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등표와 조형물]
가끔 과거 전통 트롯을 듣다 보면 가사에 부표, 부평초 등의 흘러가고 유랑하는 듯한 단어가 가끔 나오는데 여기서 바다에 떠 있는 부표는 흐름이 없다.
바다 아래쪽으로 10톤 정도의 시멘트 덩어리가 양쪽으로 가라 앉아 있어 조류에 따라 움직일 뿐 고정되어 있는 항로표지라고 보면 된다.
언뜻 이름에서 유랑하는 듯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멀리서 볼 땐 몰라도 가까이서 보면 크기가 제법 있기에 떠다닌다면 오히려 사고의 위험이 크다.
주소 : 전남 목포시 율도동 해안
[우리나라 등표와 조형물]
목포 남항의 중심부에 있는 마당여 등표라는 이름보다는 횃불 모양으로 생겨 횃불 등표로 알려진 이름이며 중요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등표가 위치한 곳은 가을이면 수많은 갈치잡이 배들이 드나드는 길목인데 이곳에 마당여가 자리하고 있어 만조에는 사고률이 높은 곳이다.
목포와 염암 사이에 흐르는 하구둑이 있어 간조에는 수심이 낮아져 마당여가 멀리서도 보이지만 밤이되거나 만조에는 여가 보이지 않는 곳이다.
주소 : 전남 목포시 산정동 일대
[우리나라 등표와 조형물]
해운대 등대 조형물은 2005년 11월경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앞바다에 해운대 APEC 기념등대의 디자인 소송으로 일반인에게 알려진 등대 조형물이다.
등대가 하나의 문화 콘덴츠로 자리잡은 것은 해수부의 등대여행 시리즈와 완주한 이들에게 선물로 보내는 퀄리티 있는 상품이 한 몫 했다고 할 수 있다.
해운대를 가게 되면 꼭 가보는 장소에 바다를 향한 등대 조형물이 있는데 바다를 향하고 있는 탓에 여행객은 등대로 착각을 하게 하는 등대 조형물이다.
주소 : 부산시 해운대구 동백로 52
[우리나라 등표와 조형물]
일반적으로 고립장애 표시인 등표는 등대와 달리 물에 잠겼다가 다시 돌출되는 형태의 항로표지이기에 암초나 여 위에 우뚝 서 있다.
등표는 밀물에는 하단 부분이 물에 잠겨있다가 썰물에 돌출되는 형태이기에 보는 시간에 따라 암초가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서 등표는 인근 사량도와 수우도 그리고 먼바다로 나가는 길목에서 고립장애를 표시해 주고 있으며 보이지 않는 암초를 표시해 주고 있다.
주소 : 경남 통영시 사량면 해역
[우리나라 등표와 조형물]
몇해전 일반인에게 개방된 차귀도로 인하여 출발항인 자구내포구에서 만나게 되는 고산 등표는 차귀도와 와도 사이에서 노란색으로 솟아있다.
포구에서 5분 거리에 있지만 유람선이 지나지 않아 멀리서 밖에 볼 수 없고 와도의 멋스러움에 반하면서 등표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만 보이는 등표이다.
이곳은 평소에도 해녀들이 작업을 하는 해안이기에 차귀도를 들어가면서 등표를 먼저 볼 수 있고 만조시에는 많이 잠겨 있어 밑둥을 볼 수 없음이 아쉽다.
주소 : 제주시 한경면 노을해안로 1161
[우리나라 등표와 조형물]
섬속의 섬 비양도는 섬 중심부에 위치한 비양도 등대를 비롯하여 수심이 얇고 암초가 많아서 각종 등표가 산재해 있는 바다 중에 하나이다.
특히 수심이 얇다 보니 해녀들이 물질을 하는 경우가 많고 암초가 산재해 있어 항상 지나가는 선박은 유의해야할 항로 중에 하나이다.
멀리서 보면 같은 모양인 듯 하지만 지나가다 보면 각각 다른 모양으로 항해하는 선박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주소 : 제주시 한립읍 비양도 해역
[우리나라 등표와 조형물]
조천진에 소속된 왜포연대(일명 고포연대)는 동쪽으로 함덕연대 서쪽으로 조천연대와 교신하였으며, 소속 별장 6인, 봉군 12명이 배치되었다.
일반적으로 연대의 평면은 방형인 것에 비하여 왜포연대는 타원형의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벽체 또한 이중벽으로 돌담으로 분리 축조되어 있다.
그 사이의 공간은 해안을 감시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이중벽 역할을 하여 제주도 특유의 강한 바람을 막아주었을 것이며, 제주도 기념물 지정되었다.
주소 :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우리나라 등표와 조형물]
신흥리 방사탑은 오래전부터 이곳 주민들이 바다에서 일하는 어부들의 무사 안녕을 빌며 고사를 지내던 역할을 한 방사탑이 있다.
신흥 관곶 옆 쪽으로 항구 중심부에 위하고 있으며, 관곶(관코지)은 제주도 본섬의 가장 북쪽으로 돌출된 지점이다.
이쪽 주변에는 작은 항구가 있어 고즈넉하고 특히 비가 오는 날은 서정이 넘쳐나는 분위기가 여행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묘한 마력을 지닌 곳이다.
주소 :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777번지
[우리나라 등표와 조형물]
비양도는 협재리에 딸린 섬으로, 면적은 작지만 해안선 길이 2.5km정도이고 현재는 63가구가 있으며, 제주 부속섬치고는 많은 주민이 거주하는 화산섬이다.
비양도는 한림항에서 30여분 거리에 있으며, 반사판이 있는 것이 용당상곶 등표이고 없는 것이 서방등표이다. 2개의 등표구별은 반사판이 덮인 것과 없는 것이 차이이다.
다소 이국적인 향이 나서 그런지 등표 역시 외국에 있는 등표 모양으로 되어 있고 비양도 등대를 중심으로 3개의 등표가 섬을 둘러 싸고 있는 형국이다.
주소 :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해상
[우리나라 등표와 조형물]
거제시 사등면 앞바다에 있는 취도에는 러일전쟁 당시의 일본 연합함대 총사령관 도고 헤이하치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35년 포탑기념비가 있다.
탑은 섬의 남쪽 언덕에 뾰쪽하게 솟아 있으며, 사각 탑신에 장식된 90㎝의 녹슨 포탄이 박혀 있는데 마치 포탄을 숭배하는 분위기이다.
기념비 꼭대기에서 하늘을 향하여 꼿꼿하게 서 있는 녹슨 포탄은 자신이 취도를 철저하게 유린한 침략자였음을 자랑하고 있으니 우리에게는 굴욕의 잊지말아야 하는 일본의 기념비이다.
주소 : 경남 거제시 사등면 가조도 북단
[우리나라 등표와 조형물]
낮에 보는 등대와 밤에 보는 등대는 보는 시가과 마음에 따라서 그 분위기가 한층 다가오게 되는데 아마도 등대의 본 기능은 밤에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등탑에 불이 들어 오는 시간에 등대를 보면 웬지 모르게 흐믓한 생각마저 들고 거기에 주변 조명이 어우러진다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이런 체험을 24시간 할 수 있는 목포항 건너편 어린이 바다 체험관의 입구에 설치된 등대는 조명이 어우러져 한층 밤을 아름답게 한다.
주소 : 전남 목포시 삼학로92번길 98
[우리나라 등표와 조형물]
제주 우도에 있는 봉수대는 제주 전통 화강암을 쌓아 만든 탑 형태의 전망대로 만들어져 있으며 우도로 들어오는 바다를 바라보던 기능을 했다.
봉수시설은 고려시대부터 사용했다고 전해지지만 제주에서의 봉수대는 조선시대 세종 때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봉수는 1895년 봉수제가 폐지될 때까지 조선시대 대표적인 군사 통신시설이고 이로 인해 우도에서도 망루라고 하여 5인 1조로 근무했다고 한다.
주소 : 제주시 우도면 우도 해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