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등대 속의 시간여행]
무엇이던지 간에 최초라는 말이 붙으면 위대해 보이고 소중해 보인다. 호주 울릉공 등대는 뉴사우스웨일스 최초 점이 자동으로 이루어진 백년 넘는 역사 등대이기에 등대 앞에 서면 작은 키가 더욱 작아진다.
울릉군 등대는 시드니에서도 가깝고 주변 풍경이 아름답고 해수욕장이 있어 언제나 많은 여행객이 붐비는 해변 휴양 도시이기에 한나절 여행에 최고이다.
등대 앞에는 이곳이 요새였음을 보여주는 바다를 향한 화포가 설치되어 있고 인근에 역시 역등에 해당하는 등대가 3기 정도 있는 해변이다.
글, 사진 : 김보윤 작가
최초 점등일 : 1936년
[해외 등대 속의 시간여행]
시드니 해안 갭팍 절벽길을 오르다 보면 유럽의 성을 만나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맥쿼리 등대를 보게 되는데 흡사 가덕도 등대를 만난 듯 하지만 입구 앞에 들어서면 그 보다도 더 크고 거대한 사원 앞에 선 듯하여 엄숙한 분위기에 매료된다.
우리나라 팔미도 보다도 무려 백년이 앞선 호주 최초의 등대를 만나는데 최초 점등일이 18세기이니 대항해시대 이후 호주 등대가 바다를 정복한 느낌마저 든다.
해안가의 절경을 보며 걷다 보면 세계대전 당시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으며 곳곳에 옛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문화유산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글,사진 : 김보윤 작가
최초 점등일 : 1818년 12월
공식 점등일 : 188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