차례 운행 하는 섬이기에 입도가 용이하다.
주소 : 전북 군산시 옥도면 방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