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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도시 피렌체 그리고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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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에서 내 안의 나를 보다 3(Look at me in the sunset three)

오랜 걷기에서
나를 이겨본다는 것은 역시나 체력외엔 없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나를 성숙하게 만든다는 것인데
성숙 보다는 생각에 반하여 육체는 따라가지 못한다.

그나마 남은 젊은 체력마저 길에서 소진하고
그저 젊게 걸어온 내 젊음을 돌아 보게 된다.
이 길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