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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도시 피렌체 그리고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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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섬티아고 순례길 걷는 길 2(On the pilgrimage to Sumtiago Two)

섬티아고 순례길은 여러 군데서 시작할 수 있지만 가장 권유하고 싶은 시작점은 아름다움을 주는 대기점도에서 시작하는 것을 권유한다.

선착장에 내리면 불편함을 즐기는 순례자의 섬이라는 플랭카드의 글처럼 길이 넓지 않지만 걷기에는 딱 좋은 곳이 섬티아고다.

12사도 집과 5개의 섬을 모두 돌아볼 생각이라면 걸어서 12키로 정도이니 걷기를 권하고 싶고 노도길은 썰물때만 건널 수 있기에 물 때를 확인해야 한다.

2번집은 굽어진 길이 예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데
역시나 2번집 이름이 생각하는 집(안드레아의 집)이다.

빨간색의 방향 이정표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집에 도착하게 되고
분주하게 사진 찍는 순례객이 보인다.

길 모퉁이에는 비어진 창고가 보이는데
시멘트색만 그대로 드러나 있다 보니 애처롭게 보이긴 하지만
눈이 내리는 까닭에 오히려 예뻐 보이고 나를 서열하듯 반겨준다.
이것 역시 걸어야만 보이는 또 하나의 풍경으로 가슴에 내린다.

광활한 갯벌을 곁에 두고 다시 길로 접어드는데 자전거에 익숙한 순례객들은
전기 자전거를 대여해서 갈 수도 있지만 나는 그냥 걷기로 마음을 돌리고 발을 내딛는다.

아름다운 풍경속에 사람도 풍경이 되고 이런 모습을 보면
크라이슬러의 아름다운 로즈마린이 생각난다.



 지나가는 겨울 바람이 매섭긴 하지만 그 음이 한 옥타브 낮아졌고,
멀리서 보이는 생각의 창문에는
이름이 그래서인지 생각을 깊게하는 묘한 마력을 가진 창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