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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도시 피렌체 그리고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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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에서 내 안의 나를 보다 2(Look at me in the sunset two)

긴 장마가 끝나고 노을이 내린다.
트래킹에 긴 장마를 뒤로하고 소강 상태에서
잠시 노을을 보며 나를 내려 놓는다.

정답이 없는 걷기에서 나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오로지 쉼밖에 없음을 알게 된다.

어떤 결과가 노을과 함께 내리더라도
운명처럼 받아들일 걷기에서 한번 더 성숙한다.