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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도시 피렌체 그리고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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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랜드마크 유달산과 풍경(Mt.Yudal and Landscape, Landmarks of Mokpo)

일제강점기부터 오늘날까지 목포는 항구임에 변함이 없고 구석구석 시간여행을 하는 착각에 빠질 정도로 옛스럼이 시간에 묻어나는 도시임에 틀림없다.

옛 일본영사관 옆 오르막길을 5분 정도 걸으면 유달산 노적봉에서 시작하는 유달산은 걸어서 40분이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낮은 산이다.

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주변에 동백꽃이 겨울에 피어나고 봄에는 개나리와 벚꽃이 지천에서 피어나고 정상에 서면 목포시가 한 눈에 들어온다.
후기 글 : 우경아
주소 : 전남 목포시 죽교동 산 42-2

서울서 목포로 등대 스탬프 투어를 하려고 네시간에 걸려 도착했다.
여객선 승선시간은 7시 50분 도착시간은 4시 그러니 시간이 많이 남았다.
인솔자의 허가를 얻어 유달산을 이른 시간에 다녀왔다.
새벽녘에 움직이는것이 익숙한 난 유달산을 찾아 걸었다.
어둠이 내린 산길이기에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지만
다행히 부부로 보이는분들이 오를 채비를 하고 있어서
동행이 되어 유달산을 올랐다.


깜깜한 새벽이지만
어느절에선가 도량석하는 목탁소리가 들리고
부지런한 고운 새소리를 새벽을 밝혀주었다.
어둠속..그래도 가로등이 간간히 있어 다행이다.
유달산엔 바위도 많았다
어둠속을 밝혀주는 동백꽃도 겹벚꽃도 풍성했다.
동백꽃송이가 땅에 떨어져 다시 피어난 모습도 아름다웠다.

어느 노래가사처럼 동백은 세번 피어나는가보다.
나무에서 한번 땅에서 한번 마음속에 한번..,
그리하여 일등바위인 유달산 정상석에  올라 목포 시내를 바라보고
목포 앞바다의 잔잔함도 느낀다.
날이 더 밝았으면 좋았겠지만
어둠속에서도 노적봉은 빛났고 유달산은 아름다웠다.
보이지않는 이슬은 촉촉하게 나뭇잎을 적시고 대지를 적시고
축축함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
워낙 낮은산이라 다시 여객터미널에 돌아왔는데 6시도 안되었다.
이른 아침을 식당에서 함께 같던 부부와 해결하고
9시 조금 지난 지금은 남해퀸호를 타고 바다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