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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도시 피렌체 그리고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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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전시관이 된 두모악 갤러리(The Dumoak Gallery, which has become a beautiful exhibition hall)

김영갑 선생님을 이생진 시인의 마지막 목소리로 하늘 나라로 배웅한지도 어언 16년이라는 세월이 용눈이 오름 사이로 흘러갔다.
어쩌면 제주인 보다도 제주의 산과들을 사랑했을지도 모를 그의 발자취를 찾아 두모악을 들리면 여행이라는 느낌보다는 사진에 대한 선생님의 열정을 가슴에 안고 나오게 된다.

그가 사랑한 제주의 오름을 육지에 사는 나로서는 생전에 모두 오르기 힘들지만 많은 작품속에서도 유독 용눈이가 많기에 잠시 걸으며 그를 안아 본다.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로 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