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바람은 초가을에 부는 선선한 바람을 이르는 말인데 지금은 늦가을의 바람이 일어나는 가을과 겨울 사이의 또다른 계절이다.
색바람이 지나가는 자리에 불안하게 흔들리는 것이 없는 이유가 1년동안 쉼없이 움직인 모든 것들에 고요히 스며드는 바람이기 때문이다.
향기를 머금은 색바람은 모든 만물의 가슴에 햇살향기로 가득하게 하고, 풀과 나무와 곡식의 잎맥 속에 스며들기에 익어가는 것이고, 사람은 이 바람을 맞으면 향기를 머금기에 가을을 타는 것이다.
주소 :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 신용리 14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