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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도시 피렌체 그리고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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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예뻐지는 사근리 초원(Sagunri meadow that becomes beautiful when it rains)

봄이 지나가면서 조석으로 선선해진 바람을 느낄 때면 계절의 변화가 참 신기하게 다가온다. 이제 며칠 후면 완연한 늦봄으로 가겠지만 낙화하면서 봄이 간다고 생각하니 저절로 탄식이 나온다.
외부인 출입 금지 푯말을 무시하고 그냥 들어섰는데
주인장이 걷는듯 하니 모른체 밭일에 열중해주셔서 무언가 특권을 받은 듯 마음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걷기 시작한다. 길이 참 예쁘다는 것을 걸으면서 보게 되는데 언덕을 오르면 아마도 모든 풍경이 한눈에 들어 올 듯하다. 드넓은 초원에 정신줄을 놓고 지나가는 바람과 더불어 완상에 빠진다. 이게 봄이다. 계절 탓이든 무엇이든 하루 하루는 선물이라고 느끼면서 살아가기란 그리 쉽지 않기에 행복과 감사에도 기술이 필요한 것 같다.
주소 : 전남 신안군 장산면 사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